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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심부의 경문

#향 -- 거미의 우물

해가 기울고 있었다. 무너진 촌락에는 사람의 흔적만 남아 있었다. 부서진 문짝, 쓰러진 장독, 마른 논. 그리고 촌락 한가운데 -- 돌로 쌓은 우물이 하나. 우물 주위의 돌바닥에 하얀 실이 깔려 있었다. 거미줄이었다. 실은 우물 안쪽에서 뻗어 나와 주변의 기둥과 지붕을 감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도 실은 끊어지지 않았다. 보통 거미줄이 아니었다.

엔쿠는 우물 앞에 서서 손을 모으고 경문을 읊었다. 짧은 진언이었다. 공기가 미세하게 떨렸다. 우물 속에서 무언가 반응했다 -- 어둠이 꿈틀거렸다. 엔쿠는 경문을 멈추고 눈을 떴다. 그의 뒤에는 봉을 든 승병 다섯이 서 있었다. 얼굴이 창백했다.

"안에 있다." 엔쿠가 말했다.

아테루이가 우물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둠뿐이었다. 그러나 냄새가 올라왔다. 피와 독의 냄새. 아테루이는 코를 찡그렸다.

"크다." 그가 말했다. "한 마리가 아니야."

렌게가 승병들 사이에서 한 발 앞으로 나왔다. 금강저를 두 손으로 쥐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평온했다. 공포가 없다는 뜻이 아니었다. 공포를 삼킨다는 뜻이었다. 그녀는 승병들을 돌아보았다.

"내가 여기 있는 한 무너지지 않는다." 렌게가 말했다.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승병들의 봉이 덜컹거렸다. 그러나 한 명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렌게가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 벽이었다. 경문이 아직 공기 중에 남아 있는 것처럼 -- 그녀가 서 있는 곳에는 흔들림이 멈추었다.

엔쿠가 카타나를 뽑았다. 칼날에 경문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우물 가장자리에 한 발을 올렸다. 아테루이가 맞은편에서 일어섰다. 두 사람은 말없이 눈을 맞추었다. 말이 필요 없었다.

엔쿠가 먼저 뛰어내렸다. 어둠이 그를 삼켰다. 거미줄이 그의 옷자락을 스쳤다. 칼이 번뜩였다 -- 좁은 우물 안에서 거미줄을 베며 떨어졌다. 착지한 곳은 바닥이 아니었다. 거미줄로 만들어진 바닥이었다. 실이 발목까지 감겼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눈이 빛났다. 여덟 개. 거미의 눈이었다.

오오구모가 벽을 타고 내려왔다. 세 마리. 사람 허리 높이의 거미들이 독아를 드러내며 엔쿠를 향해 다가왔다. 좁은 공간이었다. 큰 동작은 불가능했다. 엔쿠는 카타나를 짧게 잡고 앞으로 찔렀다. 거미 한 마리의 눈을 꿰뚫었다. 놈이 비명을 -- 비명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나머지 둘이 양쪽에서 달려들었다.

그때 위에서 그림자가 떨어졌다. 아테루이였다. 그는 거미줄을 붙잡지 않았다. 맨손으로 떨어지면서, 거미 한 마리의 등에 착지했다. 다리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테루이는 착지한 반동 그대로 주먹을 내리쳤다. 거미의 등껍질이 갈라졌다. 놈이 바닥에 납작하게 눌렸다. 아테루이는 죽은 거미의 등에서 내려와 나머지 한 마리에게 몸을 돌렸다. 맨손이었다. 무기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손이 무기였다. 거미가 독아를 세우며 덤벼들었다. 아테루이는 한 발로 독아를 밟고, 다른 손으로 거미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힘이 들어갔다. 거미의 머리가 찌그러졌다.

우물 위에서는 다른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우물 주변의 거미줄에서 작은 거미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크기는 작았지만 수가 많았다. 승병들이 봉을 휘두르며 거미를 쳤다. 그러나 어둠에서 끊임없이 기어오르는 것들에게 공포가 번지기 시작했다. 한 명의 승병이 봉을 떨어뜨렸다. 다리가 풀린 것이다.

