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v1.5

#제2화: 심부의 경문

#향 -- 거미의 우물

해가 기울고 있었다. 무너진 촌락에는 사람의 흔적만 남아 있었다. 부서진 문짝, 쓰러진 장독, 마른 논. 그리고 촌락 한가운데 -- 돌로 쌓은 우물이 하나. 우물 주위의 돌바닥에 하얀 실이 깔려 있었다. 거미줄이었다. 실은 우물 안쪽에서 뻗어 나와 주변의 기둥과 지붕을 감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도 실은 끊어지지 않았다. 보통 거미줄이 아니었다.

엔쿠는 우물 앞에 서서 손을 모으고 경문을 읊었다. 짧은 진언이었다. 공기가 미세하게 떨렸다. 우물 속에서 무언가 반응했다 -- 어둠이 꿈틀거렸다. 엔쿠는 경문을 멈추고 눈을 떴다. 그의 뒤에는 봉을 든 승병 다섯이 서 있었다. 얼굴이 창백했다.

"안에 있다." 엔쿠가 말했다.

아테루이가 우물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둠뿐이었다. 그러나 냄새가 올라왔다. 피와 독의 냄새. 아테루이는 코를 찡그렸다.

"크다." 그가 말했다. "한 마리가 아니야."

렌게가 승병들 사이에서 한 발 앞으로 나왔다. 나기나타를 두 손으로 쥐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평온했다. 공포가 없다는 뜻이 아니었다. 공포를 삼킨다는 뜻이었다. 그녀는 승병들을 돌아보았다.

"내가 여기 있는 한 무너지지 않는다." 렌게가 말했다.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승병들의 봉이 덜컹거렸다. 그러나 한 명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렌게가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 벽이었다. 경문이 아직 공기 중에 남아 있는 것처럼 -- 그녀가 서 있는 곳에는 흔들림이 멈추었다.

엔쿠가 손목의 염주를 단단히 감았다. 그는 우물 가장자리에 한 발을 올렸다. 아테루이가 맞은편에서 일어섰다. 두 사람은 말없이 눈을 맞추었다. 말이 필요 없었다.

엔쿠가 먼저 뛰어내렸다. 어둠이 그를 삼켰다. 거미줄이 그의 옷자락을 스쳤다. 칼이 번뜩였다 -- 좁은 우물 안에서 거미줄을 베며 떨어졌다. 착지한 곳은 바닥이 아니었다. 거미줄로 만들어진 바닥이었다. 실이 발목까지 감겼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눈이 빛났다. 여덟 개. 거미의 눈이었다.

오오구모가 벽을 타고 내려왔다. 세 마리. 사람 허리 높이의 거미들이 독아를 드러내며 엔쿠를 향해 다가왔다. 좁은 공간이었다. 큰 동작은 불가능했다. 엔쿠는 팔꿈치를 붙이고 짧게 주먹을 내질렀다. 거미 한 마리의 눈이 으깨졌다. 놈이 비명을 -- 비명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나머지 둘이 양쪽에서 달려들었다.

그때 위에서 그림자가 떨어졌다. 아테루이였다. 그는 거미줄을 붙잡지 않았다. 맨손으로 떨어지면서, 거미 한 마리의 등에 착지했다. 다리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테루이는 착지한 반동 그대로 주먹을 내리쳤다. 거미의 등껍질이 갈라졌다. 놈이 바닥에 납작하게 눌렸다. 아테루이는 죽은 거미의 등에서 내려와 나머지 한 마리에게 몸을 돌렸다. 맨손이었다. 무기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손이 무기였다. 거미가 독아를 세우며 덤벼들었다. 아테루이는 한 발로 독아를 밟고, 다른 손으로 거미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힘이 들어갔다. 거미의 머리가 찌그러졌다.

