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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운명의 쌍둥이 눈

#향 -- 붉은 달의 폐사원

달이 붉었다. 오래된 사원의 무너진 지붕 사이로 쏟아지는 달빛이 마루를 핏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기와가 깨진 자리마다 붉은 빛이 새어 들어왔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사원 안쪽에서 썩은 나무의 냄새가 올라왔다. 그리고 그 아래 -- 보이지 않는 것의 기척이 있었다.

시온은 회랑 끝에 서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보라색 눈이 어둠을 꿰뚫었다. 인간의 눈이 아닌 색. 밤이 되면 손톱이 길어지고, 상처가 너무 빨리 낫고,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이 보인다. 오늘 밤에는 더했다. 붉은 달 아래에서는 피 안의 다른 것이 더 강하게 반응했다.

본당 안쪽에서 무거운 숨소리가 들렸다. 짐승의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이질적인 -- 여러 짐승이 섞인 것 같은 기척. 원숭이의 날카로움, 뱀의 차가움, 그리고 너구리의 묵직한 체취가 하나로 엉킨 냄새. 시온의 피가 그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몸 안의 다른 것이 -- 그 존재를 감지하고 있었다.

"세 가지 짐승의 기운이 뒤섞여 있어요."

뒤에서 세이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베 세이카. 음양사. 흰 장속 위에 부적이 매달려 있었고,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 무기가 필요 없는 사람이었다.

"본당에 하나. 그리고 본당 아래 석실에서 -- 영계의 기운이 새어나오고 있어요."

시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석실. 이 사원이 버려진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영계와 인간 세계의 경계가 얇아진 곳. 균열. 그 균열에서 기어 나온 것이 본당에 둥지를 틀었다.

세이카가 부적을 한 장 꺼내 허공에 던졌다. 부적이 빙글빙글 돌더니 빛이 응축되어 종이 인형이 나타났다. 식신. 세이카의 손가락이 인을 그리자 식신이 사원 안쪽을 향해 날아갔다. 정찰이었다.

잠시 후 식신이 돌아왔다. 세이카의 눈이 잠깐 감겼다 -- 식신이 본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본당 한가운데 웅크리고 있어요. 꼬리가 뱀이고, 앞발이 원숭이의 것이에요. 크기는 -- 말보다 큽니다."

시온은 코다치의 자루를 잡았다. 짧은 칼. 반요의 칼. 긴 칼은 쓰지 않았다. 긴 칼은 큰 동작을 요구하고, 큰 동작은 그 안의 다른 것을 깨우기 쉬웠다.

"저 앞에서 본당으로 들어갈게요." 시온이 말했다. "세이카 씨는 여기서 식신으로 도와주세요."

세이카가 시온의 등을 바라보았다. 작은 등이었다. 열다섯, 열여섯 정도. 인간의 아이와 같은 체구. 하지만 그 등에서 피어오르는 기운은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세이카는 그것이 두렵지 않았다. 음양사는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두려워하는 것은 그 반대다.

"같이 가요." 세이카가 말했다.

시온이 돌아보았다. 보라색 눈이 세이카를 바라보았다.

"음양사가 앞에 서면 위험해요."

"앞에 서는 게 아니에요. 옆에 서는 거예요."

시온은 잠시 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작게 웃었다. 웃는 얼굴은 아이의 것이었다.


시온이 본당의 문을 밀었다. 낡은 나무가 삐걱거렸다. 달빛이 무너진 지붕 사이로 쏟아져 본당 안을 비추고 있었다.

그것이 있었다. 본당 한가운데. 웅크리고 있던 몸이 펼쳐졌다. 원숭이의 앞발, 뱀의 꼬리, 너구리의 몸통. 세 짐승이 하나로 뒤섞인 존재. 황금빛 눈이 시온을 바라보았다. 울음소리가 사원을 울렸다 -- 새와 짐승과 뱀이 동시에 우는 것 같은 소리.

시온은 코다치를 뽑았다. 칼날이 달빛을 받아 한 번 번뜩였다.