렌게가 경문을 읊기 시작했다. 낮고 깊은 목소리였다. 경문이 공기를 타고 퍼졌다. 승병들의 귀에 닿았다. 떨어뜨린 봉을 다시 집어드는 손이 있었다. 렌게의 목소리가 멈추지 않는 한 -- 그들의 마음도 부서지지 않았다. 거미들이 기어올라와도, 독아가 번뜩여도, 렌게의 경문이 그 자리를 잡아두고 있었다.

우물 아래에서 땅이 흔들렸다. 엔쿠와 아테루이가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거미줄 바닥의 아래에서 -- 진짜 바닥에서 -- 무언가가 올라오고 있었다. 거미줄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오오구모보다 큰 것. 다리가 더 많은 것. 구모보스. 우물의 주인이었다. 사람 키 두 배 크기의 거미가 거미줄을 타고 천천히 올라왔다. 독아에서 독액이 뚝뚝 떨어졌다. 바닥의 거미줄이 독으로 녹아내렸다.

엔쿠는 카타나를 쥔 손에 다시 힘을 넣었다. 아테루이는 주먹을 쥐었다. 좁은 우물 속. 도망칠 곳은 없었다. 위에서 렌게의 경문이 미약하게 들려왔다. 엔쿠는 경문의 리듬에 맞춰 숨을 가다듬었다. 수라의 인을 맺었다.

그리고 어둠 속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법 -- 세션 실황

쿠로(GM) / 하나(엔쿠 + 아테루이) / 메이(렌게)


쿠로: 2화야. 이번에는 심부 규칙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전장 설명할게. 무너진 촌락이야. 구역 구조는 이래.

[외곽: 지붕/나무] --- [아군 전열: 촌락 입구] --- [적 전열: 촌락 안쪽] --- [심부: 우물 안]

하나: 심부가 우물 속이구나. 지하 구역?

쿠로: 맞아. 우물 안쪽이 거미줄로 가득 차 있어. 좁고 어두운 공간. 심부 규칙이 적용돼.

메이: 심부 규칙 정리 좀 해줘. 지난 화에는 심부 없었으니까.

쿠로: OK, 정리하자. 심부 규칙:

[심부 규칙]
1. 자세 지배력 무효: 심부 안에서는 자세로 얻는 지배력 보너스 전부 무효.
2. 기타 보너스 무효: 지형 보너스, 분대 지배력 보너스 다 적용 안 됨.
3. 양측 상쇄: 양측 지배력을 비교 안 하고, 양측 다 0으로 취급.
4. 단병(카타나 등) -1: 짧은 무기는 좁은 공간에서 불리, 공격 판정 -1.
5. 장병(야리 등) +1: 긴 무기는 찌르기에 유리, 공격 판정 +1... 
   근데 이건 오해의 소지가 있네. 정확히는 심부에서 장병은 +1, 단병은 -1이야.

하나: 잠깐, 카타나가 -1이면 엔쿠 불리한 거 아니야?

쿠로: 맞아. 그래서 수라의 인이 있는 거야. 수라의 인 효과:

[수라의 인]
- 심부 자유진입: 이동 활력 추가 비용 없이 심부 진입/이탈 가능.
- 심부 근접 기법 활력 -1 (최소 1): 심부 안에서 근접 기법 사용 시 활력 소모 -1.

메이: 그러니까 심부에 아무나 못 들어가는 거야?

쿠로: 심부 진입은 누구나 할 수 있어. 다만 보통은 진입에 추가 활력 2가 들어. 자유진입 능력이 있으면 이 추가 비용이 면제야. 자유진입 가능한 건 밀교승(수라의 인)이랑 야인(카무이의 손)이야.

하나: 아테루이가 야인이니까 카무이의 손. 맨손 1활력이고 심부 자유 진입?

쿠로: 맞아. 카무이의 손 정리:

[카무이의 손]
- 맨손 공격 활력 1: 무기 없이 1활력으로 공격 가능.
- 심부 자유진입: 심부 진입/이탈 추가 비용 없음.

하나: 근데 맨손이면 피해가 약하지 않아?

쿠로: 졸 상대로는 명중 = 즉사니까 무기 관계없어. 련 이상이면 피해량이 중요해지는데, 아테루이는 체+1이라 맨손 피해 1+1 = 2. 카타나 피해 2+0 = 2랑 같아. 1단에서는 차이 안 나.

