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화: 시대를 건넌 자들
영계의 문은 요마만을 불러내지 않는다. 때로는 시간도, 신도 떨어뜨린다.
이 화는 확장 직업 중 세 가지 — 현대인, 영령, 천인 — 이 같은 전장에 떨어진 이야기다.
세션 참가자: 쿠로(GM), 하나(PC — 사무라이 7단, 관찰자 겸 가이드), 메이(PC — 음양사 5단, 관찰자 겸 가이드) 신규 NPC (이번 화 주역):
- 타카기 사야카(高木さやか) — 현대인 5단. 의대생. 응급 구조 전문.
- 카르나(カルナ) — 영령 5단. 천축의 전장에서 불려 옴. 신물: 비자야(천축의 활).
- 우즈키(卯月) — 천인 7단. 하늘에서 요마를 베려 내려온 신격. 권능 잔여 3회.
#향 -- 세 개의 균열
음양사 세이카의 정찰 부적이 돌아오지 않았다. 카구라번의 북쪽 계곡, 원래 요마가 사는 곳이 아닌데 지난 밤부터 영계의 기운이 흐른다. 마사무네(사무라이)가 우선 정찰대를 이끌고 떠났다. 그 뒤를 하나와 메이가 따라갔다. 계곡에 도착했을 때, 하늘이 세 갈래로 찢어져 있었다.
첫 번째 찢김은 푸른 빛. 그 빛 안쪽에 — 하나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 보였다. 네모난 상자 같은 집들, 사람보다 큰 쇠통(자동차?), 밤인데 낮처럼 환한 길. 그 빛 안에서 한 여자가 떨어졌다. 흰 저고리 — 아니, 흰 가운 — 을 걸쳤는데, 길이가 이상하게 짧고, 목에 은빛 줄(청진기)이 매달려 있다. 그녀의 손에는 가위처럼 생긴 작은 도구가 가득했다. 흙에 나동그라진 채,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일본어인 듯 아닌 듯한 말로 외쳤다. "여기 어디야? 방금 응급실에 있었는데…"
두 번째 찢김은 붉은 빛. 빛이 사라지자 나타난 것은 — 인간이긴 했다. 하지만 갑옷이 이상했다. 일본 양식이 아니다. 천축식 금박 갑옷. 머리에 꽂은 귀걸이가 태양처럼 빛난다. 그 앞에는 활 하나가 꽂혀 있었다. 하나도, 메이도, 활을 본 순간 숨을 멈췄다. 그 활은 —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활에 새겨진 문양이 스스로 빛을 낸다. 활의 주인이 눈을 뜨고 천천히 일어났다. 전투 자세. 그러더니 주위를 둘러보고, 메이에게 시선을 꽂았다. 고대 힌디어로 뭐라 말하더니 — 놀랍게도 이쪽이 알아듣는다. 영체가 듣는 자의 언어에 맞춘다.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쿠룩셰트라에서 아르주나와 맞서 쏘다 죽었을 텐데."
세 번째 찢김은 흰 빛. 이번에는 천천히, 부드럽게, 누군가 내려왔다. 발이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 있다. 젊은 여자. 흰 의복, 긴 머리, 등에는 희미한 광배. 숨을 내쉴 때마다 입에서 옅은 빛이 흘러나온다. 그녀의 오른손 손바닥 위에 빛나는 구슬 세 개가 떠 있다. 그녀가 입을 열자 — 말이 메이의 머릿속에 직접 들어왔다. "하계. 인간. 요마. 알겠다. 나는 요마 퇴치 임무를 명 받았다. 나는 아직 세 번 기적을 쓸 수 있다."
셋은 서로를 본다. 한 명은 미래에서, 한 명은 먼 과거에서, 한 명은 하늘 위에서. 그리고 같은 계곡에 떨어졌다.
"이 상황을 아는가, 하계의 무녀여." 우즈키(천인)가 메이에게 물었다.
메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영계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 요마가 나오는 문이 아니라, 사람이 들어오는 문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저는 아닌 것 같은데요?" 타카기 사야카(현대인)가 흙을 털며 일어났다. "아, 진짜, 수술 가운이 이게 뭐야. 여기 병원 있어요?"
