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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사전 — 삼도심경

본 사전은 정밀한 학술 정의가 아니라, 혼세영요담에서 말을 굴리기 위한 해설이다. 판정과 수치는 co를 볼 것.


#도입 단편 — 같은 글자의 다른 길

젊은 학자는 두루마리에 같은 음을 적었다. 선. 첫 번째 스승은 그 글자를 이라 쓰고, 방석을 가리켰다. 두 번째 스승은 이라 쓰고, 눈 덮인 산등성이를 가리켰다.

"둘 다 선이라 읽습니다." 학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같은 길입니까?"

선승은 눈을 감은 채 대답했다. "앉아 보아라. 네가 붙잡은 말이 떨어지면, 그때 한 글자의 뜻을 알 것이다."

산의 은자는 웃으며 지팡이로 바깥을 가리켰다. "걸어 보아라. 네 발이 사람의 길을 벗어나면, 다른 글자의 뜻을 알 것이다."

학자는 난처한 얼굴로 두 글자를 나란히 보았다. 그날 그는 사전이 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사전은 문을 가리킨다. 어느 문으로 들어갈지는, 장면이 정한다.

#큰 흐름

용어한자간단 해설혼세영요담 연결
유교儒教인간 관계의 도리. 충, 효, 예, 의, 인을 중시한다.예도(禮道)의 핵심 언어. 사무라이·학자·관료 NPC에 강하다.
불교佛教고통, 업, 윤회, 자비, 해탈을 다루는 종교.공도(空道)의 핵심 언어. 밀교승·정종승·수험자와 직결된다.
선종禪宗좌선과 직관을 중시하는 불교 흐름. 말보다 체득을 중시한다.공도 내부의 수행 흐름. 무심, 검술, 다도, 낭인 RP와 접점.
신선 사상장생, 은둔, 산악 수행, 도교적 자연관, 인간을 넘어선 경지를 말하는 사상층.현도(玄道)의 핵심 언어. 풍수사·음양사·수험자·현인신·야인 RP와 접점.
신도神道카미와 정화, 신역, 케가레를 다루는 일본 토착 신앙.현도(玄道)의 중요한 기반. 현인신·야인·무녀·신관과 연결.
음양도陰陽道음양오행, 도교, 신도, 밀교가 섞인 점술·주술 체계.음양사와 풍수사의 학문적 기반.
신불습합神佛習合카미와 부처를 같은 세계 안에서 함께 섬기는 관습.혼세영요담의 종교 공존을 설명하는 기본 풍경.

#유교 용어

용어한자해설
주군, 가문, 질서에 대한 충성. 예도의 명심과 직결된다.
부모와 조상에 대한 도리. 가문 중심 서사의 핵심.
몸가짐, 의례, 말의 순서, 신분 질서. 교섭 장면의 표면을 만든다.
올바름. 충과 충돌할 때 가장 자주 쓰이는 말.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어짊. 유교 안에서 공도와 만나는 지점.
명분名分누가 어떤 자리에 있고, 어떤 이름으로 행동하는가. 정치와 전쟁의 정당화 언어.
주자학朱子學송대 유학을 바탕으로 한 질서 중심의 학문. 에도 막부의 정치 언어와 잘 맞았다.
양명학陽明學마음과 실천을 중시하는 유학 흐름. 일본에서는 행동하는 지식인의 언어가 되기 쉽다.
무사도武士道후대에 정리된 무사의 윤리. 전국~에도의 실제 무사 윤리를 단순히 하나로 환원하지 않도록 주의.