메이: 아, 맨손은 체 보너스가 피해에 들어가고 무기는 무기 자체 피해가 있는 거구나.

쿠로: 맞아. 그래서 체가 높은 야인은 맨손이 효율적이야. 자, 캐릭터 확인하자.

[아군]
엔쿠 (밀교승 1단): 용+1, 체+2, 활력 10, 전력 5(3+2), 방비 10(무갑).
  수라의 인: 심부 자유진입, 심부 근접 -1활력(최소 1). 카타나.
아테루이 (야인 1단): 용+2, 체+1, 기+1, 활력 11, 전력 4.
  카무이의 손: 맨손 1활력, 심부 자유진입. 체술.
렌게 (정종승 1단): 미+2, 체+1, 활력 10, 전력 4.
  아미타의 방패: 같은 구역 분대 결속 0이 되어도 붕괴 방지. 금강저.
승병 분대 (졸 5명, 봉): 결속 3.

[적]
오오구모 x3 (련 3체): 전력 3, 방비 13, 거미줄+독아.
구모보스 x1 (장): 전력 4, 방비 14, 활력 10.

하나: 엔쿠 방비 10? 무갑이라 그런 거지?

쿠로: 맞아. 밀교승은 갑옷 안 입어. 방비 8 + 체+2 = 10. 칼 맞으면 큰일 나.

메이: 렌게의 아미타의 방패 설명 좀 더 해줘.

쿠로: 아미타의 방패:

[아미타의 방패]
- 같은 구역에 있는 아군 분대의 결속이 0이 되어도 붕괴하지 않음.
- 렌게가 해당 구역을 떠나면 즉시 효과 소멸.
- 결속 회복은 안 됨. 붕괴"만" 방지.

메이: 결속이 0인데 안 무너진다는 거야?

쿠로: 맞아. 보통은 결속 0 = 분대 붕괴. 병사들이 도망치거나 전투 불능 상태가 되는 거야. 근데 아미타의 방패가 있으면 결속 0이어도 제자리에 남아. 전투력은 거의 없지만 진형이 유지되는 거야.

하나: 실질적으로 살아 있는 벽이 되는 건가.

쿠로: 표현 좋네. 맞아. 대신 렌게 자신이 전투력은 낮아. 금강저가 주무기인데 피해가 크지 않아. 렌게는 싸우는 게 아니라 지키는 역할이야.

메이: 좋아. 이해했어. 렌게 배치는 아군 전열에 승병들이랑 같이.

쿠로: OK. 엔쿠와 아테루이 배치는?

하나: 엔쿠는 적 전열에 배치. 우물 근처에서 시작할게. 아테루이도 같은 곳.

쿠로: 적 전열 배치 가능해. 다만 적 오오구모 3체가 적 전열에 있고, 구모보스는 심부(우물 안)에 있어.

하나: 그러면 처음에 밖에 있는 오오구모 정리하고, 심부로 들어가야 하는 거네.

쿠로: 그렇지. 아니면 오오구모 무시하고 바로 심부로 들어갈 수도 있어. 엔쿠랑 아테루이 둘 다 심부 자유진입이니까 추가 비용 없이 들어갈 수 있지. 다만 오오구모를 남겨두면 뒤의 렌게랑 승병 분대가 위험해져.

하나: 렌게의 아미타의 방패가 있으니까 승병 분대가 바로 무너지진 않겠지?

쿠로: 맞아. 근데 결속 3이니까 타격 세 번이면 0이야. 아미타의 방패로 붕괴는 방지되지만 전투력은 사라져.

메이: 일단 나는 승병이랑 버틸게. 엔쿠랑 아테루이가 심부 들어가.

하나: OK. 그러면 전략 정리. 1간합에 오오구모를 최대한 처리하고, 2간합 소강 이후에 심부로 들어간다.

쿠로: 좋아. 간합 시작. 카운트 정리.

아테루이: 활력 11 (기+1)
엔쿠:    활력 10 (기+0)
렌게:    활력 10 (기+0, 동률 아군 우선으로 적보다 먼저)
오오구모: 활력 10 (전원 동일, 동률이지만 렌게 뒤)
구모보스: 활력 10 (심부에서 대기)

메이: 구모보스가 심부에서 안 나와?