카르나(영령)는 조용했다. 활을 천천히 쥐고, 먼 산 너머를 봤다. 그 산 너머로, 붉은 구름이 모여들고 있었다. 요마의 영격이 그쪽에서 끓고 있었다. 카르나가 말했다. "소환에는 대가가 있다. 나는 이 땅에서 싸워야 비로소 존재한다." 그가 비자야 활을 어루만지자, 활이 그의 손 안에서 실체화했다. 그전까지는 반투명이었던 것이, 이제 진짜 나무와 힘줄이 된다. 이 활은 스승 파라슈라마가 그에게 맡긴 것이다 — 쿠룩셰트라에서 아르주나가 든 간디바와 맞섰던 활.
허리춤의 단창은 다르다. 손대지 않았다. 그것은 바사비 샥티다 — 인드라가 카르나의 귀걸이와 갑옷과 맞바꾼 일회용 신창. 한 번 뽑으면 한 번 죽인다. 카르나는 그것을 마하바라타에서 이미 한 번 썼었다 (간토카챠를 향해). 이 시대의 하계에 다시 소환되면서 그 한 번의 권한이 그에게 돌아왔는지는 — 그도 모른다. 그래서 손대지 않는다. 아직은.
영령은 신물이 있어야 존재한다. 그것이 영령의 법칙이다.
우즈키가 신들의 말투로 말했다. "하계의 규칙은 복잡하구나. 나는 권능이 세 번 남았다. 각 기적은 하나의 요마를 베거나, 한 생명을 살린다. 그 이후에는 나도 너희처럼 되어야 한다." 그녀의 구슬 세 개가 조금 희미해졌다. 그녀도 안다. 이 하강은 편도다.
사야카가 제일 먼저 실용적이었다. "그럼, 일단 근처 마을은 어디에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의술이에요. 이 시대 의술이랑 이어질 수 있을 거예요. 인체 구조는 어차피 같으니까."
카르나: "적은 저 산 너머에 있다. 나는 싸울 수 있다."
우즈키: "나는 기도한다. 그리고 베어낸다."
그리고 그 셋의 등 뒤에서, 마사무네의 정찰대가 이쪽으로 도망쳐 오고 있었다. 흰 안개 속에서, 요마 무리가 계곡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법 -- 세션 실황
쿠로: 16화. 이번엔 확장 직업 3종을 한꺼번에 떨어뜨린다.
하나: 한꺼번에요?
쿠로: 영계의 문 크게 열렸어. 타이밍 맞춰서 현대인·영령·천인이 동시에 하강. 너희는 관찰자 + 가이드 역할이야. 하나는 사무라이 7단, 메이는 음양사 5단 그대로 하되 — 이번 주역은 내가 잡는 세 NPC야.
메이: NPC 세 명을 쿠로가 다 해요? 힘들지 않아요?
쿠로: 세션 하나만 볼 거고, 이후에 너희 중 누가 이어받을 수 있어. 시트 공개할게.
[타카기 사야카 — 현대인 5단]
능력치: 지+3, 미+2, 기+1, 체+0, 용+0, 운+1
활력: 11. 전력: 3. 방비: 10 (갑옷 없음).
삼도육심: 무심 시작. 가치관 흔들림 2회 경험.
1단 [소양] 선견지명 — 인체/의학 지식 자동 +3 (의술/감지).
3단 [형] 분대 지휘 (2활력) — 분대 명령 비용 -1 (1회/간합).
5단 [형] 야전 의료 (3활력, 소강 1회) — 아군 1체 전력 1 회복. 의술 성공 시 2 회복.
적응 슬롯 2:
1슬롯: 학자 1단 [신산귀모] — 활력 양도 (1:1, 간합 1회 제한).
2슬롯: 음양사 1단 [식신 사역] — "기동형 가라쿠리" 컨셉으로 재해석.
무기: 없음. 응급 가위 세트 — 의술 판정 +2.
