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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패 — 질서가 폭력이 될 때

패는 질서를 사랑한다. 다만 그 질서 안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도입 단편 — 불타는 성문

성문을 닫으라는 명령은 옳았다. 적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고, 성 안에는 아직 병력과 식량이 남아 있었다.

문제는 성문 밖에 남은 사람들이었다.

"열면 성이 무너집니다." 사무라이가 말했다.

"닫으면 사람들이 죽습니다." 정종승이 말했다.

사무라이는 잠시 눈을 감았다.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흔들림은 사라져 있었다. "성이 무너지면 더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문이 닫혔다. 비명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음날 그는 보고서에 이렇게 썼다.

성문 방어 성공. 민간 피해 다수. 작전상 불가피.

그 문장이 너무 단정해서, 모두가 더 오래 침묵했다.

#패의 핵심 질문

패는 질서의 암면이다.

충은 "내 자리를 지키겠다"라고 말한다. 패는 "네 자리를 내가 정하겠다"라고 말한다.

패의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내가 옳다면, 타인을 꺾을 권리도 있는가."

패의 인물은 자주 선한 목표에서 시작한다. 전쟁을 끝내겠다. 영지를 안정시키겠다. 더 큰 혼란을 막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목표보다 통제가 중요해진다.


#마보다 덜 노골적이어서 더 무서운 것

탁자에서 가장 먼저 두려워지는 암면은 보통 마다. 마는 피, 포식, 본능, 요마성, 광란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패는 다른 방식으로 무섭다.

마는 사람을 잡아먹는다. 패는 사람이 스스로 줄을 서게 만든다.

마의 악역은 문을 부수고 들어오지만, 패의 악역은 문을 닫으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그 명령서에 도장, 명분, 서명, 군율, 대의를 붙인다. 그래서 패의 피해자는 자주 "내가 희생되어야 하는 이유"까지 함께 배운다.

패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세 가지다.

공포설명
합법성의 공포악행이 명령, 판결, 군율, 조례의 형태를 얻는다.
효율의 공포실제로 문제를 해결한다. 성은 지켜지고, 도로는 안전해지고, 세금은 걷힌다.
내면화의 공포피해자와 부하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 시작한다.

패의 캠페인은 폭군을 쓰러뜨리는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 폭군이 남긴 절차와 언어가 사람들 안에 얼마나 남았는지 보는 이야기다.


#패가 말하는 문장

문장숨은 뜻
"대의를 위해 필요하다."대의 밖의 사람은 지워도 된다.
"질서를 세우려면 희생이 따른다."희생할 사람을 내가 정한다.
"혼란보다 공포가 낫다."두려움으로 복종시키겠다.
"내가 하지 않으면 더 잔혹한 자가 한다."그러니 내 잔혹함은 허가된다.
"후세가 이해할 것이다."지금 고통받는 사람의 말은 듣지 않겠다.

이 문장은 모두 그럴듯하다. 그래서 위험하다.


#패의 장면 신호

  • 명령서가 피보다 깨끗하게 보인다.
  • 부하가 "명령대로 했습니다"라고 말할 때 안도한다.
  • 피해자의 이름보다 숫자를 먼저 기록한다.
  • 항복한 적을 어떻게 통치할지보다 어떻게 본보기로 삼을지 생각한다.
  • 충성스러운 인물이 주군보다 자기 질서를 더 사랑하기 시작한다.

패는 소리치는 폭군만이 아니다. 가장 무서운 패는 차분하고 예의 바르다.


#패 악당의 유형

#평정자

전쟁을 끝내고 길을 안전하게 만든다. 도적을 줄이고 세금을 안정시키며, 실제로 많은 사람을 살린다. 그러나 그 평화는 복종하지 않는 사람을 제거한 뒤의 평화다.

운용법:

  • 처음에는 PC가 도움받을 수 있는 인물로 등장시킨다.
  • 그가 해결한 문제와 지운 사람을 함께 보여 준다.
  • "이 사람을 쓰러뜨리면 혼란이 돌아온다"는 딜레마를 남긴다.

#재판관

죄와 벌의 언어로 세계를 정리한다. 그는 사적인 분노를 공적인 절차로 바꾸는 데 능하다. 가장 위험한 점은 정말로 죄인을 벌할 때도 많다는 것이다.

