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화: 한냐회의 공방
인간이 인간을 만들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마인(魔人)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화는 마인 12종 중 네 가지가 한 연구소 안에 모여 있는 광경과, 그것을 침투한 파티의 이야기다.
세션 참가자: 쿠로(GM), 하나(PC — 시노비/잠입 전문), 메이(PC — 음양사/결계·저주) 파티 NPC: 엔쿠(밀교승, 7단), 렌게(정종승, 5단)
#향 -- 짐승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짐승
이가(伊賀) 북쪽 산속,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계곡이 있다. 나무꾼도 수렵꾼도 이 근처에서는 짐승이 울지 않는다고 말한다. 거기에는 한냐회(般若會)의 제2 공방이 있다. 공방. 그들은 정말로 그렇게 부른다. 요마를 깎고, 붙이고, 다시 세우는 작업장이기 때문에.
문 위에 한냐의 탈이 새겨진 동문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녹색 등불이 길을 비춘다. 벽마다 선반이 있고, 선반에는 유리병이 가지런히 놓였다. 병 안에는 요마의 눈, 혀, 손가락, 심장이 투명한 기름에 잠겨 있다. "관찰 표본"이라고 적힌 쪽지가 붙어 있지만, 그 바로 옆 선반에는 인간의 장기도 있다. 쪽지는 같은 필체로 같은 말이 적혀 있다. "관찰 표본."
공방에는 네 존재가 있다. 모두 한때 사람이었다.
첫 번째는 식인귀. 수술대 위에 가죽끈으로 묶여 있다. 배가 열려 있지만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 배 안에서 뭔가가 꿈틀댄다. 연구원이 그 위에 새로 자른 고기 한 덩이를 얹자, 꿈틀거림이 멈추고 입이 저절로 열렸다. "배가 고팠다." 식인귀가 말했다. "미안하지만 먹겠다."
두 번째는 수라도. 벽에 기대 서 있다. 움직이지 않는다. 핏빛 갑옷, 양손에 잔바토(斬馬刀).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 투구가 얼굴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이 다가가 "오늘은 훈련이 없다"고 말하자, 수라도의 몸이 아주 조금 움찔했다. 싸움이 없으면 이 자는 제정신을 잃는다. 그래서 연구원은 재빨리 덧붙였다. "오늘 저녁에는 있다." 수라도의 몸이 다시 굳었다. 기다린다. 그게 할 수 있는 전부다.
세 번째는 타타리가미. 공방 안쪽 제단에 앉아 있다. 흰 옷을 입고 있지만, 목에는 거꾸로 매단 염주를 두르고 있다. 염불을 외우는데 말이 뒤집혀 있다. "나무아미타불"이 아니라 "불타미아무나". 그 소리만으로도 방 안의 향불이 초록색으로 타오른다. 렌게가 이것을 봤다면 바로 울었을 것이다. 이 자는 한때 아사쿠사 신사의 신관이었다. 어느 날 자기 딸이 병에 걸렸는데, 제단에 백 일을 엎드려도 부처가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결심했다. 부처를 벌하겠다. 그날부터 그의 기도는 뒤집혔다.
네 번째는 혈화. 방 한가운데 원 안에서 춤추고 있다. 다른 셋이 모두 있어도 아무도 그녀를 보지 않는다. 보지 못한다. 그녀의 맨발은 피로 젖어 있고, 그 피는 원의 바닥에 검게 말라붙은 지도 같은 무늬를 만든다. 그녀가 한 스텝을 밟을 때마다 공방 전체의 공기가 조금씩 밀려들어온다. 식인귀도 숨을 크게 들이쉬었고, 수라도의 잔바토도 아주 조금 무거워졌다. 관객이 있는 한 혈화는 춤을 멈추지 않는다. 관객이 없으면 죽는다. 이 방에 관객이 없으면 — 그녀는 자기 배를 칼로 그어 피를 흘리며 춤춘다. 지금 그녀의 옆구리에 있는 붉은 실선이 그 흔적이다.
