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과 생사결 — 시합, 죽음, 그리고 보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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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는 front에 속한다. 거리·경계·부위 엔진은
02에 있다. 여기서는 그 엔진을 무엇을 걸고(대련/생사결) 누가 보는가(어전)에 따라 다르게 매듭짓고, fc03 검호를 그 위에 얹는다.
#법 — 대련 (對鍊·試合) [Variant · 결투]
목도(木刀)·후쿠로시나이, 또는 진검을 슨도메(寸止め, 닿기 직전 멈춤)로. 죽지 않는 결투다.
- 승패: 첫 유효타(一本)로 끝내거나, 삼본 승부(三本勝負)로 둘 먼저 따낸 쪽이 이긴다.
- 전력: 깎지 않는다(또는 전력 1에서 멈춤). 승부는 경계와 유효타로 가른다 — 경계를 붕(崩)시키고 들어간 한 수가 곧 일본(一本).
- 부위: 실제 부상 없이 유효타 판정으로. 면(面)·동(胴)·소수(小手)를 깨끗이 짚으면 일본.
- 쓰임: 도장 수련, 면허개전 검증, 도장깨기(합의 대련), 어용 시합의 기본형.
#법 — 생사결 (眞劍勝負) [Variant · 결투]
진검. 전력·부상·죽음이 실재한다.
- 결착: 전력 0 = 전투 불능(대개 죽음). 경계 붕 직후의 [직격]·회심 한 합이 결정타가 된다. 전력 0 후 정본 생존 판정(
2d10 + 체나 운 중 높은 값 >= 11, 성공=중상 생존)은 생사결에서도 그대로 굴리되, 진검 1:1이라 입회인의 확인사살·번 처분이 그 결과를 덮을 수 있고, GM 재량으로 생존 판정을 생략(즉사 처리)할 수도 있다. - 한 합의 무게: 일족일도에서 반 보를 먼저 가져가 + 회심 + 부위면 — 한 호흡에 끝날 수 있다. 생사결은 길지 않다.
- 부상:
02대로 지속. 이긴 자도 손목·팔을 잃고 평생을 절뚝일 수 있다. - 뒤: 검시·번 처분·카타키우치 연쇄가 따른다.
#법 — 어전 시합과 보는 자들: 심기 [Variant · 결투]
주군·관중 앞의 결투는, 이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떻게 이겼는가가 보는 자들의 마음을 가른다. 이를 심기(心氣) 트랙으로 다룬다(어전·관중 장면 한정).
- 심기는 중립(0)에서 시작해 결투의 방식에 따라 오르내린다. 결투자의 한 수마다 GM이 가감한다.
| 심기를 올리는 것 | 심기를 깎는 것 |
|---|---|
| 미려한 한 합, 군더더기 없는 승부 | 추하게 엎어져 이김, 질질 끄는 난투 |
| 슨도메로 멈추는 자비(생사결에서도) | 불필요한 확인사살·과한 부위 절단 |
| 정식 예법·인사·기개 | 예법 생략·도발·비겁(암기·눈 찌르기·기습) |
위명에 걸맞은 풍격(위명 과시 2d10+미+풍격 성공 시 심기 +1, 회심/특출난 성공 +2) | 주군의 총신·친족을 욕보이거나 죽임 |
- 결말 매트릭스:
| 승부 | 심기 | 결과 |
|---|---|---|
| 승 | 상승 | 완전한 승리 — 포상·등용·위명 |
| 승 | 하락 | 이기고도 지다 — 처분·할복 명령·추방·총애 상실 |
| 패 | 상승 | 명예로운 패배 — 목숨을 부지하고 오히려 인정받음 |
| 패 | 하락 | 완패 — 목숨도 이름도 잃음 |
시구루이(死狂い)의 결말. 어전 시합의 가장 잔혹한 진실은 이것이다 — 두 검호가 서로를 불구로 만들고, 한쪽이 끝내 이겨도, 주군의 한마디면 그 승리는 재가 된다. "흥이 깨졌다." 이기는 법보다 보이는 법이 더 어렵다. PC가 어전에 설 때, GM은 이 매트릭스를 미리 보여 주라 — 무엇을 걸고 싸우는지 알아야, 무엇을 잃을지도 안다.
#운용 — fc03 검호를 결투 엔진에 얹기
fc03 일본검호열전의 검호 주급 시트를 본 엔진으로 옮기는 변환은 세 줄이면 된다.
- 경계 부여 — 주급 검호에게 경계 최대치 = 5 + (기 또는 지 중 높은 값)(명인·달인급은 +2~3 보정). 시트의 자세·서명 기법으로 더 깊게.
- 서명 기법의 이상 간 지정 — 각 검호의 시그니처 기법을
02이상 간에 매핑한다. 예: 모노호시자오 정면 = 원간~일족일도, 비연기 = 일족일도. - 자세·간합 그대로 — fc03 시트의 [자세]·[형]·활력·한계는 정본 그대로 쓰고, 위치(구역)만 間으로 읽는다.