하나: 현대인이 식신 사역을 적응으로 가져왔네. "로봇"으로 해석된 거예요?
쿠로: 맞아. 적응 규칙(원칙 5): 효과는 원본 그대로, 향만 시대 해석으로 재서술. 사야카의 "식신"은 종이접기 새가 아니라 즉석 제작 자동인형(간이 가라쿠리) 느낌.
메이: 현대인이 그걸 어떻게 만들어요?
쿠로: 눈앞에 있는 톱니·철사·천을 몇 분 만에 조립하는 시늉. 지+3 + 선견지명 +3 = 미래 공학자가 전국시대 부품으로 대충 돌아가는 걸 만든다. 그게 이 캐릭터의 매력이야.
[카르나 — 영령 5단]
능력치: 용+3, 체+2, 기+1, 지+0, 미+1, 운+2
활력: 12. 전력: 5. 방비: 13 (천축식 금박 갑주).
삼도육심: 활(活) 시작. 전사 영웅의 영체.
1단 [소양] 전생의 기억 — 신물 "비자야" 공명. 미보유 시 영체 불안정 (매 세션 유지 판정: 2d10+운 ≥ 11).
3단 [소양] 전생 기법 재현 — 쿠룩셰트라 전장 기법 3종. "태양의 화살"(비자야 전용, 3활력, 관통+2전력).
5단 [형] 신물 각성 (2활력, 전투 1회) — 비자야 사용 시 공격 +3, 요마 대상 추가 1전력.
무기: 비자야 (신물, 천축 문화). 헌신 기법 [이해 D]: 영령 자동 공명.
허리춤 예비: 바사비 샥티 (일회용 신창, 세션/전투 1회 확정 즉사, 사용 후 영구 소실). 본 화에서는 미사용.
메이: 영령은 원본 주인이니까 자기 신물을 써도 헌신 기법이 그냥 적용되네요.
쿠로: 맞아. [이해] 경로 D (영령 자동 공명). 원칙 3 참조. 카르나는 비자야 활 하나가 그의 닻이야. 빠지면 영체 불안정.
하나: 바사비 샥티 언급은 왜 해요? 안 쓸 거면서.
쿠로: 카르나라는 캐릭터의 서사가 그거야. 일회용 필살기를 이미 한 번 썼다. 이 시대에 돌아와서 그 권한이 복원됐는지 그도 모르지. 손대지 않아. 근데 독자는 "언젠가 쓸 수 있을지도"라고 느끼지. 체호프의 총이야.
메이: 세션 넘어서 쌓는 장치네요.
쿠로: 그런 의미야.
[우즈키 — 천인 7단]
능력치: 전 능력치 +1 (천인 시작 보너스, 고르게 높음).
활력: 12. 전력: 6. 방비: 15 (신격 방벽).
권능 잔여: 3회 (초기 5회, 2회는 다른 하계에서 소모).
삼도육심: 신(神) 시작. 짝수 승단마다 -1 능력치 (7단 현재 2회 강하).
1단 [자세] 신위 현현 — 신역 형성 (구역 공포/결속 면역).
3단 [형] 정화의 손길 — 2활력. 요마 직접 공격, 2전력 관통.
5단 [소양] 전투 적응 — 하계 기법 +1.
7단 [소양] 반신 — 권능 최대 +2, 신벌 (2활력, 요마 구역 전원 1전력).
특수: "권능 소모 = 하강". 쓸 때마다 영구 능력치 -1. 소진 후 완전 인간화.
무기: 직도 (천계 제작). 일반 무기 취급.
하나: 우즈키 세네요. 근데 쓰면 약해지네요.
쿠로: 천인의 서사가 그거야. 초기 최강 → 점진 약화 → 인간이 되는 과정. 권능 3회 남았어. 한 번 쓰면 2. 두 번 쓰면 1. 세 번 쓰면 0 — 그 순간 완전 인간. 이번 세션에 어떻게 쓸지가 드라마.
메이: 3종 다른 직업군이 한 번에 만나는 거네요. 현대인은 미래, 영령은 과거, 천인은 위에서. 시공간 크로스.