우물 위에서는 다른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우물 주변의 거미줄에서 작은 거미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크기는 작았지만 수가 많았다. 승병들이 봉을 휘두르며 거미를 쳤다. 그러나 어둠에서 끊임없이 기어오르는 것들에게 공포가 번지기 시작했다. 한 명의 승병이 봉을 떨어뜨렸다. 다리가 풀린 것이다.

렌게가 경문을 읊기 시작했다. 낮고 깊은 목소리였다. 경문이 공기를 타고 퍼졌다. 승병들의 귀에 닿았다. 떨어뜨린 봉을 다시 집어드는 손이 있었다. 렌게의 목소리가 멈추지 않는 한 -- 그들의 마음도 부서지지 않았다. 거미들이 기어올라와도, 독아가 번뜩여도, 렌게의 경문이 그 자리를 잡아두고 있었다.

우물 아래에서 땅이 흔들렸다. 엔쿠와 아테루이가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거미줄 바닥의 아래에서 -- 진짜 바닥에서 -- 무언가가 올라오고 있었다. 거미줄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오오구모보다 큰 것. 다리가 더 많은 것. 구모보스. 우물의 주인이었다. 사람 키 두 배 크기의 거미가 거미줄을 타고 천천히 올라왔다. 독아에서 독액이 뚝뚝 떨어졌다. 바닥의 거미줄이 독으로 녹아내렸다.

엔쿠는 염주를 감은 주먹에 다시 힘을 넣었다. 아테루이도 주먹을 쥐었다. 좁은 우물 속. 도망칠 곳은 없었다. 위에서 렌게의 경문이 미약하게 들려왔다. 엔쿠는 경문의 리듬에 맞춰 숨을 가다듬었다. 수라의 인을 맺었다.

그리고 어둠 속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법 -- 세션 실황

쿠로(GM) / 하나(엔쿠 + 아테루이) / 메이(렌게)


쿠로: 2화야. 이번에는 심부 규칙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전장 설명할게. 무너진 촌락이야. 구역 구조는 이래.

[외곽: 지붕/나무] --- [아군 전열: 촌락 입구] --- [적 전열: 촌락 안쪽] --- [심부: 우물 안]

하나: 심부가 우물 속이구나. 지하 구역?

쿠로: 맞아. 우물 안쪽이 거미줄로 가득 차 있어. 좁고 어두운 공간. 심부 규칙이 적용돼.

메이: 심부 규칙 정리 좀 해줘. 지난 화에는 심부 없었으니까.

쿠로: OK, 정리하자. 심부 규칙:

[심부 규칙]
1. 지배력 보너스 무효: 자세·지형·분대 등에서 얻는 보너스는 적용하지 않음.
2. 양측 상쇄: 남은 양측 지배력을 서로 뺀 뒤 음수는 0으로 처리. 양측을 무조건 0으로 만들지는 않음.
3. 단병기: 활력 -1(최소 1). 이미 1활력인 기법은 대신 연격 피로가 -2/-4/-6에서 -1/-2/-3으로 완화.
4. 표준 무기(카타나·금강저 등): 활력 변화 없음.
5. 장병기(야리·노다치·장봉 등): 활력 +1.
6. 심부 밖에서 심부 안으로 원거리 공격이 빗나가면 d100 01~30에서 아군 오인 사격.

하나: 잠깐, 그러면 표준 무기인 카타나는 심부에서도 판정이나 활력이 변하지 않는 거야?

쿠로: 맞아. 그래서 수라의 인이 있는 거야. 수라의 인 효과:

[수라의 인]
- 심부 자유 진입: 판정 없이 2활력으로 진입. 이탈은 별도 심부 이탈 규칙 적용.
- 심부 근접 기법 활력 -1 (최소 1): 심부 안에서 근접 기법 사용 시 활력 소모 -1.

메이: 그러니까 심부에 아무나 못 들어가는 거야?

