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v1.5

#제9화: 실과 심장

#향 -- 손가락 끝의 전장

바람이 불었다. 언덕 위에서 요새가 보였다. 나무 벽과 돌담이 겹겹이 둘러싸고, 망루에는 불이 타고 있었다. 해가 기울어 요새의 그림자가 평야까지 길게 뻗어 있었다. 요새 안에서 무거운 발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사람의 것이 아닌 발소리. 무겁고, 불규칙하고, 쇠의 냄새를 머금은 소리.

아야메는 언덕 위에 앉아 있었다. 다리를 접고, 등을 곧추세우고, 눈을 감고 있었다. 열일곱의 소녀였다. 옷은 겹겹이 걸친 기모노인데 소매가 짧게 잘려 있어서 양손의 손가락이 드러나 있었다. 열 개의 손가락이 허공에 펼쳐져 있었다. 그 손가락 끝에서 실이 뻗어 나가고 있었다. 가늘고 투명한 실. 햇빛이 스칠 때만 보이는 실. 실은 언덕의 풀을 스치고, 바람을 타고, 평야를 가로질러 요새의 벽 너머까지 이어져 있었다. 그녀의 뒤에는 카라쿠리 이치가 수리 상자를 무릎에 놓고 바람과 실의 떨림을 기록하고 있었다.

실의 끝에는 카자미라는 인형이 있었다.


카게는 요새의 벽 위에 엎드려 있었다. 어둠에 몸을 묻힌 채 안마당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카자미가 움직이고 있었다. 사람의 형상이었지만 사람이 아니었다. 나무와 금속으로 된 관절, 유리로 된 눈, 톱니바퀴의 소리. 카자미는 안마당을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었다. 걸음이 매끄러웠다. 사람보다 매끄러웠다. 관절의 마찰이 없는 것처럼, 중력을 모르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손에는 짧은 칼이 들려 있었다. 칼날에 요새의 횃불 빛이 반사되었다.

카게는 인형의 등 뒤에서 가느다란 실이 허공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았다. 열두 가닥. 손가락, 팔꿈치, 어깨, 무릎, 허리에 연결된 실이 벽 너머로 사라지고 있었다. 바람이 불면 실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때마다 인형의 걸음에 아주 작은 떨림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들어갔어." 카게가 속삭였다. 목소리가 바람에 실려 언덕까지 닿을 리 없었지만, 아야메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게의 목소리가 아니라 -- 인형의 발이 안마당의 흙을 밟는 감촉이 실을 통해 손가락에 전해진 것이다.


아야메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왼손 검지가 미세하게 당겨졌다. 인형의 오른팔이 올라갔다. 중지가 비틀렸다. 인형의 허리가 돌았다. 약지가 떨렸다. 인형의 무릎이 굽혀졌다. 열 개의 손가락이 각각 다른 리듬으로 움직이며, 요새 안의 인형에게 동작을 전하고 있었다. 언덕과 요새 사이의 거리는 두 구역. 실이 닿는 한계였다. 바람이 세지면 실이 흔들려 동작이 흐트러졌다. 그래서 아야메는 바람을 세고 있었다. 풍향, 풍속, 돌풍의 간격. 그것을 계산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

인형이 안마당을 지나 회랑으로 들어갔다. 어둠이 깊어졌다. 아야메의 눈은 감겨 있었지만, 인형의 유리 눈이 보는 것을 실을 통해 느끼고 있었다. 완벽한 상(像)이 아니었다. 빛과 어둠의 경계, 움직이는 것과 멈춰 있는 것의 차이. 그 정도가 실을 통해 전해졌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회랑의 끝에 보초가 서 있었다. 코오니였다. 곤봉을 어깨에 걸치고 졸고 있었다. 인형이 멈추었다. 아야메의 손가락이 멈추었기 때문이다. 소녀의 입술이 움직였다. 말이 아니라 숨이었다. 들숨에 손가락을 모으고, 날숨에 풀었다. 한 숨의 간격을 두고 -- 아야메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동시에 움직였다.

