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히지 않은 문
Canon + Variant. ex3의 핵심 세계관 명제를 정의한다.
#향 — 문틈의 시대
전국의 문은 전장 위에서 벌어졌다. 에도의 문은 우물의 물비린내, 무대 뒤의 붉은 분, 장부에서 지워진 이름 사이로 열린다. 닫힌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문이 작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문을 보지 않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법 — 영계문 운용
- 영계문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단, 막부가 숨기고 관리할 수 있는 규모가 기본값이다.
- 문은 장소, 이름, 기록, 물건, 원한에 붙는다. 단순한 전장 균열보다 사건 구조로 다룬다.
- 문이 커지는 조건을 정하면 캠페인의 위기 단계를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다.
#장면 해설 — 작은 문이 더 오래 간다
전국의 영계문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재앙이었다. 에도의 문은 그렇지 않다. 우물, 다리, 무대, 장부, 가문 묘소처럼 사람이 매일 지나치는 것에 달라붙는다. 그래서 이 시대의 영계문은 전장 장치라기보다 사건의 원인에 가깝다.
GM은 영계문을 “지도 위의 포털”로만 두지 않는 편이 좋다. 그 문이 왜 아직 남아 있는지, 누가 관리했는지, 관리가 왜 실패했는지, 실패를 누가 숨겼는지를 정하면 곧 시나리오가 된다. 문이 작을수록 관련된 사람은 많아진다. 모두가 조금씩 덮었기 때문이다.
에도 영계문을 만들 때 정할 것:
- 문이 붙은 장소나 물건은 무엇인가.
- 막부 또는 지역 조직은 그 문을 알고 있었는가.
- 문을 닫으면 누구의 이익이 함께 사라지는가.
#세션 적용 — 문을 사건에 묶기
- 첫 장면: 우물, 다리, 무대, 묘소처럼 일상적인 장소에 작고 반복적인 이상 현상을 붙인다.
- 꼬임: 문을 닫는 방법은 명확하지만, 닫으면 그 문을 이용해 버티던 사람들의 삶도 흔들린다.
- 마지막 질문: 이 문은 재앙인가, 오래된 상처가 아직 말을 걸고 있는 것인가.
#시대별 모델
| 시대 | 영계 모델 |
|---|---|
| 헤이안 | 곳곳에 흐릿한 문 |
| 전국 | 전쟁과 피로 활짝 열린 문 |
| 에도 | 행정과 은폐로 관리되는 문 |
#에도의 문
에도의 영계문은 전쟁터의 균열처럼 노골적이지 않다. 그것은 대개 이름과 장소와 기록에 붙어 있다. 오래된 우물, 이전된 신사, 금지된 명도, 매년 같은 날 사람이 죽는 저택, 한 번도 제대로 장례를 치르지 못한 강변, 극장에서 반복되는 괴담이 문이 된다.
막부는 이 문을 닫지 못한다. 대신 관리한다. 문이 어디 있는지 기록하고, 사찰이나 신사에 맡기고, 번에게 책임을 지우고, 필요하면 카구라번이나 비밀 퇴마조를 보낸다. 이것은 완전한 승리가 아니라 계속되는 유지 보수다.
#세 시대의 차이
헤이안의 문은 인간과 요마가 같은 길을 걷는 흐릿한 접면이다. 귀족은 보지 않으려 하지만, 밤길과 궁중과 산사는 이미 영계와 닿아 있다.
전국의 문은 전쟁으로 벌어진 상처다. 피, 분노, 굶주림, 배신, 무덤, 불탄 성이 문을 밀어 열고, 요마는 전장의 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에도의 문은 숨겨진 행정 문제다. 막부는 문을 인정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그래서 에도 캠페인의 갈등은 “요마가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며, 누가 그 사실을 이용하는가”에서 시작한다.
#문이 커지는 조건
에도의 문은 다음 조건에서 커진다.
- 오래된 원한이 공적으로 부정될 때.
- 신사나 사찰의 관리가 끊길 때.
- 명도나 요마 물품이 시장에 팔릴 때.
- 백물회가 공포를 의도적으로 모을 때.
- 인간 암약세력이 봉인을 실험 재료로 쓸 때.
- 막부가 사건을 너무 깊이 묻어 정화의 길까지 막을 때.
문은 전쟁이 없어도 열린다. 다만 그 이유가 전장의 피에서 도시의 소문과 문서로 바뀌었을 뿐이다.
"문은 닫힌 적이 없다. 다만 에도는 문틈에 종이를 붙이고 관인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