몸 안에서 다른 것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피가 끓었다. 손톱이 길어졌다. 보라색 눈 속에 금빛이 번졌다. 적을 앞에 두면 항상 이랬다. 몸이 싸우고 싶어 했다.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 피 안의 다른 것이.

시온은 이를 악물고 뛰어들었다.

코다치가 어둠을 갈랐다. 칼끝이 그것의 앞발을 노렸다. 원숭이의 발톱이 바닥을 긁으며 피했다. 빨랐다. 시온의 칼이 닿기 직전에 몸을 비틀어 피하는 동작 -- 짐승의 본능이 아니라 전사의 반응이었다. 이것은 하급 요마가 아니었다.

시온은 멈추지 않았다. 칼을 되돌려 다시 베었다. 이번에는 칼끝이 닿았다 -- 앞발의 끝을 스쳤다. 피가 튀었다. 그 순간 시온의 눈이 완전히 금색으로 변했다. 적의 피를 보는 순간 몸 안의 다른 것이 울부짖었다. 환희. 전투의 환희. 인간의 것이 아닌 감정.

시온은 걸음을 멈추었다. 숨을 고르고, 금색을 억눌렀다. 보라색으로 돌아오기까지 세 번의 숨이 필요했다.

나는 인간이다.

코다치를 다시 잡았다. 떨리지 않았다.

그때, 뱀 꼬리가 옆에서 날아왔다. 시온이 본 것은 꼬리의 끝에 있는 입 -- 독아가 벌어진 뱀의 머리. 독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피할 수 있었다. 몸이 반응했다. 코다치를 세워 꼬리를 막았다 -- 뱀의 이빨이 칼날에 부딪혀 불꽃이 튀었다.

하지만 막는 순간, 앞에서 원숭이의 발톱이 내려왔다. 양쪽 동시 공격. 시온이 몸을 돌려 발톱을 피하려 했지만 -- 한 발 늦었다.

세이카의 식신이 시온과 발톱 사이에 끼어들었다. 종이 인형이 발톱을 대신 받았다. 찢어지는 소리. 식신이 한 줌의 종이 조각으로 흩어졌다.

"지금이에요!"

세이카의 목소리에 시온이 반응했다. 식신이 발톱을 막아준 찰나 -- 시온의 코다치가 그것의 옆구리를 파고들었다. 깊이 박혔다. 금색이 아닌 보라색 눈으로 -- 인간의 의지로 찌른 한 수.

그것이 포효했다. 고통의 소리. 몸을 비틀어 시온을 떨쳐냈다. 시온이 바닥을 굴러 벽에 부딪혔다. 코다치를 놓치지 않았다.

세이카가 부적을 던지며 두 번째 식신을 소환했다. 식신이 그것의 머리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주의를 끌었다. 그것이 식신을 향해 발톱을 휘둘렀다 -- 허공을 갈랐다. 종이 인형은 실체가 없는 것처럼 가볍게 피했다.

그 사이 시온이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달렸다.

코다치가 빛났다. 아니 -- 시온의 양쪽 눈이 같은 색으로 빛났다. 보라색도 금색도 아닌, 둘이 섞인 빛. 칼을 든 손이 떨리지 않았다. 두려움도 환희도 아닌, 고요한 집중. 인간의 의지와 요마의 힘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 순간.

코다치가 그것의 목과 몸통 사이를 노렸다. 정확히 같은 궤도로, 정확히 같은 각도로 -- 마치 세계가 한 점에 수렴하듯. 칼끝이 닿기 직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시온의 눈에 비친 것과 세이카의 눈에 비친 것이 같았다 -- 둘이 같은 것을 보았다. 운명이 교차하는 순간.

칼이 박혔다. 깊이. 그것의 울음소리가 끊겼다. 몸이 무너지듯 바닥에 쓰러졌다. 뱀 꼬리가 한 번 꿈틀거리고 -- 멈추었다.


시온이 무릎을 꿇었다. 칼을 짚고 숨을 몰아쉬었다. 손톱이 짧아지고 있었다. 눈이 다시 보라색으로 돌아왔다. 몸 안의 다른 것이 -- 조용해지고 있었다. 잠드는 것이 아니라 물러나는 것이었다. 시온이 스스로 물러나게 한 것이다.