인형이 뛰었다. 소리가 없었다. 나무와 금속의 발이 바닥을 스치듯 미끄러져, 코오니의 옆을 지나치며 칼을 그었다. 코오니가 몸을 비틀 사이도 없이 쓰러졌다. 인형은 이미 그 너머로 달려가고 있었다. 아야메의 손가락은 쉬지 않았다. 한 손가락이 당겨질 때 다른 손가락이 풀리고, 풀린 손가락이 다시 당겨지는 파도 같은 움직임. 인형은 그 파도를 타고 요새의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카게가 벽에서 내려와 회랑을 따라가고 있었다. 인형의 뒤를 쫓는 것이 아니라 -- 다른 길로 가고 있었다. 인형이 정문 쪽의 적을 끌어당기는 동안, 카게는 뒷문 쪽으로 우회하고 있었다. 인형과 사람이 같은 요새 안에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적의 시선을 양쪽으로 찢고 있었다.

인형이 두 번째 보초를 베었다. 소란이 일었다. 회랑 안쪽에서 코오니들이 쏟아져 나왔다. 셋, 넷. 곤봉을 휘두르며 인형에게 달려들었다. 인형은 뒤로 물러나며 칼을 세워 막았다. 아야메의 왼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인형의 방어는 공격보다 어려웠다.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실시간으로 실을 조절해야 했기 때문이다. 공격은 아야메가 주도하지만, 방어는 상대가 주도한다. 그 차이가 손가락에 부담을 주었다.

곤봉이 카자미의 어깨에 맞았다. 나무 조각이 튀었다. 실이 팽팽해지며 아야메의 왼쪽 어깨를 잡아당겼다. 아야메는 눈을 뜨지 않았다. 아직 역류는 아니었다. 카자미가 버티는 동안 돌아오는 것은 실에 걸린 무게와 충격의 방향뿐이었다. 그러나 그 무게가 한꺼번에 풀리는 순간 무엇이 오는지, 아야메는 알고 있었다.


카게는 뒷문에 도달했다. 안쪽에서 무거운 숨소리가 들렸다. 문을 밀었다. 어두운 방 한가운데, 거대한 그림자가 앉아 있었다. 오니 무사였다. 사람보다 머리 둘은 큰 체구. 붉은 피부에 칠흑의 갑옷. 옆에는 도끼가 놓여 있었다. 오니는 명상 중이었다. 정문 쪽의 소란을 듣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부하를 믿는 것이 아니라 -- 자신이 나설 가치가 있는 적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

카게는 닌자토를 뽑았다. 먹칠한 칼날. 어둠 속에서 빛을 반사하지 않았다. 한 걸음 다가갔다. 두 걸음. 오니의 숨결을 읽었다. 들숨의 끝에서 -- 카게가 뛰었다.

오니의 눈이 떠졌다. 카게의 닌자토가 목을 향해 그어졌다. 칼끝이 갑옷과 목 사이의 틈을 노렸다. 피가 튀었다. 하지만 -- 얕았다. 오니가 본능적으로 턱을 당기며 목을 움츠린 것이었다. 피가 스쳤을 뿐, 깊이 들어가지 못했다.

오니가 도끼를 집어들며 일어섰다. 방이 좁았다. 도끼가 휘둘러지면 벽이 무너질 거리였다. 카게는 뒤로 물러나며 문밖으로 나갔다. 오니가 뒤따라 나왔다. 복도로 나선 오니의 등 뒤에서 -- 인형이 나타났다.


아야메의 양손이 동시에 움직였다. 왼손은 카자미의 하체를, 오른손은 상체를 조종했다. 카자미가 오니의 등 뒤에서 칼을 찔렀다. 갑옷의 틈 -- 허리와 가슴 사이의 연결부. 칼끝이 파고들었다. 오니가 포효하며 몸을 돌렸다. 도끼가 카자미를 향해 휘둘러졌다.