#불교 용어

용어한자해설
행위가 쌓여 결과를 낳는다는 관념. 캐릭터의 선택이 마음을 바꾸는 언어가 된다.
윤회輪廻생사가 돌고 돈다는 관념. 요마, 원령, 전생 서사와 연결된다.
해탈解脫고통의 순환에서 벗어남. 공도의 궁극 질문.
모든 것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불교 사상. 허(虛)와 혼동하면 안 된다.
자비慈悲고통받는 존재를 불쌍히 여기고 돕는 마음. 공도의 명심 자(慈)와 직결된다.
보살菩薩자기만의 해탈보다 중생 구제를 택한 존재. PC의 자기희생 서사에 잘 맞는다.
정토淨土아미타불의 극락세계. 정종승의 언어.
염불念佛부처의 이름을 부르는 수행. "나무아미타불"이 대표적이다.
밀교密教진언, 인, 만다라, 호마를 통해 부처의 힘을 현현시키는 불교. 밀교승의 기반.
수험도修驗道산악 수행. 신도·불교·도교가 섞인 실천 신앙. 수험자의 기반.

#선종 용어

용어한자해설
마음을 고요히 하여 직접 깨닫는 수행. 여기서는 이 아니라 이다.
좌선坐禪앉아서 하는 선 수행. 말보다 자세가 먼저다.
무심無心집착과 계산이 끊어진 마음. co의 무심과 겹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공안公案논리로 풀 수 없는 물음. 사고를 끊고 직관을 여는 도구.
직지直指말과 글을 거치지 않고 곧장 마음을 가리킨다는 선종적 태도.
일기일회一期一會한 번의 만남은 한 번뿐이라는 감각. 다도와 선의 정서에 어울린다.
와비侘び부족함, 고요함, 소박함의 미감. 에도 이전부터 이어진 미학적 감각으로 쓸 수 있다.
사비寂び시간의 흔적, 낡음, 고요한 쓸쓸함. 폐사찰·오래된 칼·낡은 찻잔 장면에 어울린다.

#신선·현도 용어

용어한자해설
신선, 은둔자, 인간을 넘어선 자연적 존재의 글자. 본 권에서는 과 구분한다.
신선神仙산과 구름 속에서 장생과 도를 얻은 존재. 역사적으로는 도교적 상상력, 혼세영요담에서는 현도적 경지의 이미지.
선인仙人세속을 떠나 도를 닦은 자. 도사, 은자, 산악 수행자, 요마와 인간 사이의 중간적 인물로 쓸 수 있다.
무위無爲억지로 만들지 않고 흐름에 맡기는 태도. 게으름이 아니라 세계의 결을 거스르지 않는 기술이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음양과 목·화·토·금·수의 상호 작용. 음양도와 풍수의 사상적 골격.
영맥靈脈땅과 산을 흐르는 보이지 않는 기운. 풍수사와 현도 장면의 핵심 소품.
장생長生오래 살고 몸을 보전하려는 신선적 이상. 불교의 해탈과는 방향이 다르다.

#혼세영요담 연결어

용어출처본 권에서의 쓰임
예도삼도육심유교적 질서와 충의의 길.
공도삼도육심불교적 자비·공·해탈의 길.
현도삼도육심신도·도교·자연 영성·신선 사상의 길. 선종의 과는 다르다.
삼도육심질서를 지킨다.
삼도육심질서를 강요한다.
삼도육심고통을 안는다.
삼도육심모든 것을 놓는다.
삼도육심세계와 하나 된다.
삼도육심본능에 따른다.
무심삼도육심아직 길을 정하지 않았거나, 길에서 떨어진 상태. 선종적 무심과 장면상 겹칠 수 있다.

#말투 참고

유교적 인물은 "도리", "명분", "은의", "가문", "주군", "예"를 말한다.

불교적 인물은 "업", "고통", "자비", "왕생", "공", "인연"을 말한다.

선종적 인물은 자주 말하지 않는다. 말한다면 짧다. "앉아라", "보아라", "끊어라", "그 칼을 내려놓아라" 같은 말이 어울린다.

신선적 인물은 "흐름", "산", "별", "기", "때", "그릇", "비움"을 말한다. 설득보다 비유가 많고, 인간의 질서를 자연의 긴 시간 속 작은 일로 본다.


용어는 문이 아니다 — 문고리다. 잡고 열 때에만 세계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