세이카가 시온의 옆에 앉았다. 부적을 꺼내 시온의 어깨에 얹었다. 따뜻한 기운이 스며들었다.

"보았어요?" 시온이 물었다.

"네." 세이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것을 보았어요."

시온이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인간의 손. 작고, 상처투성이지만, 인간의 손.

"저는 -- 또 그것을 쓰고 싶었어요. 적을 벨 때. 피를 볼 때. 그 힘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았어요."

세이카는 시온의 손을 잡았다. 차가운 손이었다. 세이카의 손은 따뜻했다.

"당신이 멈출 수 있었잖아요." 세이카가 말했다. "세 번. 세 번 멈추었어요. 그것을 쓰고 싶을 때마다, 당신은 숨을 쉬고 돌아왔어요."

시온의 눈에 물기가 번졌다. 달빛이 그 물기를 비추었다. 붉은 달이 어느새 조금 밝아진 것 같았다.

"다음에도 돌아올 수 있을까요?"

"돌아와요." 세이카가 웃었다. "제가 여기 있으니까."

붉은 달이 사원 위를 비추고 있었다. 그 아래에서 반요의 소녀와 음양사의 여인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석실 아래의 균열은 아직 닫히지 않았지만 -- 이 밤은 끝났다.


#법 -- 세션 실황

쿠로(GM) / 하나(시온) / 메이(세이카)


쿠로: 4화야. 이번 화의 핵심은 더블, 운명 개입, 삼도육심. 지금까지는 기본 전투 규칙이었는데, 이번에는 주사위의 운 자체에 개입하는 규칙을 다뤄. 전장부터 보자.

[전장 구역]
전열: 사원 본당 (누에 대기)
심부: 본당 아래 석실 (영계 균열)
외곽: 회랑

쿠로: 심부의 균열은 이번에 기믹 없어. 13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뤄. 캐릭터 시트 보자.

[아군]
시온 (반요 1단): 운+1, 용+1, 기+2, 활력 12, 전력 3.
  요마의 피: 소강 전력+1 재생, 요마 감지, 심부 자유.
  대가: 분대 결속 -1 (이번 시나리오에 분대 없으니 적용 안 됨).
  코다치: 연속 베기 1활력, 품 파고들기 1활력(방비-3).

세이카 (음양사 1단): 지+2, 미+1, 활력 10, 전력 2(3+체-1).
  식신 사역: 식신 1체, 전력 1, 방비 12. 전투당 max(1,지)=2회 소환.
  부적 (무기 아님).

[적]
누에 (장, 전력 4): 방비 14, 활력 10, 용+2, 기+1, 체+3.
  독꼬리(1활력, 1전력+독), 복합발톱(3활력, 2전력, 호흡1회),
  합성수방어(예약2/즉흥3, 뱀꼬리 반격+독).
  포효: 소강 시 전 구역 분대 결속-1.

메이: 세이카 전력 2면 두 번 맞으면 끝이잖아.

쿠로: 맞아. 음양사는 절대 앞에 나가면 안 되는 직업이야. 운명 개입 규칙 보자.

[운명 개입]
- 2d10 굴린 직후, d10 하나의 값을 +-1 조정.
- 전투당 사용 횟수: max(1, 운 수정치).
- 시온: 운+1 → 1회/전투.
- 세이카: 운 없음 → 사용 불가.
- d10 범위 1~10 유지. 자기 굴림에만 사용.

하나: 운+1이면 전투당 딱 1회. 비싸다.

쿠로: 귀해. 더블 규칙도 확인하자.

[더블]
- 2d10에서 양쪽이 같은 눈 = 더블. 확률 10%.
- 더블 + 판정 성공 = 회심. 2전력 감소 또는 특수 효과.
- 더블 + 판정 실패 = 실착. 무방비, 무기 파손 등.
- 10-10(합 20) + 성공 = 천명. d100 결정적 순간표.
- 1-1(합 2) + 실패 = 업보. d100 치명적 실수표.

메이: 식신이 실착하면?