공방 위층에서 돌이 구르는 소리가 들렸다. 네 존재는 모두 그 소리에 반응했다. 식인귀가 웃었다. "손님이구나." 수라도의 눈 구멍에 처음으로 빛이 들어왔다. 타타리가미의 뒤집힌 염불이 빨라졌다. 혈화의 춤이 새로운 악장으로 넘어갔다.
네 명의 침입자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카게가 앞장섰다. 그 뒤에 엔쿠, 렌게, 그리고 세이카 대신 이번에는 하나의 학생인 메이(PC)가 있다. 메이는 아직 젊다. 5단 음양사. 부적 한 장을 손에 쥐고 내려오는 동안 그녀의 손이 떨렸다. 공방 안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이 — 요마의 것도 아니고, 인간의 것도 아니라서다. 둘 다인 것이었다.
하나(시노비 7단)가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떨지 마. 떨리면 손이 미끄러져. 네 부적은 네 제정신이야." 메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떨림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카게가 앞문을 조용히 열었을 때 — 메이의 부적은 제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네 마인은 환영했다.
#법 -- 세션 실황
쿠로: 15화. 이번엔 마인 직업 네 종류를 한 방에 몰아넣었어. 한냐회 제2 공방 침투 미션. 분위기부터 말해 두는데 — 이번은 호러야. 플레이 중 잊지 마.
메이: 벌써 싫은데요.
쿠로: 좋아. 시트부터 확인.
하나: 이번 세션 카게(시노비)로 갈게. 7단까지 올린 잠입·돌파 셋업.
[PC]
카게 (시노비 7단): 용+2, 기+3, 지+2. 활력 12, 전력 5.
1단 그림자 건너기 — 외부↔임의 구역 0활력 (간합 1회)
3단 기습 — 잠입 첫 공격 자동 회심
5단 급소 일격 — 기습 회심 피해 2→3전력
7단 사라지기 — 외부 순간 이동 1활력 (호흡 1회)
무기: 코테츠 (영계 귀물 코다치, 명품 기법 "[관통 4]", 간합 1회)
메이: 저는 음양사 5단. 결계와 저주 중심.
[PC]
메이 (음양사 5단): 지+3, 미+2, 운+1. 활력 10, 전력 3.
식신 사역(1단) + 저주(3단) + 주살(5단). 유파 아베류.
쿠로: NPC는 엔쿠 7단 밀교승(금강저, 아수라)과 렌게 5단 정종승(아미타의 방패, 염불). 내가 목소리 잡는다.
하나: 오늘 렌게 있는 이유 있지?
쿠로: …있지. 그리고 그게 슬픈 이유야.
메이: 뭐예요?
쿠로: 세션 끝나고 알 거야. 장면으로 들어간다.
공방 내부. 초록색 등불. 유리병 속 요마 장기 옆에 같은 필체의 라벨 — 인간 장기. 방 한가운데 네 존재가 있다. 파티는 계단 위에서 막 내려오는 중이다.
쿠로: 카게가 앞장. 엔쿠가 뒤. 그 뒤 렌게, 가장 뒤 메이. 공기에서 — 요마 특유의 요기와 다른, 끈적한 기운이 흘러나온다. 메이, 네 부적이 네 손 안에서 저절로 떨려.
메이: …"스승님, 이거…"
하나: (카게 목소리로) "떨지 마. 떨리면 손이 미끄러져. 네 부적은 네 제정신이야."
쿠로: 멋있네. 삼도육심 진폭 판정 넣어?
메이: 괜찮아요. 무심 유지. 계속 가요.
쿠로: 공방 안 배치.
[공방 외부(계단)]
↓
[공방 입구(좁은 길, 상한 3)]
↔
[중앙 홀(넓음)] ← 혈화가 춤추고 있음. 수라도 대기.
↔
[심부(제단)] ← 타타리가미. 식인귀는 수술대에서 해방됨.
↕
[외부(지하 배수구)] ← 탈출로
쿠로: 그리고 이 네 존재.
