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B 요괴가 천하를 쥐면 — 옥좌 뒤의 그림자
목차
본 문서는 front에 속한다. 새 규칙·새 수치는 없다 — 여기서 다루는 것은 "요마가 천하의 배후가 된 세계선"의 서사뿐이다. 세력·인물·사건의 정본 사실 관계는
co-02-03·co-02-06·ex3가 언제나 우선하며, 본 문서는 그 위에 픽션으로만 얹는다. 이 갈래는 정사(→02)와 갈라지는 별개의 세계선이며, 어느 것도 정본co를 대체하지 않는다(fc10의 분기 원리).
#설 — 칼이 아니라 속삭임으로 쥔 천하
정사의 천하는 카구라번이 요마를 봉인해 인간의 손에 남겨졌다. IF-B는 그 봉인이 무너진 세계선이다.
무너지는 방식은 두 가지다. 봉인 대연합이 실패하거나, 카구라가 패권에만 몰두해 봉인의 그물을 방치하거나. 어느 쪽이든 엔마도지의 봉인이 완전히 풀리고, 백 년(혹은 그 훨씬 이전)에 갇혔던 이름이 다시 깨어난다. 그 뒤를 이어 슈텐산의 오니왕 슈텐도지가 부활한다. 술과 광란의 왕이 다시 산을 내려온다.
그러나 여기서 IF-B는 예상과 다르게 꺾인다. 요마가 인간을 짓밟고 왕좌에 오르는 단순한 파국이 아니다. 요마는 하나가 아니고, 요마끼리 이해가 상충한다. 오니는 부수고 싶어 하고, 도시의 요괴는 도시가 굴러가기를 바라며, 천 년을 산 여우는 인간 사회 그 자체를 정원처럼 가꾸어 오래 누리고 싶어 한다. 오니의 폭력이 세운 정권은 하루도 조용하지 못하고, 요마들의 발톱은 서로를 향한다. 단일 요마 정권은 태생부터 불안정하다.
그 불안정을 딛고 서는 것이 비우산의 타마모노마에다. 천 년을 산 요호(妖狐)는 정면에 나서지 않는다. 그는 인간 왕조의 배후가 된다. 인간의 얼굴을 한 천하인을 옥좌에 앉히고, 그 뒤에 서서 실을 쥔다. 오니의 광란은 변방으로 흘려보내 "토벌해야 할 위협"으로 연출하고, 그 토벌의 공을 자신이 세운 천하인에게 돌린다. 그리하여 천하는 겉으로는 인간의 것이고, 사람들은 마침내 평화가 왔다고 믿는다.
곤류는 이 모든 것 뒤의 더 큰 그림자로 어른거린다. 영계의 왕좌의 곤류는 개체가 아니라 영계 자체의 의지에 가까운 존재다. 세계의 소멸은 요마조차 원치 않는 결말이다 — 정원을 가꾸는 여우에게도, 연회를 여는 오니에게도, 삼킬 세계가 없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래서 요마 천하는 겉으로 견고해 보여도, 발밑에서 곤류의 귀향을 두려워한다. 요마들의 암투는 결국 "누가 이 세계를 오래 누릴 것인가"의 다툼이지, "세계를 지울 것인가"의 다툼이 아니다.
IF-B의 기원은 정본 EX3에 이미 씨앗으로 놓여 있다. 정사의 에도에서 엔료관은 와해되었고, 그 창시자 아시카가 요시히코(足利義彦)는 타마모노마에와 내통했다는 혐의로 체포령이 떨어지자 실종된다. 정사에서 그 내통은 "혐의"로 끝나고, 엔료관은 흩어졌다. IF-B는 그 혐의를 성사된 사실로 재해석한 세계선이다 — 요시히코의 내통이 실패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져, "요마가 뒤를 봐주는 천하"의 첫 통로가 되었다면.
그러니 이 갈래의 역사는 전장의 역사가 아니다. 침투와 옹립과 내통의 역사다. 큰 전투 하나 없이도 천하는 주인이 바뀔 수 있다 — 사람들이 그 주인의 그림자를 끝내 보지 못한다면.
캐논 라벨. 삼종신기·아마테라스·카구라번·엔마도지·슈텐도지·타마모노마에·비우산·엔료관·곤류·아시카가 요시히코는 실재 캐논이다(원명 사용). "봉인이 완전히 무너진 세계선"·"타마모노마에가 세운 꼭두각시 천하인"·"요시히코 내통의 성사"는 IF-B 전용 서사 개변(신규)이며, 정사·EX3를 개변하지 않는다.
#해 — 한 줄 테제
"천하인은 옥좌에 앉았다. 그 뒤에 누가 서 있는지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
정복의 천하는 눈에 보인다. 침투의 천하는 보이지 않는다 — 그것이 IF-B의 공포다. IF-A(→03)가 칼끝 위에 천하를 세운다면, IF-B는 옥좌 뒤의 어둠에 천하를 숨긴다. 백성은 평화를 누리고, 천하인은 선정을 베풀고, 오직 실을 쥔 손만이 사람의 것이 아니다. 이 세계선에서 "누가 통치하는가"는 답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누구를 위해 통치하는가"는 아무도 감히 묻지 못한다.
#향 — 짧은 서사
시종은 서른 해를 천하인의 곁에서 살았다. 등을 씻겨 드리고, 신을 여며 드리고, 밤이면 그 잠을 지켰다.