쿠로: 식신은 소환자의 분신이야. 실착 나면 역류해서 소환자를 공격해. 빈도는 낮지만 터지면 드라마틱해.

하나: 삼도육심 전환 트리거도 정리해 줘.

쿠로: 반요의 삼도육심:

[삼도육심 — 시온]
현재: 眞 (현도의 명심). "세계와 하나 되려는 의지."
위험: 魔 (현도의 암심). "본능에 따른다."

진→마 전환 트리거:
  "요마의 기법/힘을 자발적으로 사용했을 때."
  3회 누적 → GM이 심전(心轉) 제안.

이번 전투 누적 체크:
  □ 요마의 힘 사용 1회차
  □ 요마의 힘 사용 2회차
  □ 요마의 힘 사용 3회차 → GM 제안 가능

메이: 운명 개입도 누적에 포함돼?

쿠로: 아니. 운명 개입은 운 능력치지 요마의 힘이 아니야. 누적 체크는 반변신, 요마의 피 능동 사용, 회심 때 환희에 저항 안 하는 RP 같은 거야. 1단에서는 RP 기반이야.

하나: 간합 시작하자.

쿠로: 카운트 정리.

시온:  활력 12 (기+2)
누에:  활력 10 (기+1)
세이카: 활력 10 (기+0, 동률 아군 우선)

쿠로: 카운트 12. 시온.

하나: 보행 2활력. 외곽(회랑)에서 전열(본당)로 이동. 코다치 연속 베기 1활력. 누에에게. 활력 12 → 9.

쿠로: 판정. 2d10 + 용(+1) >= 방비 14.

하나: 2d10... 4, 4. 합 8.

쿠로: 4-4. 더블이야!

하나: +1 해서 합 9. 방비 14 빗나감. 더블 + 실패 = 실착!

쿠로: 실착. 무방비 부여 -- 다음에 맞으면 피해 +1전력. 복합발톱이면 2+1 = 3전력. 시온 전력 3이니까 즉사야.

하나: 운명 개입 쓴다. 4를 5로. 4-5. 더블 해제, 실착 회피. 빗나감은 그대로지만.

쿠로: 운명 개입 1회 사용. 전투당 1회뿐이니까 이제 끝이야. 남은 주사위는 전부 그대로 받아야 해.

하나: 비쌌다... 근데 즉사 회피니까.

쿠로: 시온 추가 행동?

하나: 연속 베기 한 번 더. 1활력. 활력 9 → 8. 2d10... 7, 9 = 16. +1 = 17. 명중!

쿠로: 17이면 여유 있는 명중. 코다치 피해 1전력. 누에 전력 4 → 3.

하나: 십자 방어 예약 1활력. 활력 8 → 7.

쿠로: 카운트 10. 누에. 복합발톱. 2d10+체(+3) = 16. 명중!

하나: 십자 방어 발동! 예약 0활력. 2d10... 14. +2 = 16. 딱 성공!

쿠로: 간신히 막았어. 누에 두 번째 행동 -- 독꼬리. 2d10+용(+2) = 14. 명중!

하나: 예약 소진됐으니까 즉흥 방어. 2활력. 활력 7 → 5. 2d10... 8. +2 = 10. 실패.

쿠로: 독꼬리 명중. 1전력 + 독(매 소강 1전력, 체>=13 해제). 시온 전력 3 → 2.

하나: 독까지 걸렸어.

메이: 세이카 행동. 식신 사역 2활력. 시온과 누에 사이에 배치. 활력 10 → 8. "지금이에요!"

쿠로: 카운트 8. 시온 두 번째 호흡.

하나: 품 파고들기 1활력. 방비 14에서 -3 = 목표 11. 활력 5 → 4.

하나: 2d10... 7, 7. 합 14. 더블!

쿠로: 7-7! 또 더블! 이번에는?

하나: 14+1 = 15 >= 11. 대성공. 더블 + 성공 = 회심! 코다치가 누에의 틈새를 꿰뚫었어!

쿠로: 회심! 2전력. 누에 전력 3 → 1! 아까 실착이었던 더블이 이번에는 회심이야.