[적 배치]
수라도 (주급, 전력 6, 방비 14) — 중앙 홀 전열
특수 "싸움 중독": 피해 줄 때마다 활력 +1 (간합 내 최대 +3).
피해 못 준 간합 → 광란 (자/아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존재 공격).
혈화 (장급, 전력 4, 방비 12) — 중앙 홀 후열
특수 "핏빛 춤": 매 간합 시작 시 같은 구역 전원(아군 포함) +1 공격.
피해 받을 때 스택, 3스택 광역 1전력 방출.
타타리가미 (장급, 전력 4, 방비 13) — 제단 심부
특수 "신앙 역전": 치유 효과를 피해로 변환.
결계·영물·시체 흡수로 전력 +1 회복.
식인귀 (장급, 전력 3, 방비 11) — 제단 심부
특수 "포식": 전투불능 적(아군 포함) 섭식 시 전력 전부 회복 + 활력 +3.
명중 시 출혈 (다음 2간합 -1 전력씩).
하나: 4대 4잖아.
쿠로: 등급 봐.
하나: …주급 하나, 장급 셋. 흠.
메이: 타타리가미 제일 무서워요. 렌게 치유가 역전되는 거잖아요?
쿠로: 그래. 이번엔 회복 안 돼. 렌게는 결속력 유지하고 공격으로 돌려야 해.
하나: 정종승이 주먹 쥐는 그림이네.
쿠로: (렌게 목소리 미리 맞추며) "공격은 제 일이 아닙니다만… 오늘은 다릅니다."
메이: (피식) 렌게 불쌍해.
하나: 계획 돌릴게. 카게가 그림자 건너기로 제단 직행. 식인귀부터 기습 자동 회심 + 급소 일격 = 3전력. 식인귀 전력 3이니까 원샷.
쿠로: 중요한 거. 식인귀가 전투불능 상태에서 같은 구역에 다른 전투불능 들어오면 자동 포식이야. 쓰러뜨린 뒤 그 자리에서 빨리 나와야 해.
하나: 사라지기로 외부 이탈 가능. OK.
메이: 저는요.
하나: 후방. 결계·주살로 타타리가미 압박. 근데 조심해, 쿠로가 결계·영물 흡수한다고 했잖아.
쿠로: 식신도 포함. 제단 근처에 식신 두지 마.
메이: …알았어요. 최대한 밖에서.
쿠로: 시작.
#간합 1 — 고요한 살육
카운트: 하나 기(3)+활력 12→12. 메이 10. 엔쿠 11. 렌게 9. 수라도 13(기본+광전사 보너스). 혈화 11. 타타리가미 11. 식인귀 10.
쿠로: 수라도가 먼저. 중앙 홀 전열을 선점. "부동"에 가까운 자세로 서서 — 투구 안쪽 눈구멍이 이쪽을 향해. "가까이 와."
하나: 무시. 그림자 건너기(0활력) — 계단에서 제단으로 순간 이동. 간합 1회 한정이니 이번만.
쿠로: 심부 진입 판정 불요. 잠입 유지. 카게가 제단 뒤 그림자에서 식인귀의 등을 본다. 식인귀는 막 수술대에서 일어나 배의 뭔가를 입에 넣으려는 중.
하나: 기습(3단) — 자동 회심. 급소 일격(5단) 추가 적용으로 회심 피해 2→3전력. 코다치 공격 1활력. 판정 불요.
쿠로: 카게가 등 뒤에서 — 목덜미 한 번.
하나: (속삭이듯) "미안."
쿠로: 식인귀 전력 3 → 0. 전투불능. 출혈 2간합 확정. 식인귀의 반쯤 열린 입에서 고기 한 조각이 바닥으로 굴러떨어져.
하나: 연속. 같은 호흡 안에서 타타리가미까지. 코테츠 기법(3활력, [관통 4], 간합 1회). 잠입 소진됐으니 일반 판정.
쿠로: 굴려.