아야메의 손가락이 급하게 움직였다. 카자미가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한 박자 늦었다. 도끼의 날이 가슴 한복판을 찍었다. 나무 갈비와 톱니가 한꺼번에 깨지고, 카자미의 몸이 바닥에 무너졌다. 팽팽하던 모든 실이 동시에 늘어졌다.

그때 고통이 왔다. 카자미가 완전히 파괴된 순간, 아야메의 눈이 번쩍 떠졌다. 이를 악물고 비명을 삼켰다. 인형에게 보낸 감각과 의지, 칼끝까지 밀어 넣었던 집중이 한꺼번에 역류하여 몸을 때렸다.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던 또 하나의 자신이 무너지고, 그 빈자리가 그대로 상처가 되어 돌아왔다.

아야메의 손이 무릎 위로 떨어졌다.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숨 한 번이 지나는 동안 자세도, 방어도 세울 수 없었다. 카자미는 이미 움직일 힘을 모두 잃었다. 다시 명령을 보낼 몸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나 작전은 멈추지 않았다.


카게가 다시 움직였다. 오니가 부서진 카자미에게 시선을 빼앗긴 사이, 카게는 복도의 천장 들보를 타고 오니의 머리 위로 이동했다. 카자미는 더는 칼을 들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미끼의 역할을 했다. 오니는 잔해에서 도끼를 뽑아 들며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카게가 위에서 떨어졌다. 닌자토가 오니의 목을 깊이 베었다. 이번에는 얕지 않았다. 도끼를 뽑아 든 동작이 목을 드러냈다. 카자미가 앞에서 시선을 잡고, 카게가 위에서 목을 베었다. 두 방향의 공격 -- 인형이 끝까지 미끼가 되어 사람이 급소를 찌르는 구조.

오니가 비틀거렸다. 도끼가 바닥에 떨어졌다. 카게가 한 발 물러나며 자세를 고쳐 잡았다. 오니는 목을 누른 채 어두운 심부로 물러났다. 카게는 쫓지 않았다. 요새의 전열을 무너뜨리고 적장을 후퇴시키는 것이 오늘의 목적이었다.

복도에는 카자미가 남았다. 부서진 관절은 굳어 있었고, 유리 눈의 빛은 꺼져 있었다. 실은 여전히 아야메의 손가락까지 이어져 있었지만, 그 끝에는 이제 움직일 몸이 없었다.


언덕 위에서 아야메는 양손을 무릎 위에 내려놓았다. 손가락이 떨리고 있었다. 이마에 땀이 흘러 턱에서 떨어졌다. 얼굴이 창백했다. 카자미가 무너졌을 때 돌아온 충격이 아직 몸 안에서 메아리치고 있었다. 이치는 전투에 끼어들지 않았다. 대신 아야메가 다시 숨을 찾을 때까지 곁을 지키고, 회수해야 할 카자미의 위치를 기록했다.

카게가 요새에서 나와 언덕으로 올라왔다. 아야메를 보았다. 손가락의 떨림과 창백한 얼굴. 칼을 닦으며 말했다.

"끝났어."

"알아." 아야메가 대답했다.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카자미가... 무너졌을 때, 느꼈어."

카게는 아야메의 손을 보았다. 손바닥에는 실이 파고든 붉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손가락은 다치지 않았지만, 아직 뜻대로 펴지지 않았다. 카자미가 완전히 부서진 순간의 역류가 몸 안에 남아 있는 탓이었다.

"괴뢰사라는 건." 아야메가 떨리는 손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인형을 보내고 자기는 안전한 곳에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 처음에는. 스승에게 배울 때, 실을 처음 이었을 때. 인형이 움직이는 게 신기해서 -- 내 손가락 하나에 저 먼 곳의 인형이 걸음을 옮기는 게. 마법 같았어."

바람이 불었다. 바닥에 늘어진 실이 바람에 흔들렸다.

"그런데 처음으로 인형이 완전히 부서진 날, 알았어. 더는 버티지 못하는 순간에 돌아오는 것이 있다는 걸. 내가 인형에게 보낸 모든 것이 되돌아와. 동작을 보낸 만큼, 감각을 보낸 만큼. 인형이 무너지면 그 전부가 한꺼번에 역류해."