쿠로: 여기서 삼도육심 체크. 시온, 회심의 순간에 뭘 느꼈어?

하나: ...요마의 환희. 적을 관통하는 쾌감. 눈이 금색으로 변했어.

쿠로: 누적 1회차 체크. 아직 위험하진 않아. 시온 추가 행동?

하나: 연속 베기 1활력. 활력 4 → 3. 2d10... 5, 8 = 13. +1 = 14 >= 14. 명중! 1전력. 누에 전력 1 → 0!

쿠로: 누에 전력 0 -- 격파! 복합체에 부활은 없어. 확정!

하나: 시온 잔여 활력 3, 전력 2. 독 걸린 상태. 아슬아슬했다.

[전투 종료 정리]
- 누에 격파 (시온 회심 + 추가 공격).
- 시온: 잔여 활력 3, 전력 2. 독 보유(소강 시 해제? → 체>=13 필요).
  시온 체+0. 2d10+0 >= 13... 2d10 = 10. 실패. 독 지속.
  소강 전력+1(요마의 피): 전력 2 → 3. 독으로 -1전력: 3 → 2.
  결과: 전력 2.
- 세이카: 잔여 활력 8, 전력 2. 식신 1체 잔존.
- 식신: 전력 1 (미사용).

메이: 재생과 독이 상쇄되네.

쿠로: 맞아. 재생+1, 독-1. 변동 없어. 삼도육심 정리하자.

[삼도육심 누적]
□ 1회차: 회심 시 요마의 환희 (RP)
□ 2회차: 해당 없음 (의식적으로 억제함 -- 향 파트에서 "세 번 멈추었다")
□ 3회차: 미도달

→ 누적 1회. 전환 제안 불가. 시온은 眞을 유지.

쿠로: 하나가 매번 억제 RP를 해서 누적이 1회에 머물렀어. "힘을 풀어놓는다" RP 3회면 GM이 魔 전환 제안 가능했어. 그리고 운명 개입 1회로 실착 회피한 게 전투의 분기점이야. 없었으면 무방비 복합발톱에 즉사였어.

메이: 식신은 대신 맞기 한 번, 시선 끌기 한 번뿐인데 그게 없으면 시온 혼자 못 이겼어.

쿠로: 음양사 1단의 한계이자 가치야. 직접 공격은 없지만 그 "전부"가 없으면 파티가 안 돌아가.

쿠로: 규칙 정리하자.

[제4화 확인된 규칙]
1. 더블 (10%): 양쪽 d10 같은 눈. 성공→회심(2전력), 실패→실착(무방비 등).
2. 운명 개입: d10 하나 +-1. 전투당 max(1, 운 수정치)회. 자기 굴림만.
3. 운명 개입 활용: 실착 해제(더블→비더블), 명중 보정, 회심 유도.
4. 삼도육심 전환: 요마의 힘 사용 등 RP 누적 3회 → GM 전환 제안 가능.
5. 삼도육심은 자동이 아님: 3회는 임계점. 서사적 설득력 필요.
6. 식신 사역: 2활력. 전투당 max(1,지)회. 대신 피격, 지배력+1.
7. 식신 실착: 식신 관련 더블+실패 → 식신 역류(소환자 피해).
8. 누에: 독꼬리(1전력+독)+복합발톱(2전력)+합성수방어. 복합체.
9. 반요의 요마의 피: 소강 전력+1, 요마 감지, 심부 자유. 대가 결속-1.
10. 독: 매 소강 1전력. 체>=13 해제.

하나: 운명 개입 1회가 이렇게 무거울 줄 몰랐어.

쿠로: 그게 설계 의도야. "행운"이 아니라 "결단"이야. 참고로 세이카도 운+0이지만 최소 보장 1회는 있어. 이번에는 쓸 타이밍이 없었을 뿐이야.

메이: 13화에서 쓸게. 기억해 둔다.

쿠로: 시온과 세이카 다음 등장은 13화, 영계의 문. 삼도육심이 더 깊어져. 오늘은 여기까지.


"같은 것을 보았다. 둘의 눈이 같은 순간을 비추었을 때 -- 운명은 갈라지거나,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