쿠로: 자유 진입 직업은 판정 없이 2활력을 내고 들어가. 그 밖의 주·장은 3활력과 2d10+용 >= 13 강행 돌파가 필요해. 자유 진입 직업은 낭인, 시노비, 밀교승, 수험자, 야인, 반요의 여섯 직업이야.

하나: 아테루이가 야인이니까 카무이의 손. 맨손 1활력이고 심부 자유 진입?

쿠로: 맞아. 카무이의 손 정리:

[카무이의 손]
- 맨손 공격 활력 1: 무기 없이 1활력으로 공격 가능.
- 적중 시 간합 1회 밀기 또는 잡기 선택.
- 야인의 맨손은 표준 공격 취급: 회심 시 2전력.
- 심부 자유 진입/이탈. 진입 자체에는 2활력 소모.

하나: 근데 맨손이면 피해가 약하지 않아?

쿠로: 졸 상대로는 명중하면 전력 1이 0이 되니까 무기 관계없이 전투 불능이야. 련 이상에게 맨손 타격은 기본 1전력이고 능력치를 피해에 더하지 않아. 다만 야인의 맨손은 표준 공격 취급이라 회심이면 2전력이야.

메이: 아, 능력치는 명중 판정에 들어가고 전력 감소량은 기법에 적힌 값을 쓰는 거구나.

쿠로: 맞아. 아테루이는 카무이의 손 덕분에 맨손을 1활력 표준 공격으로 다루는 게 강점이야. 자, 캐릭터 확인하자.

[아군]
엔쿠 (밀교승 1단): 용+1, 체+2, 활력 10, 전력 6(3+체2+강인1), 방비 10(무갑). 체술 습득(+1).
  수라의 인: 심부 자유 진입, 심부 근접 -1활력(최소 1). 탄토+맨손.
아테루이 (야인 1단): 용+2, 체+1, 기+0, 활력 10, 전력 5(3+체1+강인1). 체술 습득(+1).
  카무이의 손: 맨손 1활력, 적중 시 밀기/잡기(간합 1회), 심부 자유 진입.
렌게 (정토승 1단): 미+2, 체+1, 기+0, 활력 10, 전력 5(3+체1+강인1), 방비 11. 창술 입문(+0).
  아미타의 방패: 같은 구역 분대 결속이 0이 되려 하면 1 유지. 나기나타.
승병 분대 (졸 5명, 봉): 결속 3.

[적]
오오구모 x3 (련 3체): 전력 2, 방비 13, 용+0, 체술 입문(+0), 거미줄+독아.
구모보스 x1 (장): 전력 4, 방비 14, 활력 10, 용+2, 체술 입문(+0).

하나: 엔쿠 방비 10? 무갑이라 그런 거지?

쿠로: 맞아. 이 샘플 엔쿠는 무갑 방비 10이야. 칼 맞으면 큰일 나.

메이: 렌게의 아미타의 방패 설명 좀 더 해줘.

쿠로: 아미타의 방패:

[아미타의 방패]
- 같은 구역 아군 분대의 결속이 0이 되려 하면 붕괴하지 않고 1 유지.
- 렌게가 이동하면 효과 범위도 새 구역으로 이동하고, 이전 구역에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음.
- 결속을 상한까지 회복하는 효과는 아님.

메이: 결속이 0인데 안 무너진다는 거야?

쿠로: 정확히는 0인 채 남는 게 아니라 1을 유지해. 렌게가 같은 구역에 있는 동안은 마지막 결속이 끊어지지 않는 거야.

하나: 실질적으로 살아 있는 벽이 되는 건가.

쿠로: 표현 좋네. 맞아. 대신 렌게 자신은 직접 공격보다 분대를 지키는 역할이야. 나기나타는 비상시에 쓰고, 본분은 마지막 결속을 붙드는 거지.

메이: 좋아. 이해했어. 렌게 배치는 아군 전열에 승병들이랑 같이.

쿠로: OK. 엔쿠와 아테루이 배치는?