카게는 대답하지 않았다. 인형이 아야메의 대신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아야메가 인형으로 싸우는 것이었다. 거리가 있을 뿐, 위험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아야메가 손가락을 접으며 말했다. 아픈 손가락을. 천천히. "멈추지 않을 거야. 실이 닿는 곳까지가 내 전장이니까."

석양이 요새 너머로 지고 있었다. 카자미는 요새 안에서 부서져 있었다. 소강이 오면 다시 세울 수 있었지만, 그러려면 조각을 모으고 실을 새로 이어야 했다. 아야메의 손가락에도 시간이 필요했다. 실과 손가락. 인형과 술사. 하나가 완전히 무너지면 다른 하나도 아팠다. 그것이 실로 이어진 존재들의 대가였다.


#법 -- 세션 실황

쿠로(GM) / 하나(카게) / 메이(아야메)


쿠로: 9화. 괴뢰사 원격 공략. 실의 전쟁, 조종 액션, 동시 조작, 역류. 향/법 완전 분리. 전투 괴뢰는 카자미, 이치는 지원 NPC. 시트 확인.

[PC]
아야메 (괴뢰사 3단): 지+2, 기+2, 체+1, 검술+0. 활력 12, 전력 4(3+체1).
  실의 전쟁(1단): 카자미 1체. 전력 2, 방비 12, 지배력 +1. 실 사거리 2구역.
  조종 액션: 0활력([형]). 각 괴뢰의 조종 액션은 간합 1회, 실행자 합계 2회. 괴뢰 기법 비용은 아야메가 지불.
  동시 조작(3단): 간합 1회, 괴뢰 기법 1개 + 본체 이동(2활력)을 한 호흡에 동시 실행.
  역류: 카자미가 전력 0으로 파괴될 때만 아야메 전력 -1 + 무방비 1호흡.

카게 (시노비 1단): 기+2, 용+0, 검술+0. 활력 12, 전력 3, 방비 12.
  그림자 건너기: 외부↔어디든 0활력. 간합 1회. 심부 자유.
  닌자토 직자: 2활력, 기+검술, [관통 1], 1전력.

[괴뢰]
카자미 (전투 괴뢰, 개인 유닛): 전력 2, 방비 12, 지배력 +1, 자체 활력 0.
  괴뢰도: 횡베기 2활력(지+검술), 찌르기 2활력(기+검술), 방어 예약1/즉흥2.

[NPC]
카라쿠리 이치 (자율기인, 지원 NPC): 실의 장력 기록, 전투 후 카자미 회수와 정비 보조.
  카자미가 아니며, 괴뢰 스탯이나 조종 액션을 적용받지 않는다.

메이: 이치는 괴뢰가 아니고, 카자미가 따로 있는 거지?

쿠로: 맞아. 카자미가 아야메의 실을 받는 전투 괴뢰야. 이치는 자기 의지로 움직이는 자율기인이고, 이번 화에서는 언덕에서 기록과 회수를 돕는 지원 NPC야. 둘의 규칙을 섞지 않아.


쿠로: 괴뢰사 핵심 규칙.

[괴뢰사 — 실의 전쟁 (1단)]
괴뢰 1체. 전력 2, 방비 12, 지배력 +1. 실 사거리 2구역. 3구역 이상이면 조종 불가로 정지.

[조종 액션] 0활력([형]) → 괴뢰 기법 1개 실행. 기법 표의 활력 비용과 판정은 술사가 부담한다.
  각 괴뢰의 조종 액션은 간합 1회. 여러 괴뢰나 다른 0활력([형]) 메뉴버를 합쳐도 실행자 1인당 간합 2회가 상한.
[동시 조작(3단)] 간합 1회 → 괴뢰 기법 1개 + 본체 이동(2활력)을 같은 호흡에 실행.
[역류] 괴뢰가 전력 0으로 파괴될 때만 → 술사 전력 -1 + 무방비 1호흡.

