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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태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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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태갑이란 삽화

이 문서는 정체·유래·개념만 다룬다. 활력·화력·전력·방비·예산 합 같은 수치는 모두 02 이후로 위임한다. 여기서는 강신태갑이 무엇이고, 왜 만들어졌으며, 어떤 무게를 짊어지는가만 말한다.


#설 — 강신태갑이란 무엇인가

강신태갑(降神太甲)은 고를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다. 캐릭터 시트의 한 칸에서 체크하는 옵션도, 상점 목록의 한 줄도 아니다. 그것은 어떤 세계가 어느 극(極)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 채택한 탁자에만 조용히 나타나는 어떠한 가능성이다(co-99-01변형(Variant)). 정본은 강신태갑을 강제하지 않는다. 이 호를 펼친 탁자만이, 자신들의 전국 한복판에 강철의 신을 세울지 말지를 정한다.

강신태갑이 전장에 서는 날은, 인간이 더는 인간의 무기로 인간을 못 이긴다는 것을 인정한 날이다. 신을 빌릴 만큼 절박해졌다는 — 패배의 다른 이름.

칼과 철포로 끝나야 할 전쟁이 끝나지 않을 때, 인간이 인간의 손으로 막을 수 없는 무언가가 들판을 건너올 때 — 그제야 누군가는 금단의 공방에서 신을 깨운다. 그래서 강신태갑은 승리의 상징이 아니라 극(極)의 산물이다. 이 호의 모든 줄에 깔린 통주저음이 그것이다: 여기까지 왔다는 인정.

#정의 — 신기를 심장으로 한 거대 갑주

강신태갑은 다음 네 가지로 정의된다.

  1. 금속의 몸을 한 거대 갑주. 한 기가 한 분대를 격살하고, 거대요마와 단신으로 맞붙는다. 그러나 보병이 아예 손도 못 댈 수준은 아니다 — 정확히 그 선이다. 압도하되, 천적이 있다.
  2. 신기(Divine Artifact)를 심장(동력원)으로 삼는다. 핵(核)에 박힌 신기 한 자루가 곧 동력이자 특수기의 묶음이다(co-07-03). 심장이 곧 신기다 — 신기가 멈추면 거인도 멈춘다. 그리고 그 신기의 격(格)이 깊을수록 거인이 한 번에 쏟아 내는 힘도 깊어진다 — 거인은 빨리 움직이지는 못해도, 한 번 휘두르면 무겁다. (심장의 상세와 그 「때리는 힘」의 수치는 04·02로 위임한다. 여기서는 "심장이 곧 신기"라는 개념만.)
  3. 두 사람이 탑승해 움직인다. 신기 동력을 다루는 제어자(制御者)와, 거대한 몸의 거동을 맡는 조종사(操縦士) — 한 자리만으로는 한 걸음도 못 뗀다.
  4. 그러나 잡힌다. 거대한 것은 빨리도, 많이도 움직이지 못한다 — 둔중하고, 한 간합을 닫을 때마다 심장을 식혀야 하며, 심장 하나에 모든 것을 건다. 둔중·냉각·심장 의존·관통이라는 천적을 함께 짊어진다. 한 번에 쏟아 내는 힘이 깊은 만큼, 그 힘을 식히지 못하면 다음 한 걸음이 무뎌진다. (구체 수치는 02.)

이 네 가지가 강신태갑의 전부다. 신을 빌린 거인은 무겁고, 갇혀 있으며, 그래서 잡힌다.

#용어 — 처음 등장하는 이름들

  • 강신태갑(降神太甲) / Godframe — 본 호의 거대 신기병장. 고유 아키타입명이다(로마자 Goshintaikō 병기 가능).
  • 신기병장(神器兵裝) / Artifact War-Frame — 신기를 심장으로 삼는 거대 병장 일반을 가리키는 범주명. 강신태갑은 그 정점의 한 갈래다.
  • 제어자(制御者) / Controller · 조종사(操縦士) / Pilot — 한 기에 함께 타는 두 자리. 각각 강철의 심장과 강철의 팔다리를 맡는다.