하나: 2d10+기(3)+인술(3)=+6. [7, 5]=12+6=18. 방비 13에 코테츠 [관통 4] = 실질 9. 명중. 2전력.
쿠로: 타타리가미 4→2. 뒤집힌 염불이 한 박자 늦어진다. 거꾸로 타던 향이 일시 정상 방향으로 흔들렸다가 다시 역으로.
하나: 예약 방어(긴급 회피, 1활력). 호흡 합: 0+1+3+1 = 5. 딱 한계.
쿠로: 카게가 제단 옆에서 긴급 회피 자세. 그런데 — 타타리가미가 쓰러진 상태에서 팔을 뻗어 식인귀 시체를 움켜쥐고 제단 위로 끌어올려.
메이: 어?
쿠로: (타타리가미 목소리) "죽은 고기는 내 공물이다."
쿠로: 식인귀 시체가 제단에 흡수돼. 타타리가미 전력 +2 회복. 2→4. 원래대로.
하나: 그 움직임 — 포식 막으려고?
쿠로: 오히려 반대야. 식인귀의 포식 경로를 자기가 가로채는 거야. 이 자는 아군 영물도 흡수해. 시체든, 결계든, 식신이든.
메이: (부적을 다시 꽉 쥐며) …카게 님. 제단 근처에 식신 못 둬요.
하나: 알았어.
메이 카운트 10: 식신 사역(2활력) — 제단 외곽, 중앙 홀 쪽에 식신 1체 소환. 타타리가미 사거리 밖. 이어서 주살(3활력) — 원거리 저격.
쿠로: 굴려.
메이: 2d10+지(3)=+6. [8, 4]=12+6=18 ≥ 방비 13. 명중. 2전력.
쿠로: 타타리가미 4→2. 이 자는 피를 흘리지 않아 — 대신 목에 걸린 염주가 한 알씩 검게 변해.
메이: 식신을 외곽으로 더 빼놓을게요. 조종(0활력 [형] 메뉴버). 원칙 2 한 간합 2회 상한 — 이번 1회 사용.
쿠로: 카운트 기억해. 다음 간합에 주살·저주 또 쓰면서 식신도 조종하면 부족해.
메이: 호흡 합: 2+3+0 = 5. 한계.
엔쿠 카운트 11: (쿠로가 엔쿠 목소리로) "밀교승 엔쿠. 심부 자유 진입(수라의 인 1단). 제단으로 간다."
쿠로: 엔쿠가 단숨에 제단으로. 금강저를 한 손에 쥐고. 이 자는 부처의 뜻으로 요마를 치는 자인데 — 타타리가미는 부처를 배반한 자야. 엔쿠의 표정이 드물게 분노.
쿠로: 금강저(2활력). 2d10+용(2)+퇴마(3)=+5. [6, 7]=13+5=18 ≥ 방비 13. 명중. 요마 특효 2전력.
쿠로: 타타리가미 2→0. 전투불능. 염주가 바닥에 쏟아져.
엔쿠: "…나무아미타불. 네 것이 아니던 이 이름을, 이제 돌려받는다."
렌게 카운트 9: "공격은 제 일이 아닙니다만 — 오늘은 다릅니다." 렌게가 염불(1활력)로 엔쿠에 결속 +1.
쿠로: 타타리가미 이미 전투불능이라 역전 대상 아님. 염불 정상 발동.
하나 카운트 7: 이 자리 빠져야 해. 사라지기(1활력) 외부로. 외부에서 공방 입구로 이동(2활력). 합 3. 활력 4 잔여. 시노비 외부 자유 이동으로 잠입 재획득.
쿠로: 카게가 그림자에서 그림자로 스며들어. 공방 입구 천장 대들보에 붙었어. 타타리가미가 쓰러졌는데 — 제단 자체는 아직 빛나.
하나: 저 제단, 본체 쓰러져도 기능해요?
쿠로: 좋은 질문. 원칙 1(출처 독립) 기준으로 따지자. "효과가 능동 특기"면 발동자 무력 시 정지. "효과가 구역 특성"이면 지속. 제단은 구역 특성으로 잡는다. 지속. 단 본체가 회복 안 되는 한 결계·시체 흡수만 되고 스택은 없어.