쿠로: 아직은 안 나와. 시나리오 조건이야. 심부에 누군가 진입하면 각성해서 행동 시작. 그 전까지는 대기.

하나: 아테루이 카운트 11. 먼저 행동. 오오구모 A에게 맨손 공격. 카무이의 손이니까 맨손 1활력.

쿠로: 맨손 공격. 2d10 + 용(+2) >= 방비 13?

하나: 2d10... 7, 5 = 합 12. +2 해서 14. 명중!

쿠로: 명중. 기본 1전력 피해. 오오구모 A는 련 개체야. 련 개체 전력 2. 2 → 1.

하나: 한 번 더 때려야 처치 가능하네. 두 번째 공격. 맨손 1활력. 활력 11 -> 9. 2d10... 14. 또 명중!

쿠로: 명중. 1전력 추가. 오오구모 A 전력 1 → 0. 격파!

쿠로: 카운트 10. 엔쿠, 렌게, 오오구모 동시. 아군 우선이니까 엔쿠 먼저.

하나: 엔쿠 카타나 공격 x2. 4활력. 활력 10 -> 6. 둘 다 명중!

쿠로: 오오구모 B에게 2회 명중. 전력 2 → 0. 격파! 련 1체 남음.

메이: 렌게도 금강저로 공격. 활력 10 -> 8. 렌게 용+0이니까 불리한데... 2d10 = 14. 명중!

쿠로: 주사위 운 좋네. 1전력. 오오구모 C 전력 2 → 1. 한 번 더 맞추면 처치.

메이: 앞으로는 분대 지원에 집중할게.

쿠로: 오오구모 C 반격. 엔쿠에게 거미줄 + 독아. 2d10 = 11. 방비 10 -- 명중!

하나: 방비 10이면 너무 잘 맞잖아.

쿠로: 무갑의 대가야. 1전력 + 독. 엔쿠 전력 5 → 4, 다음 소강까지 매 간합 독 1전력 추가(체>=13 해제). 그리고 승병 결속 판정 -- 2d10 = 7, 실패. 결속 3 -> 2.

메이: 벌써 2로 떨어졌어. 아미타의 방패 없으면 금방 무너지겠다.

쿠로: 카운트 9. 아테루이. 남은 오오구모 C에게 맨손 1활력. 2d10 = 16. 명중! 오오구모 C 전력 1 → 0. 격파. 오오구모 전멸!

메이: 밖은 정리됐다.

쿠로: 적 전열 클리어. 근데 구모보스가 아직 심부에 있어. 그리고 엔쿠 독 효과 잊지 마. 간합 종료 시 1전력 추가는 소강에서 처리. 지금은 전력 4 유지.

하나: 소강 가자. 적 전열에 적 없으니까 소강 조건 충족이지?

쿠로: 음, 구모보스가 심부에 있지만 교전 중인 적이 없으니까 소강 가능해. 소강 처리하자.

[소강 처리]
- 활력 리셋: 엔쿠 10, 아테루이 11, 렌게 10.
- 무방비 해제: 해당 없음.
- 독 효과 해제: 소강 시 지속 효과 해제. 엔쿠 독 해제.
- 정비 메뉴버: 각자 1회.

메이: 정비 메뉴버가 뭐야?

쿠로: 소강 때 각 PC가 할 수 있는 행동이야. 선택지가 있어:

[정비 메뉴버]
1. 무기 교체: 다른 소지 무기로 교체.
2. 분대 재편: 결속 +1 (상한까지).
3. 위치 재배치: 인접 구역으로 이동.
4. 치료: 동료 1명에게 해당 간합 활력 +2 부여 (1간합 1회).
5. 정찰: 인접 구역 정보 획득.

하나: 엔쿠는 3번 위치 재배치. 적 전열에서 심부(우물 안)로 이동.

쿠로: 엔쿠 심부 자유진입이니까 추가 비용 없이 이동. OK.

하나: 아테루이도 3번. 심부로 이동.

쿠로: 아테루이도 심부 자유진입. OK. 두 사람 다 심부에 배치.

메이: 렌게는 2번 분대 재편. 결속 2 -> 3으로 회복.