이 호의 무엇이 정본이고 무엇이 신규인가. 강신태갑(降神太甲)이라는 아키타입 자체는 카탈로그에 수록되지 않은 신규 확장이다. 그러나 그 부품은 전부 정본이다 — 쿠니토모좌의 「시작형 자율기인」(co-02-03), 신기(co-07-03)와 이형 신물(co-07-04), 세 이단자의 세력(co-02-03)이 모두 실재한다. 강신태갑은 이 정본 부품들을 거대 스케일로 연동할 뿐, 새 능력치도 새 판정식도 만들지 않는다. 간합·회심/천명/업보·전력/활력/방비·지배력·관통 — 운용을 떠받치는 모든 기구는 기존 co의 것이다. 거인의 「때리는 힘」을 담는 화력(火力) 풀조차 새 능력치가 아니라 신기 격에서 끌어낸 파생 리저브이며, 그 동력을 한데 모아 터뜨리는 명명 필살기 역시 기존 [형(型)] 메뉴버의 거대 스케일 적용일 뿐이다(상세 02·05).

#2인 운용 — 한 몸에 갇힌 두 의지

강신태갑은 한 사람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두 사람이 한 몸 안에 들어가야 비로소 일어선다.

  • 조종사 = 강철의 팔다리. 거동과 공격을 맡는다. 매 간합, 유닛의 메인 행동을 자기 수번으로 수행한다. 거인이 한 걸음을 떼고 한 번을 후려치는 것은 모두 조종사의 일이다. (구체 룰 → 02.)
  • 제어자 = 강철의 심장. 신기 동력을 다루는 보조 행동(제어 기법)만을 맡는다. 메인 행동은 할 수 없다. 동력을 분배하고, 결계를 펴고, 표적을 짚고, 식어 가는 심장을 어른다. (구체 룰 → 02·05.)
  • 누구도 혼자서는 한 걸음도 못 뗀다. 한쪽이 쓰러지면 출력이 급감하거나, 거인은 그대로 멈춘다(2인 협응 취약). 이것은 단순한 기능 분담이 아니다 — 한 몸에 갇힌 두 의지다. 제어자가 쓰러지면 조종사는 심장이 멎은 거인 안에 산 채로 매장된다. 서로를 미워해도, 둘은 한 몸으로 죽고 한 몸으로 산다.

자가 심장(미리보기). 신기를 넣는 것만이 길은 아니다. 신격 클래스(현인신·천인·영령·반요)와 일부 마인(타타리가미·이타코)은 사람이 곧 심장이 되어, 신기 없이도 강신태갑을 점화한다 — 가장 진한 드라마다. 상세는 04로 위임한다. 여기서는 "사람이 심장이 되는 길도 있다"는 한 문장만.

#에픽으로 고정하지 않는 이유

강신태갑은 「신기1 + 사람2」를 한 몸으로 묶는다. 투입되는 자원이 늘 그 파티의 수준에 비례하므로, 거인의 출력도 늘 「그 파티 기준 +α」로 자동 스케일한다. 그래서 강신태갑은 에픽 단계로 고정할 필요가 없다 — 약한 파티가 굴리면 약한 거인, 강한 파티에 높은 격의 신기를 물리면 무서운 거인이 일어선다. 본편 한복판에서도 굴러가는, 그 탁자의 키만큼 자라는 +α 전력이다. (자원 등가의 수치 공식은 02·03.)


#해 — 세 이단자의 합작

#정통이 금기시한 선을 넘은 자들

강신태갑은 어느 한 세력의 「공식」 병기가 아니다. 그것은 세 이단자(renegade)의 합작이다. 각 세력의 정통이 금기시하던 선을, 그 안에서 가장 멀리까지 넘어간 자들이 첫 기체를 낳았다.