메이: 즉 식신 제단 근처 두면 여전히 먹힌다.
쿠로: 그래.
하나: 저 제단 자체 나중에 꺼야 해.
쿠로: 맞아. 이번 전투의 마지막 과제.
#간합 1 종료 시점
아군:
하나(카게) — 공방 입구 천장. 활력 4. 전력 5. 잠입 재획득.
메이 — 공방 입구. 활력 5. 전력 3.
엔쿠 — 제단. 활력 6. 전력 5. 금강불괴 미사용.
렌게 — 공방 입구. 활력 8. 전력 4.
적:
수라도 — 중앙 홀 전열. 활력 13→10. 전력 6. 광란 상태 진입.
혈화 — 중앙 홀 후열. 활력 11. 전력 4. 춤 스택 2.
타타리가미 — 전투불능. 단 제단 특성 지속.
식인귀 — 전투불능 + 제단 흡수로 제거.
메이: 식인귀 해치운 거 맞죠?
쿠로: 음. 흡수됐으니 포식 발동 위험은 사라졌어. 대신 타타리가미가 회복한 거지.
하나: 결과적으로 한 놈 덜 상대하게 됐긴 했네.
쿠로: 근데 수라도가 피해 못 준 간합에 들어갔어. 간합 말 자제심 판정. 2d10+지. 수라도 지 0. [4, 3]=7. 실패. 광란. 다음 간합 가장 가까운 존재 공격.
하나: 혈화?
쿠로: 응.
메이: 자기들끼리?
쿠로: 그래. 혈화는 피해 받으면 스택 오르고 3스택에 광역 1전력. 현재 2스택. 수라도 공격이 결정타 되면…
메이: 그 광역 범위에 우리 들어가나요?
쿠로: 중앙 홀 + 인접 1구역. 제단(심부)이 인접이고 입구도 인접해.
하나: 저는 천장이지만 어차피 입구니까 인접. 메이도 입구. 렌게도 입구. 엔쿠가 제단인데 제단도 인접 영향권.
쿠로: 엔쿠 금강불괴로 대응 가능해.
하나: 됐다.
#간합 2
카운트: 수라도 10. 혈화 11. 엔쿠 9. 렌게 8. 하나 7. 메이 5. 순서: 혈화 → 수라도 → 엔쿠 → 렌게 → 하나 → 메이.
혈화: 춤 스텝(1활력). 자기 구역 전원 +1 공격. 현재 같은 구역에 수라도만 있으니 수라도 공격 판정 +1.
쿠로: 혈화가 수라도 쪽으로 한 걸음. 피 묻은 발이 바닥에 핏자국. 수라도의 잔바토가 조금 — 무거워진다.
수라도: 광란. 가장 가까운 존재 = 혈화. 잔바토(3활력) + 광전사 분노(간합 1회 자동 회심) + 혈화 버프 +1. 자동 회심 2전력 + 잔바토 기본.
쿠로: 수라도가 혈화의 목을 — 잔바토 한 번에 스쳐. 혈화 전력 4 → 2. 춤 스택 +1 = 3스택. 광역 1전력 방출. 중앙 홀 + 인접 구역 전원.
쿠로: 수라도 본인도 맞아. 6 → 5.
하나: 저는 입구라 인접. 1전력. 5→4.
메이: 저도 입구. 3→2. (메이가 숨을 참는다.)
렌게: "이 춤은 — 아미타의 춤이 아닙니다." 1전력. 4→3.
쿠로: 엔쿠는 제단에서 금강불괴 발동(간합 1회). 2d10+체(1)≥13. [8, 6]=14+1=15. 성공. 전력 감소 무효.
엔쿠: "부처의 몸은 깨지지 않는다."
엔쿠 카운트 11: 중앙 홀로 이동(무방비 아님, 2활력). 수라도 앞. 금강저(2활력) 공격.