하나: 엔쿠는 적 전열에 배치. 우물 근처에서 시작할게. 아테루이도 같은 곳.

쿠로: 적 전열 배치 가능해. 다만 적 오오구모 3체가 적 전열에 있고, 구모보스는 심부(우물 안)에 있어.

하나: 그러면 처음에 밖에 있는 오오구모 정리하고, 심부로 들어가야 하는 거네.

쿠로: 그렇지. 아니면 오오구모를 무시하고 바로 심부로 들어갈 수도 있어. 엔쿠랑 아테루이 둘 다 자유 진입이라 각자 2활력만 내고 판정 없이 들어갈 수 있지. 다만 오오구모를 남겨두면 뒤의 렌게랑 승병 분대가 위험해져.

하나: 렌게의 아미타의 방패가 있으니까 승병 분대가 바로 무너지진 않겠지?

쿠로: 맞아. 결속 3이지만 아미타의 방패가 적용되는 동안은 0으로 내려가지 않고 1을 유지해.

메이: 일단 나는 승병이랑 버틸게. 엔쿠랑 아테루이가 심부 들어가.

하나: OK. 그러면 전략 정리. 1간합에 오오구모를 최대한 처리하고, 소강 이후 다음 간합에 심부로 들어간다.

쿠로: 좋아. 간합 시작. 카운트 정리.

아테루이: 활력 10 (기+0)
엔쿠:    활력 10 (기+0)
렌게:    활력 10 (기+0, 동률 아군 우선으로 적보다 먼저)
오오구모: 활력 10 (전원 동일, 동률이지만 렌게 뒤)
구모보스: 활력 10 (심부에서 대기)

메이: 구모보스가 심부에서 안 나와?

쿠로: 아직은 안 나와. 시나리오 조건이야. 심부에 누군가 진입하면 각성해서 행동 시작. 그 전까지는 대기.

하나: 카운트 10 동률은 아군부터 순서를 정할게. 아테루이 먼저. 오오구모 A에게 맨손 공격. 카무이의 손이니까 맨손 1활력.

쿠로: 맨손 공격. 2d10 + 용(+2) + 체술(습득 +1) >= 방비 13.

하나: 2d10... 7, 5 = 합 12. 용 +2, 체술 +1을 더해 15. 명중!

쿠로: 명중. 기본 1전력 피해. 오오구모 A는 련 개체야. 련 개체 전력 2. 2 → 1.

하나: 한 번 더 때려야 처치 가능하네. 두 번째 공격. 맨손 1활력. 활력 10 → 8. 최종 판정값 14. 또 명중!

쿠로: 명중. 1전력 추가. 오오구모 A 전력 1 → 0. 격파!

쿠로: 같은 카운트 10. 엔쿠, 렌게, 오오구모 순서로 계속 처리하자.

하나: 엔쿠 맨손 타격 2회. 각 1활력, 활력 10 → 8. 2d10+용(+1)+체술(습득 +1) >= 방비 13. 둘 다 명중!

쿠로: 오오구모 B에게 2회 명중. 전력 2 → 0. 격파! 련 1체 남음.

메이: 렌게도 나기나타 상단 베기. 활력 10 → 8. 2d10+기(+0)+창술(입문 +0) >= 방비 13. 2d10 = 14. 명중!

쿠로: 주사위 운 좋네. 1전력. 오오구모 C 전력 2 → 1. 한 번 더 맞추면 처치.

메이: 앞으로는 분대 지원에 집중할게.

쿠로: 오오구모 C 반격. 엔쿠에게 거미줄 + 독아. 2d10+용(+0)+체술(입문 +0) >= 방비 10. 2d10 = 11. 명중!

하나: 방비 10이면 너무 잘 맞잖아.

쿠로: 무갑의 대가야. 1전력 + 독. 엔쿠 전력 6 → 5. 독은 소강 또는 1시간마다 1전력이고, 2d10+체 >= 13 또는 2d10+지+의술/독술 >= 13 성공 시 해제돼. 그리고 승병 결속 판정 2d10 >= 11 -- 2d10 = 7, 실패. 결속 3 → 2.

