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v1.3.3 · fc-doc

#전자기기 (電子機器)

목차

Electronics in the past, cracked smartphone with blank black screen beside a candle and tatami edge, no UI, no readable text.

권위. 본 문서의 데이터 카드 수치는 좁은 Canon — 본권 안에서만 정본이며, co 정본의 어떤 항목도 덮지 않는다. "요마와 렌즈" 절은 Variant — 본권의 모든 변형이 그렇듯 GM 허가 전제다. 그리고 이것은 본권에서 가장 정서적인 데이터 문서다. 화기의 잔탄이 목숨의 셈이라면, 여기 적힌 잔량은 마음의 셈이다 — 배터리 잔량은 곧 고향과의 연결 잔량이다. 이 책은 현대인을 강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소모되는 미래의 드라마를 주는 책이다 — 그 드라마가 가장 작은 화면 속에서 가장 크게 도는 곳이, 이 문서다.


#향 — 잠긴 화면 속의 고향

#도입 단편 — 삼 초 (三秒)

이레에 한 번, 사내는 불침번을 자청했다.

모두가 잠든 자정 — 모닥불이 잉걸로 가라앉기를 기다려, 그는 품에서 기름먹인 천 꾸러미를 꺼냈다. 한 겹, 두 겹 푸는 손이 제례의 손놀림이었다.

검은 패가 나왔다. 한 뼘이 채 못 되는, 모서리 둥근 검은 패.

곁에서 자는 줄 알았던 짐꾼 아이가 고개를 들었다. "……그거, 또 보시오?"

"잠이나 자라."

아이는 자지 않았다. 사내는 한숨을 쉬고, 패의 옆구리를 길게 눌렀다. 어둠 속에서 패가 — 켜졌다. 불씨도 부싯돌도 없이, 차고 흰 빛이.

화면 가득, 사람 셋이 웃고 있었다. 여자 하나와 아이 둘. 그 뒤에는 사내가 끝내 설명할 길 없는, 바다 위로 길게 걸린 다리.

하나. 사내는 숨을 들이쉬었다.

둘. 막내의 앞니 빠진 자리까지 눈에 새겼다.

셋. 빛이 꺼졌다.

"……너무 짧소." 아이가 제 일처럼 아쉬워했다. "그 등불, 기름이 닳소?"

"닳는다." 사내는 천을 도로 감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기름은, 이 세상 어느 가게에서도 안 판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 갇힌 거요?"

"기다리는 거다." 매듭을 지으며 사내가 말했다. "기름이 다하면, 더는 못 만나는 것뿐이지."

아이는 한참 불씨를 들여다보다가 물었다. "그럼 아껴서 — 몇 번이나 남았소?"

사내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꾸러미를, 위패를 모시는 두 손으로, 품 안쪽에 넣었다. 그 자리는 심장 바로 위였고 — 그래서 밤새, 검은 패는 사람의 온기로 미지근했다.

#향 — 권외(圈外)라는 비석

현대 문물 가운데 스마트폰만큼 철저하게 무력해지는 물건이 없고, 동시에 이만큼 절실해지는 물건도 없다. 건너온 첫날, 화면 왼쪽 위에 뜨는 두 글자 — 권외. 본권 전체에서 가장 조용한 사망 선고다. 전화가 죽고, 검색이 죽고, 지도의 갱신이 죽는다. 통신기기는 통신이 죽으면 끝나야 마땅한데 — 끝나지 않는다. 사진첩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받은 메시지가 남는다. 연락처 목록이 남는다 — 더는 명부가 아니라, 한 줄 한 줄이 비석인 목록이.

그래서 이 문서의 설계 명제는 화기의 그것과 거울처럼 마주 본다. 화기는 쓸모가 커서 위험했고, 그 값을 [소진]으로 치렀다. 전자기기는 쓸모가 줄었는데 의미가 커졌다 — 그리고 그 의미가, 같은 [소진]의 시계 위에서 닳는다. 눈금 하나는 조명 한 장면이고, 측량 한 번이고 — 그리고 가족의 얼굴을 한 번 더 볼 수 있는 횟수다. 본권에서 가장 엄격한 시계를 이 분류에 매긴 이유가 그것이다. 줄어드는 것만이 셀 가치가 있다 — 그리고 여기서 줄어드는 것은, 고향이다.