그날 밤 등불이 유난히 낮게 흔들렸다. 천하인이 뜰을 거닐 때, 시종은 벽에 진 그림자를 보았다. 사람의 그림자였다 — 어깨의 선도, 소매의 늘어짐도, 걸음의 리듬도. 다만 그 뒤에 하나가 더 있었다. 아홉 갈래로 갈라져 흔들리는, 사람의 것이 아닌 무엇이. 천하인이 걸음을 멈추자 그것도 멈추었고, 천하인이 웃자 그것도 웃는 듯 일렁였다.
시종은 눈을 비볐다. 다시 보았을 때 벽에는 사람의 그림자 하나뿐이었다. 천하인은 그를 돌아보며 여느 때처럼 다정하게 물었다. "무엇을 보았느냐."
시종은 고개를 숙였다. "아무것도 못 보았습니다, 나리."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충직한 대답이었다. 그리고 가장 두려운 대답이기도 했다.
#표 — 분기·전개·귀결 요약
| 단계 | IF-B의 흐름 |
|---|---|
| 분기점 | 봉인 대연합이 실패하거나 카구라가 패권에 몰두해 엔마도지의 봉인이 완전히 무너진다. |
| 첫 전개 | 슈텐도지가 부활한다. 그러나 요마끼리 이해가 상충해 단일 요마 정권은 불안정하다. |
| 옹립 | 비우산의 타마모노마에가 인간 왕조의 배후가 되어, 인간의 얼굴을 한 꼭두각시 천하인을 세운다. |
| 연출 | 오니의 광란은 변방의 "토벌할 위협"으로 흘려보내고, 그 토벌의 공을 자신이 세운 천하인에게 돌린다. |
| 내통의 성사 | 정사에선 혐의로 끝난 요시히코–타마모노마에 내통이 성사되어, "요마가 뒤를 봐주는 천하"의 통로가 된다. |
| 배경의 그림자 | 곤류는 더 큰 그림자로 어른거린다. 세계의 소멸은 요마조차 원치 않으므로, 요마 천하는 발밑에서 곤류의 귀향을 두려워한다. |
| 귀결 | 천하는 겉으로 인간의 것이며 사람들은 평화를 믿는다. 그러나 실을 쥔 손은 사람의 것이 아니다 — 침투·옹립·내통으로 쥔 천하. |
#운용 — PC의 세 렌즈
규모는 초심·숙련·달인·캠페인의 낱말로만 가늠한다. 수치는 없다. 요마의 스탯·봉인 조건은
co-02-03·co-08정본을 링크 참조만 한다.
#이 역사로 이끌기 위해
- (숙련) 엔마도지를 다시 봉하는 의식을 안에서 무너뜨린다. 결정적 순간에 봉인에 필요한 손과 촉매가 제때 닿지 못하게 하여, 슈텐도지의 부활을 앞당긴다.
- (달인) 카구라 노부츠나를 패(覇)로 기울여 대연합에서 이탈시키고, 봉인의 그물을 방치하게 만든다. IF-A가 봉인을 독점한다면, 여기서는 봉인을 버리게 한다.
- (숙련) 다이묘 가문·조정에 심긴 타마모노마에의 요호 첩자를 감싸고, 밀거래 통로를 넓힌다. 요마의 물건과 원한을 인간 세상에 퍼뜨려 침투의 바탕을 깐다.
- (캠페인) 요시히코와 타마모노마에의 내통을 성사시키는 통로가 되어, "요마가 뒤를 봐주는 천하인"을 세운다 — 정사에선 실패한 내통을 이뤄 낸 세계선.
#이 역사를 막기 위해
- (숙련 · →정사) 엔마도지의 봉인을 지킨다. 히에이련과 카구라의 오랜 반목을 중재해 세 세력의 협력을 성사시키고, 재봉인을 완성한다.
- (달인 · →IF-B 저지) 천하인을 조종하는 타마모노마에의 정체를 밝힌다. 숨은 요호 첩자를 가려내고, 구미호의 본색을 조정·다이묘 앞에 입증한다. 대매혹과 분신, 봉인된 꼬리를 뚫어야 진짜에 이른다.
- (초심 · →IF-B 저지) 요마가 심긴 개별 가문·상단·번을 하나씩 조사해 밀거래 통로를 끊고, 스민 원한을 정화한다. 정사가 훗날 이름을 지워 덮을 사건을, 전국 단계에서 먼저 없앤다.
- (캠페인 · →정사) 인간 세력을 하나로 묶고, 서로 믿지 못하는 요마들의 균열을 역이용해 각개격파한다.
#이 역사가 이뤄진 뒤 (요마 배후 천하에서)
- (초심) 자신이 누굴 섬기는지 모른 채 요마 정권에 복무하는 자 — 상관의 명으로 반역자를 쫓을수록, 자신이 요마의 손발이었음을 깨닫는 조사극.
- (숙련) 천하인이 꼭두각시임을 알아챈 지하 결사 — 흩어진 엔료관의 지식을 왜곡되기 전에 확보해, 배후 조종을 입증하고 전복한다.
- (달인) 요마들끼리의 암투에 낀 이중첩자 — 세계를 지우려는 곤류의 귀향을 막으려, 다른 요마와 임시로 손잡는 역설을 산다(백물회의 중립 창구를 통해).
- (캠페인) 요마 천하에서 인간이 쥔 최후의 카드, 삼종신기의 거인(zn13-08 참조)을 지키는 세 탑승자 중 하나 — 몰수되어 숨겨진 그것을 되찾거나, 꼭두각시가 정통성마저 삼키지 못하게 막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