메이: 벌써 2로 떨어졌어. 아미타의 방패 없으면 금방 무너지겠다.

쿠로: 카운트 8. 아테루이. 남은 오오구모 C에게 맨손 1활력. 활력 8 → 7. 2d10+용(+2)+체술(습득 +1) >= 방비 13 최종값 16. 명중! 오오구모 C 전력 1 → 0. 격파. 오오구모 전멸!

메이: 밖은 정리됐다.

쿠로: 적 전열 클리어. 근데 구모보스가 아직 심부에 있어. 그리고 엔쿠 독 효과 잊지 마. 소강에 들어가면 먼저 독 1전력을 처리해. 지금은 전력 5야.

하나: 소강 가자. 적 전열에 적 없으니까 소강 조건 충족이지?

쿠로: 음, 구모보스가 심부에 있지만 교전 중인 적이 없으니까 소강 가능해. 소강 처리하자.

[소강 처리]
- 다음 간합 시작 활력 리셋: 엔쿠 10, 아테루이 10, 렌게 10.
- 무방비 해제: 해당 없음.
- 독 발동: 엔쿠 전력 5 → 4.
- 독 해제 판정: `2d10+체(+2) >= 13`. 2d10이 11, 최종 13으로 성공해 독 해제.
- 정비: `[정비]`로 명시된 기법만 사용 가능. 현재 셋은 실행할 정비 기법이 없음.

메이: 정비 메뉴버가 뭐야?

쿠로: 소강 때 아무 행동이나 고르는 공통 목록은 아니야. 각 특기나 기법에 [정비]라고 적힌 것만 실행할 수 있어. 예를 들면 음양사의 식신 재배치나 정토승의 특정 고단 특기 같은 거야.

[이번 소강]
- 엔쿠/아테루이/렌게: 사용 가능한 [정비] 기법 없음.
- 승병 분대: 결속 2 유지.
- 심부 진입은 다음 간합의 정상 이동으로 처리.

하나: 그러면 다음 간합에 엔쿠와 아테루이가 정상 이동으로 심부에 들어갈게.

쿠로: 둘 다 자유 진입이라 판정은 없지만 각자 2활력을 내야 해.

하나: 이동과 공격을 한 호흡에 묶을 수 있으니 그렇게 하자.

쿠로: OK. 다음 간합 시작과 함께 처리한다.

메이: 렌게와 승병은 밖을 지킬게. 결속은 2 유지.

쿠로: OK.

하나: 좋아. 이제 심부전이다.

쿠로: 소강 끝, 2간합 시작. 엔쿠와 아테루이가 심부 진입을 선언하면 구모보스가 각성해. 카운트 정리.

아테루이: 활력 10 (기+0)
엔쿠:    활력 10
렌게:    활력 10 (아군 전열에서 대기)
구모보스: 활력 10, 기+0 (심부 진입 시 각성)

쿠로: 자, 여기서 심부 규칙이 본격 적용돼.

[심부 전투 조건]
- 지배력 보너스 무효 후 양측 기여를 서로 상쇄. 양쪽을 무조건 0으로 만들지는 않음.
- 단병기는 활력 -1(최소 1) 또는 1활력 기법의 연격 피로 완화.
- 카타나 같은 표준 무기는 활력 변화 없음, 장병기는 활력 +1.
- 맨손은 단병기 취급이지만 1활력 아래로 내려가지 않음. 야인의 맨손은 표준 공격이라 회심 2전력.

하나: 엔쿠와 아테루이는 판정 없이 들어갈 수 있지만 진입 2활력은 내는 거지?

쿠로: 맞아. 자유 진입은 비용 면제가 아니라 강행 돌파 판정 면제야. 엔쿠의 수라의 인은 진입과 별도로 심부 근접 기법 활력 -1, 최소 1을 적용해.