정통 쿠니토모 젠베에가 「요핵 동력 자율기인」을 위험천만한 물건으로 여겨 지하에 봉인해 둔 반면(co-02-03), 그 봉인을 풀어 신을 담은 것은 좌의 이단 직인들이었다. 사카이의 정상적인 상도(商道)가 외면한 밀거래를 윤활유로 댄 것은 좌의 가장 탐욕스러운 손이었고, 엔료관이 학문으로만 다루던 「요마와의 교섭」을 강철 심장 위에 얹은 것은 학당의 가장 대담한 머리였다. 정통이 멈춰 선 선을 셋이서 나란히 넘었을 때, 인공의 전쟁신이 처음으로 눈을 떴다.

#세 이단자 — 무엇을 댔는가

이단자 세력댄 것캐논 근거(co-02-03)강신태갑에 박힌 형태
쿠니토모좌(國友座)기술가라쿠리·자율기인·요마 영핵 동력 기계의 비밀 공방. 「시작형 자율기인」(장급·기계·전 면역·폭주 위험: 매 소강 d100, 01~10이면 피아 무관 공격 1간합)강신태갑은 그 「시작형」의 정점에 선 시작품이다. 폭주 위험이 곧 냉각세·과부하의 출전(상세 02)다. 요핵 동력은 폭주를 키운다.
사카이좌(堺座)금(金)「전쟁은 최고의 장사」 — 비우산의 요호·요핵을 밀거래하는 상인 연합(좌장 에비스야 긴에몬). 금의 윤활동력원 신기와 요핵 소재를 조달하는 자금줄이다. "금화가 흐르는 동안에만 심장이 뛴다."
엔료관(遠慮館)지식「요마와 인간은 공존할 수 있다」를 연구하는 금기의 학당(아시카가 요시히코). 요마 지식 전국 최고, 봉인이 아니라 「교섭」으로 요마를 다룬 전례심장(신기·요마)을 안정·동조시키는 지식의 출처다. 엔료관이 합의로 길들인 동력은 폭주 없는 변종이 된다(상세 06).

※ 세력명은 풀네임으로 적는다 — 쿠니토모좌·사카이좌·엔료관. 각 진영 기반도 약칭하지 않는다: 기술 혁신, 금의 윤활, 만물 이해.

#캐논 결속 — 이 설계의 명분

정본의 한 줄이 곧 강신태갑의 명분이다.

「영계의 왕좌(靈界の王座)」를 봉인하는 데에는 「히에이련의 봉인사 + 엔료관의 지식 + 쿠니토모좌의 기술」이 모두 필요할 수 있다는 정본 설정(co-02-03 §영계의 왕좌)이, 그대로 강신태갑의 존재 이유다 — 인류 최후의 병기. 적대하던 세력조차 손을 잡게 만드는 비극적 순환이 여기 있다: 인류 최후의 병기를 만들기 위해, 인류가 먼저 금기를 범했다.

영계의 왕좌는 모든 세력의 공동의 적이 될 수 있는 위협이다(co-02-03). 그것을 막으려면 셋이 손을 잡아야 하고, 그 손이 맞잡히는 순간 강철의 신이 깨어난다. 인류를 구하기 위한 병기가, 인류의 가장 깊은 금기 셋을 한데 묶어 태어난다 — 이 모순이 강신태갑의 척추다.

#전국으로의 확산

세 이단자가 첫 기체를 낳은 뒤, CO의 모든 세력(전 13세력)이 각자의 진영 기반에 맞는 방식으로 강신태갑에 얽힌다. 어떤 세력은 고유 기체를 소유하고, 어떤 세력은 대항·공급·기생·심판·부패의 형태로 관여한다. 첫 불씨는 세 이단자가 댔지만, 불길은 전국으로 번졌다.

  • 인간 7세력의 소유·변칙소유 → 06
  • 요마 6세력의 관여 → 07
  • 세계신기를 심장으로 삼은 전설기(Legendary Godframe) → 08

(이 문서는 명단만 가리킨다. 기체 데이터는 06·07·08에 있다.)