메이: 역류가 쎄다. 괴뢰가 망가지면 내가 피해를 받는 거야?

쿠로: 흠집이 날 때마다가 아니야. 전력이 0이 되어 완전히 파괴되는 순간에만 역류해. 그 전까지의 손상에는 별도 역류나 기능 정지가 없어. 전장 보자.

[구역]
외부: 언덕(아야메, 이치, 카게). 외곽: 요새 벽. 적 전열: 안마당(카자미, 코오니 3체). 심부: 오니 무사 거처.
실 사거리: 외부→적 전열 = 2구역(한계). 외부→심부 = 3구역(조종 불가, 카자미 정지).
  → 아야메가 외곽으로 이동하면 외곽→심부 = 2구역. 실은 끊어지지 않고 조종 가능 범위만 바뀐다.

[적]
오니 무사 (장): 체+3, 용+3. 활력 10, 전력 4, 방비 14. 쇠도끼 강타(공격A, 3활력, 1전력+지배력-1). 쇠도끼 분쇄(면허, 4활력, 2전력).
코오니 분대 (졸 3체): 곤봉, 방비 11, 전력 1, 결속력 2, 자체 활력 없음. 심부의 오니 무사가 지휘.

하나: 동시 조작으로 카자미가 공격하는 호흡에 아야메도 외곽으로 이동하면, 다음 간합부터 심부까지 닿겠네.


쿠로: 첫 간합 시작. 카운트 12. 카게는 외부 대기, 카자미는 적 전열에 배치되어 있어. 아야메의 호흡.

메이: 0활력([형]) 조종 액션으로 카자미 횡베기! 기법 비용 2활력은 아야메가 내고, 동시 조작으로 본체도 외부→외곽 이동 2활력. 합계 4활력(12→8). 2d10+지(+2)+검술 = 15 >= 방비 11. 코오니 1체 격파(3→2체).

쿠로: 조종 액션 1회, 동시 조작 1회를 사용했어. 카자미의 조종 액션은 이번 간합에 반복할 수 없어. 실행자 합계 상한에는 한 칸이 남지만, 카자미를 한 번 더 조종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야.

메이: 카자미는 전력 2니까, 강한 한 방은 위험하겠네.

하나: 카게 진입! 외부에서 적 전열로 그림자 건너기 0활력. 강화 기습을 얹은 닌자토 직자 2활력(12→10). raw [7,8]+기(+2)+검술(+0)+2(강화 기습)=19 >= 방비 11. [관통 1], 1전력. 코오니 1체 격파(2→1체).

쿠로: 오니 무사의 카운트 10. 분대 명령 2활력(10→8)으로 남은 코오니가 카자미를 공격해. 합 13 >= 방비 12, 1전력. 카자미 전력 2→1. 분대 공격은 한 번만 처리해.

쿠로: 오니 무사는 이어 보행 2활력(8→6)으로 심부에서 적 전열로 나와 다음 간합의 길을 막는다.

[일반 손상] 카자미 전력 1. 아직 파괴되지 않았으므로 역류 없음.

메이: 그럼 카자미는 전력 1로 계속 움직이는 거지?

쿠로: 그래. 전력 0이 되기 전까지 추가 기능 정지 없이 온전히 작동해.


쿠로: 둘째 간합. 전원의 활력이 최대치로 돌아오고 조종 액션 한계도 초기화돼. 오니 무사는 이미 적 전열에서 직접 길을 막고 있다.

메이: 카자미 찌르기 조종 액션. 기법 비용 2활력(12→10). [8,7]+기(+2)+검술(+0)=17 >= 방비 14. [관통 1], 1전력. 오니 무사 전력 4→3.

하나: 카게가 남은 코오니를 닌자토 직자 2활력(12→10)로 격파하고, 두 번째 직자 2활력(10→8)로 오니 무사를 벤다. 합 16, [관통 1], 1전력. 오니 무사 전력 3→2.