#예 — 샘플 생사결: 간류지마 (무사시 vs 코지로)
1612년 4월 13일, 부젠 고쿠라 호소카와 가문이 주선한 간류지마(현 시모노세키 인근). 코지로의 모노호시자오(긴 노다치)는 원간~일족일도를 지배한다 — 닿기도 전에 베이는 거리. 무사시는 어떻게 그 間을 깼는가. 엔진으로 한 합:
- 무사시, 늦게 온다. 약속 시각을 한참 넘겨 도착 — 코지로의 평정을 흔든다. 개시 전 경계 -2(어전이라면 심기에도 영향).
- 무사시의 목검. 그는 노를 깎아 (통설상 모노호시자오보다 더 긴) 목검을 들었다 — 코지로의 사거리 우위(이상 간 원간~일족일도)를 길이로 상쇄.
02의 "더 긴 간이 짧은 간을 누른다" 규칙에 따라, 더 긴 이상 간이 코지로의 모노호시자오 정면 자세가 무사시에게 부과하는 "첫 접근/첫 공격 -2"를 무력화한다. - 원간 대치 → 반 보. 코지로가 비연기(燕返し)를 노리고 일족일도로 반 보. 코지로의 간류 면허기 [소양]장검사거리(사거리 우위)는 본래 첫 간합 선공 보정 +2(fc03 간류 면허)를 준다. 그러나 같은
02"더 긴 간이 짧은 간을 누른다" 규칙대로 무사시가 더 긴 목검으로 이상 간 자체를 역전한 순간, 그 면허기가 전제하는 사거리 우위가 사라지므로 거기에 붙은 선공 +2도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 두 사람은 활력 동률(13)에서 출발한다. 선공이 텍스트만으로 갈리지 않으므로 반 보 대립 굴림(2d10+기+보법)으로 가른다 — 무사시가 그 굴림을 잡아 그 칸을 가져간다(개시 경계 -2를 안은 코지로는 동요한다). 한 호흡 먼저. - 비연기, 반 보 모자라다. 코지로의 2연타가 무사시의 머리띠(하치마키)를 스친다 — 닿았으나 끊지 못한 한 칼(경계만 깎임). 비연기 첫 타가 머리띠만 스쳐 "적중"에 못 미쳤으므로 둘째 타의 회심 확장 창이 열리지 않았다 — 이것이 통설의 "한 치만 깊었다면"이다. 더 긴 목검과 먼저 가져간 반 보가 그 반 보를 만들었다.
- 무사시의 일격. 같은 호흡, 들어가며 면(面)을 친다. 코지로의 경계가 0(붕)에 도달 → 빈틈, 무사시의 면 공격이 [직격 2] + 회심 창(
02)으로 결착한다. 한 합.
코지로 경계 검산 (아래 단계는 위 5단 서사의 압축된 한 합을
02경계 표로 풀어 적은 것으로, 서사에 줄여 적은 견제·부위 위협 사건까지 모두 들춰 보인 것이다. 이 검산은 시연 간결화를 위해 기반치 8(=5+기3, 지0)에서 굴린다 — 실제 명인 코지로의 경계 최대치는 운용 §1대로 명인 보정 +2~3을 더해 10~11이며, 그만큼 침식 단계가 더 길어진다): 개시 -2(→6) → 반 보 대립 연패 -1(→5) → 무사시의 견제 1타가 빗겨 닿음 -1(→4) → 일족일도 위협(부위 위협) -1(→3) → 들어가는 무사시에 회심을 허용 -2(→1) → 면 들어가기 직전 마지막 견제 -1(→0 붕). 다섯 감점(반 보 연패·견제·부위 위협·회심·마지막 견제)은02경계 표 항목과 1:1로 대응하고, 개시 -2는 지각으로 인한 전(前)전투 보정(위 1번)이다.
통설은 "목검 한 방에 머리를 쳐 즉사"다(fc03). 엔진으로 보면 그것은 사거리 우위의 역전 + 반 보의 선점 + 무너진 경계가 겹친 한 호흡이었다. 간류지마는 칼이 아니라 間으로 갈렸다.
#해 — 검극 가젯으로 쓰기
- PC 대 검호: fc03의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이 엔진으로 실연한다. 정면으로는 못 이길 검호도, 間을 깨고 경계를 무너뜨릴 길이 있다.
- PC 대 PC: 도장 동문·라이벌의 대련. 죽지 않으면서 서사를 쌓는다.
- 클라이맥스 일기토: 합전 중 두 장수가 빠져나와 단둘이 — front의 "한 칸 줌인"으로 전환, 결투 후 합전 복귀.
- 연동: fc05 명도기(무기 이상 간·명품), ex2 검술 유파·fc03 신규 유파(서명 기법), zn04 암기(비겁의 대가·심기).
#향 — 한 문장
"검호는 이기는 법을 평생 익히지만 — 어전에서 진짜 시험받는 것은, 이긴 뒤에 어떻게 칼을 거두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