하나: 둘 다 맨손 타격은 이미 1활력이라 더 줄지는 않네.

쿠로: 맞아. 대신 같은 간합 같은 표적을 네 번 이상 때릴 때 단병기 연격 피로 완화를 받아.

메이: 아테루이가 심부에서 더 유리하네.

쿠로: 야인이 심부에 강한 이유가 이거야. 카무이의 손 = 맨손 1활력 표준 공격 + 심부 자유 진입/이탈. 심부 전투의 전문가지.

하나: 카운트 10, 아테루이. 심부 진입 2활력에 구모보스 맨손 2회, 합계 4활력. 활력 10 → 6.

쿠로: 구모보스 방비 14. 2d10 + 용(+2) + 체술(습득 +1) >= 14. 최종값 15, 14로 둘 다 명중. 구모보스 전력 4 → 3 → 2.

쿠로: 같은 카운트 10, 엔쿠.

하나: 엔쿠도 심부 진입 2활력에 맨손 타격 2회. 수라의 인이 있어도 최소 1활력이니 합계 4활력, 활력 10 → 6.

쿠로: 2d10 + 용(+1) + 체술(습득 +1) >= 14. 첫 번째 최종값 16 -- 명중! 1전력, 구모보스 2 → 1. 두 번째는 2d10이 8이라 최종 10 -- 빗나감.

쿠로: 구모보스도 카운트 10에 각성해 반격. 독아. 2d10 + 용(+2) + 체술(입문 +0) >= 엔쿠 방비 10. 최종 14 -- 명중.

하나: 방비 10이면 장급 적한테 거의 매번 맞아...

쿠로: 독아 1전력 + 독. 엔쿠 전력 4 → 3. 독은 다음 소강 또는 1시간 경과 때 발동해.

하나: 엔쿠가 너무 물러. 빨리 끝내야 해.

쿠로: 심부에서 무갑 밀교승은 원래 이래. 화력으로 빨리 끝내는 수밖에.

메이: 위에서 렌게가 뭔가 할 수 있어?

쿠로: 렌게는 아군 전열에 있어. 심부에 직접 개입은 못 해. 다만 승병 분대 유지가 중요해. 구모보스가 죽기 전에 심부에서 추가 거미가 나올 수 있으니까.

쿠로: 구모보스가 살아서 다음 소강을 맞으면 오오구모 1체를 보충하는 시나리오 트리거가 있어. 빨리 끝내야 해.

메이: 밖에도 다시 나와?!

쿠로: 맞아. 아직 소강은 오지 않았으니 지금 당장 생기지는 않아.

메이: 그러면 지금은 결속 판정 없어?

쿠로: 없어. 다음 카운트 진행하자.

하나: 카운트 6. 아테루이 맨손 1회. 활력 6 → 5.

쿠로: 2d10+용(+2)+체술(습득 +1) >= 방비 14 최종값 15 -- 명중. 1전력. 구모보스 1 → 0. 격파!

하나: 한 방이네. 추가 공격은 선언하지 않을게.

쿠로: 실제로 선언한 한 번의 1활력만 내서 잔여 활력 5. 구모보스 격파로 전투 종료 국면.

메이: 아테루이가 해냈다!

쿠로: 구모보스 격파! 우물 속에서 거미줄이 풀어지기 시작해. 심부의 주인이 죽었으니까.

하나: 엔쿠 독은?

쿠로: 독은 전투 종료만으로 해제되지 않아. 전투 뒤 소강에서 먼저 1전력이 발동해 엔쿠 전력 3 → 2. 이어 2d10+체(+2) >= 13을 굴려 2d10이 11, 최종 13으로 성공해서 해제한다.