쿠로: 맞아. 하나·메이는 이 만남을 지켜보는 증인이야. 너희가 현재고.
하나: 긴장되네.
#전장 배치
[계곡 입구(하나·메이 합류)]
↓
[계곡 중간(세 아웃사이더 낙하 지점)]
↔
[계곡 앞(마사무네 정찰대 퇴각 중)]
↔
[계곡 끝(요마 군세 진군)]
쿠로: 요마 구성.
[적 구성]
- 좁쌀귀 분대 A: 잡 5체. 계곡 끝 우측.
- 좁쌀귀 분대 B: 잡 5체. 계곡 끝 좌측.
- 아시가루 오니 분대: 졸 4체. 계곡 끝 중앙.
- 오오오니(장): 전력 4, 방비 13, 활력 9. 중앙 선봉.
메이: 졸~장 수준이면 저희끼리는 할 만한데, 이 세 명 처음 경험이잖아요.
쿠로: 맞아. 그리고 훈련 환경이 아니야. 마사무네 정찰대가 패퇴 중이니까 즉시 전투. 낙하 직후 싸워야 해.
하나: 우즈키가 강한 거 같으니 중앙 방어?
쿠로: 결정은 NPC들 성격 따라. 각자 자기 판단으로 움직인다.
#간합 1 — 만남의 혼란
쿠로: 카운트. 우즈키 12, 카르나 12, 오오오니 9, 사야카 11, 메이 10, 하나(사무라이) 11.
쿠로: 우즈키가 먼저. 공중에서 땅을 응시한 뒤 — 주변 아군들을 한 번에 파악해.
우즈키: "이 셋과 함께 서는가. 좋다." 신위 현현(2활력, 자세). 같은 구역 아군 공포 면역.
쿠로: 사야카·카르나가 같은 구역이니까 셋 다 공포 면역. 우즈키 주변에 흰 구역(신역)이 깔려.
우즈키: 이어서 정화의 손길(2활력) — 오오오니에게 원거리. 2d10+용(1 — 권능 감쇠로 -2 상쇄 후)+퇴마(0)=+1. [10, 6]=16+1=17 ≥ 방비 13. 명중. 요마 관통 2전력.
쿠로: 오오오니 전력 4→2. 하늘에서 흰 빛줄기가 내려와 오오오니의 어깨를 관통. 호흡 합: 2+2 = 4. 예약 없음.
메이: (숨을 삼킴) …진짜 천인이에요.
하나: 관찰 잘해 둬. 이런 거 앞으로 몇 번 못 볼걸.
카르나 카운트 12: 처음부터 전력으로 간다. 신물 각성(2활력, 전투 1회) + "태양의 화살"(3활력). 총 5활력.
쿠로: 타깃?
카르나: "저 분대부터." 아시가루 오니 분대.
쿠로: 영령이 활을 어깨까지 당기는 자세. 빛이 활시위에 모여서 — 화살이 아닌 빛의 형체가 된다. 카르나의 등에서 영체가 한 번 흔들려. 이건 그에게 힘을 쓰는 일이야.
카르나: 2d10+용(3)+궁술(0, 영령이라 하계 기능 슬롯 없음)+신물 각성(+3)=+6. [8, 5]=13+6=19 ≥ 방비 12. 합 13 이상 → 2명 제거 + 태양의 화살 관통 +2전력 → 분대 전체 영향. 졸 4체 중 2명 제거 + 남은 2명 각 1전력 확정 → 분대 전원 제거.
쿠로: 아시가루 오니 분대 전멸. 결속 0. 빛이 사라지고 남은 건 — 시체들.
쿠로: 카르나의 영체가 비자야 활을 통해 안정화. 활이 주인을 붙잡아 주는 거지.
메이: 와. 저 활을 뺏으면 저 사람 사라져요?
쿠로: 그래. 영령의 법칙. 적이 카르나를 무력화하려면 칼로 치는 게 아니라 활을 빼앗으면 돼.
하나: 메이, 오늘 공부되네.
카르나: "신물 각성이 전투 1회라 이제 소진." 이후로는 일반 비자야 사격만.