쿠로: OK. 승병 분대 결속 3으로 회복.

하나: 좋아. 이제 심부전이다.

쿠로: 소강 끝, 2간합 시작. 심부에 엔쿠와 아테루이가 진입. 구모보스 각성. 카운트 정리.

아테루이: 활력 11 (기+1)
엔쿠:    활력 10
렌게:    활력 10 (아군 전열에서 대기)
구모보스: 활력 10 (심부에서 각성)

쿠로: 자, 여기서 심부 규칙이 본격 적용돼.

[심부 전투 조건]
- 양측 지배력 상쇄 → 0 vs 0. 지배력 보너스 없음.
- 자세 지배력 무효.
- 단병(카타나) 공격 판정 -1.
- 맨손은 단병도 장병도 아님. 수정 없음.

하나: 카타나가 -1이면 엔쿠가 용+1이니까 실질 +0이네.

쿠로: 맞아. 근데 수라의 인이 있잖아. 심부에서 근접 기법 활력 -1. 카타나 공격 원래 2활력인데 심부에서 1활력으로 쓸 수 있어. 최소 1이니까 1.

하나: 아, 그렇구나. 카타나 공격이 1활력. 맨손이랑 같은 코스트네.

쿠로: 대신 판정에 -1이 붙어. 맨손은 판정 수정 없어. 아테루이 맨손은 심부에서 평소대로야.

메이: 아테루이가 심부에서 더 유리하네.

쿠로: 야인이 심부에 강한 이유가 이거야. 카무이의 손 = 맨손 1활력 + 심부 자유 + 판정 수정 없음. 심부 전투의 전문가지.

하나: 카운트 11. 아테루이. 구모보스한테 맨손 2회. 2활력. 활력 11 -> 9.

쿠로: 구모보스 방비 14. 2d10 + 용(+2) >= 14. 첫 번째 15 -- 명중. 두 번째 14 -- 딱 명중. 구모보스는 장이니까 전력 4. 1전력씩 누적. 4 → 3 → 2.

쿠로: 카운트 10. 엔쿠.

하나: 엔쿠 카타나 공격. 수라의 인으로 1활력. 심부에서 카타나 판정 -1이니까 용+1 -1 = +0.

쿠로: 2d10 + 0 >= 14. 첫 번째 16 -- 명중! 1전력. 구모보스 2 → 1. 두 번째 8 -- 빗나감. 판정 보너스 없으니까 하한이 높아.

쿠로: 구모보스 반격. 독아. 2d10 + 용(+2) >= 엔쿠 방비 10. 14 -- 명중.

하나: 방비 10이면 장급 적한테 거의 매번 맞아...

쿠로: 독아 1전력 + 독. 엔쿠 전력 4 → 3. 다음 간합부터 독 지속 피해.

하나: 엔쿠가 너무 물러. 빨리 끝내야 해.

쿠로: 심부에서 무갑 밀교승은 원래 이래. 화력으로 빨리 끝내는 수밖에.

메이: 위에서 렌게가 뭔가 할 수 있어?

쿠로: 렌게는 아군 전열에 있어. 심부에 직접 개입은 못 해. 다만 승병 분대 유지가 중요해. 구모보스가 죽기 전에 심부에서 추가 거미가 나올 수 있으니까.

쿠로: 실제로 -- 구모보스 특수 행동. 거미줄 소환. 오오구모 잔여 1체가 심부에서 적 전열로 기어올라와.

메이: 밖에도 나와?!

쿠로: 구모보스가 심부에 있는 한 매 간합 소강 때 1체씩 보충돼. 빨리 끝내야 하는 이유야.

메이: 결속 판정 해야 하나?

쿠로: 아직은 아니야. 소강 때 보충이니까 지금은 교전 중. 다음 카운트 진행하자.

하나: 카운트 9. 아테루이 세 번째 호흡. 맨손 2회. 활력 9 -> 7.

쿠로: 첫 번째 15 -- 명중. 1전력. 구모보스 1 → 0. 격파!

하나: 한 방이네. 두 번째는 굳이 쓸 필요 없어.

쿠로: 활력 이미 소모했지만(2활력), 두 번째 타격은 불필요. 총 잔여 활력 7로 계산. 구모보스 격파로 전투 종료 국면.