운용법:

  • 첫 피해자는 명백한 악인으로 둔다.
  • 두 번째 피해자는 애매한 인물로 둔다.
  • 세 번째 피해자는 절차상 유죄지만, 탁자 모두가 불편해하는 인물로 둔다.

#보호자

마을, 가문, 사찰, 성을 지키기 위해 외부인을 배제한다. 내부 사람에게는 따뜻할 수 있다. 그래서 내부자는 그를 폭군이 아니라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본다.

운용법:

  • 보호받는 사람들이 그 악당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한다.
  • 외부인에게만 잔혹한 규칙을 적용한다.
  • PC가 그 보호를 부술 때, 내부자들이 무엇을 잃는지 보여 준다.

#설계자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는다. 성문, 보급로, 인질 교환, 법령, 혼인, 통행증을 설계한다. 그의 손은 깨끗하지만, 지도 위의 선이 사람을 죽인다.

운용법:

  • 장면에는 피보다 문서와 지도를 많이 둔다.
  • 피해자는 "그 사람이 직접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게 한다.
  • PC가 설계를 깨면, 설계가 막고 있던 더 큰 문제가 드러나게 할 수 있다.

#패 캠페인의 압력

패 악당을 오래 쓰려면 단순한 토벌 대상이 아니라 대체하기 어려운 질서로 만든다.

압력질문
치안패의 통치가 사라지면 누가 길을 지키는가.
기록누가 죄인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기록을 누가 썼는가.
복종자부하들은 두려워서 따르는가, 정말 믿어서 따르는가.
대체안PC는 패보다 덜 잔혹하면서도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좋은 패 악당은 패배한 뒤에도 질문을 남긴다. "그는 틀렸지만, 그가 막고 있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마와 패를 구분하기

본능, 포식, 흐름을 말한다.명령, 대의, 질서를 말한다.
약한 자는 먹힌다고 본다.질서 밖의 자는 제거된다고 본다.
자연스러움을 면죄부로 삼는다.정당성을 면죄부로 삼는다.
흔적은 상처와 공포다.흔적은 문서, 제도, 복종이다.

패가 마보다 덜 야만적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패는 야만을 정리해 제도로 만든다.


#어울리는 마인 연결

마인직패와의 접점
수라도전쟁이 질서의 유일한 언어가 된다.
혈화무대와 공포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지배한다.
타타리가미벌의 이름으로 자기 질서를 신성화한다.
철신감정을 제거하고 통제를 최적화한다.

이 연결은 추천 해석이다. 실제 직업 데이터는 각 원문을 따른다.


#영웅 거울

패의 거울은 충이다.

충의 인물도 명령을 따른다. 그러나 그는 명령이 누구를 지키는지 계속 묻는다. 패의 인물은 그 질문을 방해로 본다.

좋은 거울 NPC:

  • 같은 주군을 섬기지만 민중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무라이.
  • 패의 명령을 따랐던 부하가 뒤늦게 후회하는 인물.
  • 적장에게도 예를 지키는 노장.
  • 질서를 위해 죽을 수는 있지만, 질서 밖 사람을 짓밟지는 않는 관리.

#멈춤 장면

패가 멈출 수 있는 순간은 자기 질서가 지키려던 것을 파괴했다는 사실을 보는 때다.

장면 물건:

  • 불탄 마을에 남은 자기 가문의 문장.
  • 명령서 뒷면에 적힌 아이의 이름.
  • 복종하던 부하가 처음으로 "싫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 영웅 NPC가 패의 방식으로 승리했지만, 그 승리를 거부하는 장면.

패가 돌아오려면 "내 질서가 옳다"가 아니라 "내 질서가 누구를 살리는가"로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GM 사용법

패를 다룰 때는 피해를 추상 숫자로만 만들지 않는다. 이름, 장소, 물건을 남긴다. 그래야 패의 질서가 무엇을 밟고 지나갔는지 보인다.

동시에 패의 인물을 바보로 만들지 않는다. 그는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성문을 닫으면 성은 산다. 문제는 그 성공이 어떤 세계를 남기느냐다.


패는 검을 들기 전에 붓을 든다 — 먼저 이름을 지워야 베기 쉬워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