쿠로: 오니 무사는 카자미부터 무너뜨리기로 한다. 쇠도끼 분쇄 4활력(10→6), 합 15로 명중. 2전력. 카자미 전력 1→0, 파괴.

[역류] 카자미가 전력 0으로 파괴됨.
아야메 전력 4→3 + 무방비 1호흡. 카자미는 행동 불가.

메이: 이번에는 완전히 파괴됐으니 역류가 오는구나.

쿠로: 맞아. 이치는 괴뢰를 대신 움직이지 않아. 아야메가 무방비인 한 호흡 동안 위치만 기록하고, 전투가 끝난 뒤 카자미를 회수해.

하나: 오니 무사는 전력 절반이고 분대도 잃었어. 카게가 길을 막고 퇴로만 열어 둔다.

쿠로: 오니 무사는 심부로 후퇴한다. 추격하면 다른 방비가 있을 수 있으니 여기서 부분 성공으로 닫자.

[시나리오 결과]
오니 무사: 전력 2/4 (후퇴). 카게: 전력 3, 활력 8. 아야메: 활력 10, 전력 3.
전투 괴뢰 카자미: 전력 0, 파괴. 이치: 지원 역할로 잔해 위치 기록 및 회수.
→ 부분 성공. 코오니 3체 전멸. 오니 무사는 전력 절반을 잃고 후퇴. 소강에 카자미 재정비 가능.

메이: 완전 승리가 아니네.

쿠로: 9화의 핵심은 승리가 아니야. 조종 액션과 동시 조작으로 전장을 넓히되, 카자미가 완전히 파괴되면 위험이 본체로 돌아온다는 구조를 체감하는 화야.


쿠로: 삼도육심.

[삼도육심 — 9화]
아야메: 覇(실이 닿는 곳까지 전장을 넓히려는 의지) / 慈 유혹("카자미를 또 다른 나라고 부르면서 소모해도 되는가?") → 覇 유지.
카게: 忠(미끼 역할을 수용하는 일행에 대한 충성) / 虛 유혹("이 몸은 소모품인가?") → 忠 유지.

메이: 아야메가 覇?

쿠로: 타인을 지배하는 覇가 아니라, 자신의 범위를 넓히려는 覇. 카게의 忠은 시노비답게 자기를 소모하더라도 작전을 완수하겠다는 거야.


쿠로: 규칙 정리.

[제9화 확인된 규칙]
1. 실의 전쟁은 1단: 카자미 1체, 전력 2, 방비 12, 지배력 +1, 실 사거리 2구역.
2. 괴뢰는 자체 활력 0. 0활력([형]) 조종 액션으로 괴뢰 기법 1개를 실행한다.
3. 괴뢰 기법의 활력 비용과 판정은 술사가 부담한다.
4. 각 괴뢰의 조종 액션은 간합 1회, 실행자 1인의 0활력([형]) 액티브 메뉴버는 합계 2회가 상한이다.
5. 3단 동시 조작은 간합 1회, 괴뢰 기법 1개와 본체 이동(2활력)을 한 호흡에 실행한다.
6. 실 사거리 2구역을 넘으면 조종 불가로 괴뢰가 정지하며, 실 자체는 그대로 유지된다.
7. 역류는 괴뢰가 전력 0으로 파괴될 때만 발동: 술사 전력 1 감소 + 무방비 1호흡.
8. 카자미가 전투 괴뢰다. 이치는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지원 NPC이며 괴뢰 스탯이나 조종 액션을 적용받지 않는다.

하나: 카자미는 어떻게 돌아와?

쿠로: 전투 뒤 이치가 조각을 회수하고, 소강에 아야메가 정비 메뉴버로 카자미를 다시 세워. 테츠는 14화에서 보강을 맡아. 아야메는 15화에 괴뢰 2체 운용, 카게는 11화 사카이의 밤시장. 오늘은 여기까지.


"인형이 완전히 부서지는 순간, 되돌아오는 것이 있다. 인형에게 보낸 모든 것이. 그래도 소녀는 손가락을 펼쳤다 -- 실이 닿는 곳까지가 내 전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