탑승자는 「직업」이지 「병종」이 아니다. 세력의 고유 「병종」(예: 카구라번의 정규 군율로 묶인 정예 창병, 쿠니토모좌의 가라쿠리 보병, 히에이련의 승병 — co-02-03)은 분대를 이루는 졸·련·장 스탯블록이다. 강신태갑에 타는 두 사람은 33직 「직업」(co-04-07)의 PC다. 뒤(06)에서 다룰 「카구라번의 강신태갑이 아군 분대에 편입된다」 같은 효과는, 진영 기반인 정규 군율을 거대화한 것이지 병종 그 자체가 아니다.

#극(極) 프레이밍 — 무게는 디자인이다

강신태갑은 "굴리기 쉬운 +α 전력"인 동시에, "무겁고 갇힌 질감"이 곧 이 호의 맛이다. 둔중함, 매 간합의 냉각세, 두 사람을 한 몸에 묶는 결속, 심장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의존 — 이것들은 버그가 아니라 디자인이다. 거인이 가볍고 자유로웠다면 그것은 신이 아니라 그냥 큰 무기였을 것이다.

운용 톤의 결론은 이것이다: 룰 문서(02 이후)는 정밀하고 실용적이되, 그 정밀함이 가리키는 질감은 늘 한쪽으로 무겁다. 신을 빌린 자는 신의 뜻을 짊어진다. 가벼운 승리는 강신태갑의 것이 아니다.


#향 — 강신태갑이 일어선다

Fiction-Only · 진지도 ★★. 본문(설·해)이 실용의 톤이라면, 여기서부터는 거인의 무게를 향(香)으로 맡는다.

#어원

「강신태갑(降神太甲)」은 글자 그대로 "신을 내려(降神) 입은 큰 갑주(太甲)"다. 그러나 그 앞에 처음 서 보는 자는, 갑주가 아니라 관(棺)을 떠올린다 — 신을 눕히는 관. 그리고 그 관 안에, 두 사람이 산 채로 들어간다.

#첫 한 걸음

점화의 신호가 떨어졌을 때, 나는 가장 먼저 심장의 열을 느꼈다.

조종사가 강철의 팔다리를 쥐고, 내가 강철의 심장을 쥐었다. 우리는 그 순간 한 몸이 되었다 —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그의 손이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았고, 내 손이 무엇을 식히는지 그는 알았다. 한 몸에 갇힌 두 의지가, 같은 숨을 나눠 쉬기 시작했다.

들판 건너편에서, 적의 사수가 천천히 활을 들어 올렸다.

나는 그가 시위에 화살을 메기는 것을 다 보았다. 시위가 당겨지는 것을, 깍지가 뺨에 닿는 것을, 그 끝이 우리를 겨누는 것을 — 다 보았다. 다 보고도, 우리는 늦었다. 거인은 늦게 움직인다. 무거운 것은 늘 늦는다. 늦는 줄 알면서도 늦는다는 사실이, 가장 무서웠다.

늦은 채로, 우리는 그를 부쉈다.

거인의 팔이 한 박자 뒤에 떨어졌을 때, 그 한 박자 동안 보았던 모든 것이 — 시위, 깍지, 겨눔 — 한꺼번에 으스러졌다. 늦었으나, 끝내 닿았다.

한 간합을 닫을 때마다, 나는 내 한 모금을 신에게 바친다. 심장에 손을 얹고, 달아오른 열을 어르고, 다음 한 걸음을 위해 한 모금을 떼어 준다. 식히는 그 한 모금이 곧 다음 간합의 불씨가 된다 — 식히지 못한 거인은 다시 달아오르지 못한다. 그러니 욕심이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싶을 때조차, 나는 식힐 한 모금을 끝까지 남겨 둔다. 신은 뜨겁다. 나는 한 모금씩 식어 간다. 거인이 무거운 만큼, 그 무게를 식히는 자도 조금씩 가벼워진다 — 비워지는 쪽으로.

그래도.

해가 기울 무렵, 거인의 그림자 아래 서서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늦었고, 식었고, 미워했다. 그래도 우리는 신을 한 번 세웠다. 인간의 손으로는 못 막았을 무언가 앞에, 강철의 신을 한 번, 똑바로 세웠다.

그 한 번이면, 오늘 밤은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