[전투 종료 정리]
- 구모보스 격파. 심부 클리어.
- 오오구모 전멸. 보스의 다음 소강 보충 트리거는 발생하지 않음.
- 엔쿠 전력 2/6. 독은 전투 후 소강 해제 판정 성공. 잔여 활력 6.
- 아테루이 전력 5, 잔여 활력 5. 렌게 전력 5, 잔여 활력 10.
- 승병 분대 결속 2. 붕괴 없음.

메이: 아미타의 방패를 쓸 일이 별로 없었네.

쿠로: 이번에는 밖의 오오구모를 빠르게 정리했으니까. 오오구모가 승병한테 집중 공격했으면 결속 0까지 갈 수도 있었어. 그때 렌게가 없으면 붕괴 -> 승병 전투 불능 -> 아군 전열 무방비였을 거야.

하나: 심부전은 확실히 다르네. 자유 진입이어도 진입 비용 2를 행동 계획에 넣어야 하고.

쿠로: 밀교승이 심부에서 강한 이유는 수라의 인으로 근접 기법 활력을 1 낮추기 때문이야. 이미 1활력인 맨손은 더 내려가지 않지만, 비싼 근접 기법을 섞을 때 차이가 커져.

메이: 아테루이는 반대네. 명중률이 높고 활력도 싸고.

쿠로: 야인은 심부의 왕이야. 대신 심부 밖에서는 갑옷이 없고, 분대 지휘도 못 하고, 자세 보너스도 못 받아. 심부에 특화된 클래스야.

하나: 렌게는 전투력은 낮지만 승병 유지가 핵심이구나. 아미타의 방패가 없었으면 결속 관리가 훨씬 빡빡했을 거야.

쿠로: 정토승의 본분이 그거야.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우는 자들이 쓰러지지 않게 하는 것.

메이: 좋은 말이네. 경문이 끊기지 않는 한 무너지지 않는다.

쿠로: 좋아. 규칙 정리하자.

[제2화 확인된 규칙]
1. 심부: 지배력 보너스 무효 후 양측 기여 상쇄. 음수는 0으로 처리하되 양측을 무조건 0으로 만들지는 않음.
2. 심부 무기 수정은 판정이 아니라 활력: 단병기 -1(최소 1, 또는 연격 피로 완화), 표준 ±0, 장병기 +1.
3. 심부 자유 진입 직업: 낭인/시노비/밀교승/수험자/야인/반요. 판정 없이 진입하지만 2활력은 소모.
4. 수라의 인: 심부 근접 기법 활력 추가 -1(최소 1). 표준 카타나 2활력 → 1활력.
5. 카무이의 손: 맨손 1활력 표준 공격, 적중 시 간합 1회 밀기/잡기, 심부 자유 진입/이탈.
6. 아미타의 방패: 같은 구역 분대가 결속 0이 되려 하면 1 유지. 렌게 이동 시 효과 범위도 이동.
7. 결속 붕괴: 결속 0 = 분대 붕괴 (도주/전투 불능). 아미타의 방패로만 예외.
8. 소강: 다음 간합 시작 활력 리셋, 무방비·예약 해제, 간합 한계 리셋. 독 같은 지속 효과는 개별 해제 조건을 따름.
9. 정비 메뉴버: `[정비]`로 명시된 특기/기법만 실행. 공통 선택 목록은 없음.
10. 련 개체: 전력 2 (분대가 아닌 독립 개체). 장: 전력 3~4. 주: 전력 3+체. 모든 공격 기본 1전력 (회심 2).

하나: 다음 화에서는 심부 밖 전투도 더 복잡해져?

쿠로: 3화는 외부 구역이 핵심이야. 잠입이랑 철포. 완전히 다른 분위기.

메이: 다음에는 내가 직접 전투하고 싶어.

쿠로: 6화에 렌게 다시 나와. 비전투 시나리오지만.

메이: ...또 전투 아니야?

쿠로: 정토승은 그런 클래스야.


"경문이 끊기지 않는 한, 무너지지 않는다. 그녀가 서 있는 곳이 곧 성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