메이: 아테루이가 해냈다!

쿠로: 구모보스 격파! 우물 속에서 거미줄이 풀어지기 시작해. 심부의 주인이 죽었으니까.

하나: 엔쿠 독은?

쿠로: 전투 종료 시 독 해제. 정확히는 소강이 오면 해제되는데, 전투 종료니까 바로 해제해 줄게.

[전투 종료 정리]
- 구모보스 격파. 심부 클리어.
- 오오구모 전멸 (밖 3체 + 보충 예정 1체는 보스 사망으로 소멸).
- 엔쿠 전력 3 (최대 5, 독 효과는 전투 종료로 해제). 잔여 활력 6.
- 아테루이 전력 4. 잔여 활력 7. 렌게 전력 4. 잔여 활력 8.
- 승병 분대 결속 3. 붕괴 없음.

메이: 아미타의 방패를 쓸 일이 별로 없었네.

쿠로: 이번에는 밖의 오오구모를 빠르게 정리했으니까. 오오구모가 승병한테 집중 공격했으면 결속 0까지 갈 수도 있었어. 그때 렌게가 없으면 붕괴 -> 승병 전투 불능 -> 아군 전열 무방비였을 거야.

하나: 심부전은 확실히 다르네. 엔쿠 카타나가 -1 먹으니까 명중이 불안정해.

쿠로: 밀교승이 심부에서 강한 이유는 화력이 아니라 지속력이야. 수라의 인으로 활력 1에 공격하니까 많이 때릴 수 있어. 명중률이 낮아도 횟수로 커버하는 거지.

메이: 아테루이는 반대네. 명중률이 높고 활력도 싸고.

쿠로: 야인은 심부의 왕이야. 대신 심부 밖에서는 갑옷이 없고, 분대 지휘도 못 하고, 자세 보너스도 못 받아. 심부에 특화된 클래스야.

하나: 렌게는 전투력은 낮지만 승병 유지가 핵심이구나. 아미타의 방패가 없었으면 결속 관리가 훨씬 빡빡했을 거야.

쿠로: 정종승의 본분이 그거야.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우는 자들이 쓰러지지 않게 하는 것.

메이: 좋은 말이네. 경문이 끊기지 않는 한 무너지지 않는다.

쿠로: 좋아. 규칙 정리하자.

[제2화 확인된 규칙]
1. 심부: 자세 지배력 무효. 보너스 전부 무효. 양측 상쇄 → 0 vs 0.
2. 심부 단병 -1, 장병 +1 (판정 수정).
3. 심부 자유진입: 밀교승(수라의 인), 야인(카무이의 손). 추가 활력 없이 진입/이탈.
4. 수라의 인: 심부 근접 기법 활력 -1 (최소 1). 카타나 2활력 → 1활력.
5. 카무이의 손: 맨손 1활력, 심부 자유진입. 맨손은 단/장병 아님 → 판정 수정 없음.
6. 아미타의 방패: 같은 구역 분대 결속 0에서도 붕괴 방지. 렌게 이탈 시 즉시 소멸.
7. 결속 붕괴: 결속 0 = 분대 붕괴 (도주/전투 불능). 아미타의 방패로만 예외.
8. 소강: 활력 리셋, 무방비 해제, 지속 효과 해제, 정비 메뉴버 1회.
9. 정비 메뉴버: 무기 교체/분대 재편/위치 재배치/치료/정찰 중 택 1.
10. 련 개체: 전력 2 (분대가 아닌 독립 개체). 장: 전력 3~4. 주: 전력 3+체. 모든 공격 기본 1전력 (회심 2).

하나: 다음 화에서는 심부 밖 전투도 더 복잡해져?

쿠로: 3화는 외부 구역이 핵심이야. 잠입이랑 철포. 완전히 다른 분위기.

메이: 다음에는 내가 직접 전투하고 싶어.

쿠로: 6화에 렌게 다시 나와. 비전투 시나리오지만.

메이: ...또 전투 아니야?

쿠로: 정종승은 그런 클래스야.


"경문이 끊기지 않는 한, 무너지지 않는다. 그녀가 서 있는 곳이 곧 성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