오오오니 9: 돌진. 계곡 중간으로 이동 2활력. 가장 약한 타깃 탐색 → 사야카(방비 10, 전력 3). 금봉 강타 3활력.
쿠로: 2d10+용(3)+체술(2)=+5. [6, 9]=15+5=20 ≥ 방비 10. 명중. 2전력.
쿠로: 오오오니가 사야카를 그대로 후려쳐. 사야카 전력 3→1. 중상.
사야카: "으악!"
쿠로: (현대인 목소리) 사야카가 땅에 쓰러지면서도 본능적으로 자기 가운 속에서 지혈 패드를 꺼내.
하나: …가운 안에 뭐 들고 다니는 거예요?
쿠로: 응급 구조 세트. 응급실에서 떨어지기 전에 손에 있었거든.
사야카 카운트 11: 자가 치료. 야전 의료(3활력)를 자신에게. 의술 판정 — 2d10+지(3)+의술(3)=+6. [7, 4]=11+6=17 >= 11. 성공, 2 회복. 전력 1→3.
사야카: "제가 죽으면 다른 사람 못 살려요!"
쿠로: 호흡 합: 3. 예약 방어 불가(방비 낮음). 활력 5-3=2 잔여.
사야카: 식신 사역 적응으로 가라쿠리 인형 소환할까요? 2활력… 잠깐, 적응 페널티 +1활력 = 3활력. 저 2활력밖에 없는데.
쿠로: 그러면 다음 간합에. 이번은 자가 치료만.
사야카: "미안해요, 다음엔 만들게요."
메이 카운트 10: 식신 사역(2활력) — 계곡 끝에 식신 1체. 좁쌀귀 분대 A 견제. 이어서 주살(3활력) — 오오오니 원거리 저격.
쿠로: 2d10+지(3)=+6. [9, 7]=16+6=22 ≥ 방비 13. 명중. 2전력.
쿠로: 오오오니 2→0. 전투불능.
메이: 호흡 합: 2+3=5. 한계.
하나 카운트 11: 사무라이. 부동의 진(2활력, 자세) — 계곡 앞 전열. 적의 진군을 막는다. 지배력 +4. 예약 받아치기(1활력). 호흡 합 3.
쿠로: 하나가 전열을 깔고 섰어. 이제 좁쌀귀 분대가 와도 전열을 못 뚫어.
#간합 2 — 삼자의 리듬
쿠로: 오오오니는 쓰러졌어. 좁쌀귀 분대 A·B 여전히 진군 중. 아시가루 오니 분대는 전멸.
메이: 식신을 좁쌀귀 분대 A에 붙였죠. 이번 간합에 식신 공격 시켜요.
쿠로: 식신 조종(0활력 [형], 원칙 2의 간합 2회 상한 중 1회 사용). 식신이 분대 공격. 2d10+지(3)=+6. [5, 6]=11+6=17. 좁쌀귀 잡 분대 방비 10. 합 17 이상 → 3명 제거. 분대 A 5→2. 남은 2명은 결속 붕괴로 이탈.
메이: 주살(3활력)로 좁쌀귀 분대 B 저격.
쿠로: [4, 8]=12+6=18. 합 13 이상 → 2명 제거.
카르나: 활력 7 잔여. 신물 각성은 소진이니 일반 비자야 공격만. 2활력.
쿠로: 타깃?
카르나: 좁쌀귀 분대 B 잔여. 2d10+용(3)+궁술(0, 하계 기능 없음)=+3. [9, 3]=12+3=15. 방비 10 명중. 합 13 이상 아님. 1체 제거.
쿠로: 영령이라도 평타는 평타네.
우즈키: "권능은 아끼겠다." 일반 이동. 계곡 끝으로 전진 2활력. 좁쌀귀 분대 B 근접.
쿠로: 우즈키가 공중에서 조금씩 이동. 발이 땅에 닿지 않아 안개를 가르면서 움직여.
사야카 카운트 11: 마사무네 NPC 사무라이 발견. 퇴각 중에 허리에 창 맞은 상태. 전력 2/5.