쿠로: 2d10+용(2)+퇴마(3)=+5. [9, 7]=16+5=21 ≥ 방비 14. 명중. 요마 특효…
하나: 수라도는 반요마 아닌가요? 사람 출신이잖아요.
쿠로: 잘 짚었어. 수라도는 "요마화된 인간". 경계. GM 판정 — 반요마 취급으로 금강저 피해 1.5배 반올림 2전력.
엔쿠: 수라도 5→3.
렌게 카운트 9: "공격은 제 일이 아닙니다만." 체술(1활력) + 결속 판정. 2d10+체(1)=+1. [5, 6]=11+1=12 ≥ 방비 12. 명중. 1전력.
쿠로: 렌게가 염주를 주먹에 감고 혈화의 옆구리를 쳐. 혈화 전력 2→1. 춤 스택 4 — 3 이미 발동 뒤라 새 효과 없음.
렌게: "이 춤을 — 멈춰 드리겠습니다."
하나 카운트 4: 이미 외부 이동 다 썼으니 입구 대기. 호흡 활력 부족. 예약 방어 1 + 잔여로 관망.
쿠로: 좋아. 카게는 천장에서.
메이 카운트 2: 호흡 거의 없어요. 식신 조종(0활력 [형], 2회 상한 중 이번 0회 사용). 식신이 혈화 공격(2활력, 식신 자체 0).
쿠로: 굴려.
메이: 2d10+지(3)=+6. [10, 2]=12+6=18 ≥ 방비 12. 명중. 1전력. 혈화 1→0. 전투불능. 춤 정지.
쿠로: 혈화가 무릎을 꿇어. 마지막으로 그녀의 맨발에서 핏자국이 사라지고 — 바닥의 지도 무늬가 색을 잃어. 광역 버프도 소멸.
메이: 주살(3활력) — 수라도 직접. 2d10+지(3)=+6. [9, 5]=14+6=20 ≥ 14. 명중. 2전력.
쿠로: 수라도 3→1. 호흡 합: 2+3=5. 한계. 메이가 떨리는 손으로 부적 한 장 내리쳤다.
메이: "…이게 뭐예요. 이 기분."
하나: 무심 버티고 있어?
메이: …버텨요.
#간합 3
쿠로: 수라도 혼자 남았어. 광란은 끝난 건 아니지만 — 대상이 없어. 가장 가까운 건 엔쿠.
수라도 7(남은 활력): 엔쿠 돌격. 잔바토(3활력) + 광전사 분노(이미 소진). 2d10+용(3)+검술(3)=+6. [6, 4]=10+6=16 ≥ 엔쿠 방비 13. 명중. 2전력.
엔쿠: 전력 5→3. 금강불괴 간합 1회 소진 상태. 못 막아.
엔쿠 반격: 금강저(2활력) 체술 공격. 2d10+용(2)+퇴마(3)=+5. [7, 9]=16+5=21 ≥ 14. 요마 특효 반요마 1.5배. 2전력.
쿠로: 수라도 1→-1. 전투불능. 무너지면서 잔바토가 바닥에 내리꽂혀. 투구 안쪽에서 숨이 멎는 소리.
수라도: (쿠로가 나지막이) "…싸움을… 원했다…"
엔쿠: "네가 원한 건 싸움이었겠지. 하지만 — 싸움은 네가 처음 택한 게 아니었다."
하나: (천장에서) …그 말이 딱하네.
쿠로: 한냐회가 그를 처음 납치해서 "전사"로 만들었을 때부터, 본인의 의지 같은 건 이미 없었지. 지금 이 순간이 이 자에게는 처음으로 — 정지.
#간합 4 — 정리
쿠로: 공방 안 모든 적 격파. 이제 제단이 남았어. 저 자체 구역 특성이 꺼져야 진짜 정리된 거야.
메이: 제 저주로 구역에 걸 수 있어요.
쿠로: 해봐.
메이: 저주(3활력) — 제단 자체에. 2d10+지(3)=+6. [8, 8]=16+6=22. 대성공.