사야카: 야전 의료(3활력) — 마사무네에게.
쿠로: 마사무네가 "…낯선 여자가 나에게 뭘…?"
사야카: "움직이지 마세요. 출혈 포인트 막을게요."
쿠로: 2d10+지(3)+의술(3)=+6. [6, 8]=14+6=20 >> 11. 대성공. 2 회복. 마사무네 전력 2→4.
쿠로: 마사무네가 기이한 얼굴로 사야카를 봐. "…당신… 누구요? 그 도구는 뭐요?"
사야카: "의사입니다!"
마사무네: "그… 중국식 의원?"
사야카: "…그거 맞아요. 적당히 그렇게 알고 계세요."
하나: (웃음) 사야카가 설명을 포기하네요.
쿠로: 현대인의 현명함이야. "이 시대에 CT 촬영 설명하지 말자"라는.
메이: 저 사야카 좋아요.
하나 카운트 11: 부동의 진 유지. 좁쌀귀 분대 A의 잔여 2명이 진입 시도 → 지배력 기여로 결속 판정 -1. 자동 붕괴.
쿠로: 잔여 좁쌀귀 분대 A가 하나의 전열 앞에서 무너져. 그들이 도망친다. 분대 결속 0. 전장 이탈.
하나: 이제 분대 B 정리야.
#간합 3 — 천인의 결정
쿠로: 남은 적 — 좁쌀귀 분대 B (2체), 아시가루 오니 분대 잔당 2체… 정리 가능 수준. 그런데.
메이: 그런데?
쿠로: 계곡 너머, 아직 안 보였던 곳에서 — 진짜 위협이 올라와. 오오오니 본대의 우두머리. 주급 오오오니(전력 7, 방비 14).
메이: …주급?
쿠로: 5~7단 파티로는 힘들어.
하나: 우즈키의 권능이 있는 이유구나.
쿠로: 그래.
우즈키: "…저 자가 이 계곡의 주인인가."
쿠로: 우즈키의 구슬 세 개 중 하나가 조금 뜨거워져. 이걸 쓰라는 신호.
우즈키: "쓴다. 한 번의 권능이 영영 사라진다 해도 — 지금 저 자를 남기면, 너희가 다 죽는다."
메이: (긴장) …이 장면 기록해 둘게요.
카르나: "신의 한 걸음은 인간의 일생이다." (천축 속담) "우즈키 님. 당신이 한 걸음을 걸으시오."
우즈키: 권능 발동. 판정 불요(신격 권능). 주급 오오오니 전력 전소멸. 즉사.
쿠로: 하늘에서 흰 빛이 기둥으로 내려와 주급 오오오니를 감싸. 오니가 비명도 못 지르고 — 재가 되어 흩어져. 그 재는 검지도 희지도 않아. 빛의 흔적.
쿠로: 그리고 우즈키의 등 뒤 광배가 한 단계 옅어져. 능력치 영구 -1. 권능 잔여 3 → 2.
우즈키: "…" (그녀는 한 동안 말이 없다.)
우즈키: "…다음에는 좀 더 신중히."
하나: (조용히) 저 광배가 얼마나 옅어질 때까지 그녀가 남을까요.
쿠로: 모르지. 그게 이 캐릭터의 시한장치야.
사야카: "…저도 수술대에서 한 사람 살릴 때마다 이런 심정이었어요."
쿠로: (사야카 목소리, 낮게) 사야카가 자기 흰 가운을 내려다봐. 흙과 피로 더러워져 있어.
사야카: "물론 저는 돌아갈 수 있었지만. 집에 가면 따뜻한 샤워하고, 잠 한숨 자고, 다음날 다시 수술대에 서고. 그게 제 일상이었어요. 그런데 — 저는 여기서 못 돌아가요. 저는 알아요. 그러니까 — 여기 도움이 되고 싶어요."
메이: …
하나: …
쿠로: (긴 침묵을 깬 뒤) 이 세 명, 각자의 방식으로 이 시대에 받아들여질 길을 찾고 있는 거야.
#간합 4 — 정리 및 영입
쿠로: 좁쌀귀 잔당과 아시가루 오니 분대 잔당 처리. 하나의 부동의 진 + 메이의 식신 조종 + 카르나의 비자야 연사로 마무리. 전투 종료.
하나: 계곡 안 정리됐네요.
쿠로: 이제 이 세 명을 데리고 돌아가야 해.
메이: 카르나는 비자야가 있어서 영체 안정. 그런데 사야카는 식량이 필요하고… 우즈키는 신역 유지할 때마다 신앙 소모하면서 하강 가속될 텐데.
쿠로: 맞아. 셋 다 다른 방식으로 취약해. 카구라번에 돌아가면 세 사람 처우를 결정해야 해. 확장 직업 3종 PC 후보로 편입 가능. 플레이어 중 한 명이 NPC 하나 이어받을 수 있어.
하나: 다음 세션에 결정할까요?
메이: 저 사야카 이어받고 싶어요.
쿠로: 잘 생각해봐. 현대인은 가치관 흔들림 2회 상한이라 금방 무너질 수도 있어.
메이: 그 점이 좋아요. 흔들리는 사람이 버티는 이야기.
하나: 그럼 저는 카르나? 아니면 우즈키?
쿠로: 우즈키는 권능 3회 소진 후 완전 인간화돼서 이중 빌드 선택권 생기는 장기 캐릭터야. 카르나는 계속 영체 유지 판정 돌려야 하고.
하나: …우즈키. 하강의 끝까지 가보고 싶네요.
쿠로: 알았어. 기억해 둘게.
쿠로: 오늘은 여기까지. 전투 완수 1회 + 서사 이정표 1회 계수.
[제16화 확인된 규칙]
1. 현대인: 1단 [선견지명] — 의술/감지 +3. 5단 [야전 의료] — 소강 1회 아군 전력 2 회복.
2. 영령: 1단 [전생의 기억] — 신물 지정. 미보유 시 매 세션 유지 판정. 영체 의존도 극대.
3. 천인: 1단 [신위 현현] — 구역 공포/결속 면역. 권능 N회 — 1회당 요마 즉사 또는 생명 구원, 영구 능력치 -1.
4. 적응(원칙 5): [소양] → 간합 1회로 변환. 조건 보존. 향 재해석 자유. (사야카의 "식신"이 "가라쿠리 로봇"으로 향만 변경.)
5. 영령의 신물 [이해 경로 D]: 자기 전생 문화 1개 자동 공명. 다문화는 GM 설정 한정.
6. 천인의 권능 하강: 쓸 때마다 -1 능력치, 5회 소진 후 완전 인간화(이중 빌드 선택 가능).
7. 삼도육심 변동: 현대인은 가치관 충돌 2회 상한(일반 3회)으로 더 쉽게 흔들림. 영령은 신물 유무로 흔들림. 천인은 짝수 승단마다 -1.
8. 원칙 3: 비자야 헌신 기법 = 영령 자동 공명. 외인·천인은 자동 이해 불가.
9. 분대 명령 vs 조종 액션 구분: 사야카 현대인 3단 "분대 지휘"는 분대 명령(1~2활력). 메이 식신 조종은 0활력 [형] 메뉴버 (한 간합 2회).
10. 아웃사이더 3종은 이중 빌드와 택일. 대신 적응 슬롯 사용.
카구라번으로 돌아가는 길, 하나가 앞장섰고 사야카가 물었다. "이 세계에서 저 같은 사람이 더 있나요?" 메이가 답했다. "당신이 처음이 아닐 거예요. 영계의 문이 열린 이후로 이런 일이 간혹 있대요. 다만 — 돌아간 사람은 없어요."
카르나는 비자야를 어깨에 지고 걸었다. 허리에 묶인 바사비 샥티는 아직 잠들어 있었다 — 한 번 뽑히면 한 번 죽이고 사라질 신창. 그의 뒤에서 활이 가끔 희미하게 빛났다. 신물이 주인을 따라 존재한다. 우즈키는 가장 뒤에서 걸었고, 그녀의 광배는 이제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옅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