쿠로: 제단의 돌이 갈라져. 거꾸로 타던 향들이 정상 방향으로 돌아섰다가 — 꺼져. 바닥의 염주 알들이 가루가 돼.
렌게: 염불(1활력). 공방 전체를 축원. 아미타의 이름이 정상으로. 초록빛 등불이 제 색으로 돌아가.
하나: 천장에서 내려온다. 잠입 해제. 선반의 유리병들을 살피기 시작해.
쿠로: 병 안에 — 사람 것. 눈, 손, 심장. 라벨에 누군가 적은 필체.
하나: (조용히) "이것들에는 주인이 있었다."
메이: …이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엔쿠: "한냐회가 잡아간 자들. 어쩌면 이웃 마을에서 사라진 누군가의 아내. 어쩌면 누군가의 어린 아들.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 돌려 주어야 한다."
렌게: "돌려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공양도 해야 합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메이: (아, 하는 표정) …렌게가 오늘 있는 이유가.
쿠로: 그래. 이건 전투 시나리오가 아니라 — 공양 시나리오야. 네 마인 쓰러뜨린 건 전반부. 유리병 120개를 모아 가족에게 돌려주는 건 후반부. 한 명씩, 이름을 확인해야 해.
하나: …세션 더 이어져요?
쿠로: 이건 여기까지. 다음 세션 공양. 오늘은 전투 완수 1회 + 서사 이정표 1회 계수. 한냐회 제2 공방 봉쇄.
메이: …숨 돌려도 돼요? 저 아직 부적 놓을 수가 없어요.
하나: 놓지 마. 오늘 네 부적이 너를 지킨 거야.
[제15화 확인된 규칙]
1. 수라도: 주급. "싸움 중독" — 피해 못 준 간합 → 광란 (자/아 구분 없이 공격).
2. 혈화: 장급. "핏빛 춤" — 같은 구역 전원 +1 공격(아군 포함). 피해 받을 때 스택, 3스택 광역 1전력.
3. 타타리가미: 장급. "신앙 역전" — 치유를 피해로 변환. 결계·영물·시체 흡수로 전력 회복. 제단은 구역 특성으로 지속.
4. 식인귀: 장급. "포식" — 전투불능 대상 흡수 시 전력 전부 + 활력 +3. 격파 후 시체 처리 주의.
5. 규칙 2 (원칙 2): 식신 조종은 [형] 0활력 메뉴버, 한 간합 2회 상한. 식신은 분대 아님.
6. 타타리가미 결계 흡수 vs 능동 특기 발동 구분 — 구역 특성 = 본인 무력화해도 지속. 능동 특기 = 본인 의존.
7. 규칙 1 (원칙 1): 수라도 광전사 분노 자동 회심과 혈화 춤 +1 공격 버프는 다른 출처. 누적.
8. 요마 특효(금강저)의 대상: 반요마 취급(수라도 등)에는 1.5배, 완전 요마에는 2배 (GM 판정).
9. 광란 상태: 자제심 판정(2d10+지) 실패 시 다음 간합 자/아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적 공격.
10. 한냐회 연구소 기믹: "제단 구역 특성" — 영물·시체 흡수. 제거하려면 공격 특기로 구역 저주.
공방의 문을 나서며 하나가 말했다. "사람이 사람을 만들려 하면, 사람이 아닌 것이 나온다." 엔쿠가 답했다. "사람이 부처를 벌하려 하면, 부처가 아닌 것이 나온다." 메이는 말이 없었다. 그녀의 손에는 아직도 부적이 쥐여 있었고, 그 부적에는 한 사람의 이름이 새로 적혀 있었다. 오늘 구하지 못한 어떤 이름.
나머지 여덟 마인 — 독충사, 이타코, 괴불, 시코메노쓰카이, 천구사, 철신, 요리인, 잡화상 — 은 각기 다른 공방, 다른 산, 다른 항구에서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 한냐회는 크다. 이 화는 그중 한 밤의 이야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