#법 1 — 권외의 시대 (공개 설계)

#무엇이 죽고, 무엇이 남는가

죽은 것남은 것
전화·문자·인터넷 — 기지국이 없다사진·동영상·녹음 (기록 — 법 3의 렌즈 규칙)
지도 갱신·위치 표시 — 하늘이 비었다저장된 지도·문서·사진첩 (서고)
갱신되는 모든 것계산기·나침반·수평기·시계·알람 (도구)
충전기가 꽂힐 벽화면의 빛, 라이트의 빛 (조명)
음악 (양날 — 법 2에서)

위성 한 줄은 분명히 적어 둔다. 이 하늘에는 위성이 없다. 사백 년 전이라서가 아니라 — 위성이 오를 미래가 아직 오지 않은, 분기된 하늘이라서다. 위치 표시 화면은 영원히 하늘을 더듬고, 어떤 막간을 들여도 끝나지 않는다. 대신 나침반은 산다 — 지자기는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 저장된 지도도 산다 — 다만 좌표가 아니라 그림으로 쓴다. 해안선과 산줄기는 대체로 같고, 길과 마을과 이름은 사백 년 어긋나 있다. 길찾기의 만능 열쇠가 아니라 방향과 기록의 보조 — 그것이 이 시대에서 그 화면이 할 수 있는 전부다.

#시계는 엄격하게 — 켜는 순간 고향이 줄어든다

소진 시스템의 시계 단위는 본래 모래시계다 — "잠깐 켜고 바로 끄는 정도는 GM이 눈감아 줄 수 있다." 본 문서의 카드 중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는 그 관용을 받지 않는다 (카드 특칙). 전원이 들어온 장면은, 그 사용이 삼 초였어도, 장면이 끝날 때 시계가 1 돈다. 가혹하라고 매긴 눈금이 아니라 — 무겁(重)으라고 매긴 눈금이다. 도입 단편의 사내가 삼 초 만에 화면을 끄는 까닭, 그 삼 초가 장면 하나의 무게를 갖는 까닭이 전부 이 한 줄에 있다.

시간 그 자체도 적이다 — 본권 표준 그대로, 계절이 바뀔 만큼 묵힌 배터리에 GM은 막간 시계 1 감소를 선언할 수 있고, 한겨울 노숙의 배터리는 GM 선언 트리거의 단골이다. 추위는 전지의 셈을 깎는다 — 품속에 안고 자는 것은 미신이 아니라 정비다.

#충전의 두 길 — 그리고 그 외에는 없다

시계 단위의 회복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 소진 시스템 법 1이 닫아 둔 그 문을, 본 문서의 두 카드만이 연다. 보조 배터리 (저장된 미래)와 태양광 충전기 (느린 영속). 그 외의 길은 없다. 물레방아에 자석을 감는 꿈, 번개를 기다리는 꿈 — 기술자의 탁자에서 그런 꿈은 정비 판정이 아니라 시나리오급 과제다. 성공하더라도 그것은 규칙이 만든 보급이 아니라, 이야기가 만든 기적이어야 한다.

#전자기기라는 분류의 특수 — 두드려 펼 수 없는 속

전자기기의 고장 판정은 기본식 2d10+기+해제 그대로다. 그러나 대체의 길은 다른 분류보다 좁다 — 소진 시스템 법 3의 대장간 협업은 기판에는 닿지 않는다. 총신은 이 시대의 철로 때울 수 있지만, 속이 빛으로 짜인 물건은 이 시대의 어떤 화로도 고치지 못한다. 정비 판정이 하는 일은 접점을 닦고, 물기를 말리고, 금 간 데를 동이는 것까지다. 침묵한 전자기기의 부활은 같은 시대에서 건너온 부품을 찾는 일 — 기술자의 예비 부품 문법(기술자 세트)이 그 유일한 절차다. 죽은 물건이 산 물건을 먹인다.

잔량 기록은 PL의 몫이다 — 잔량 기록지에 눈금으로 적고, 장면이 끝날 때마다 지운다. 시작 잔량의 조정은 소진 시스템 §운용 다이얼과 GM 가이드의 손에 있다.


#법 2 — 데이터 카드

카드는 소진 시스템 법 4의 일곱 칸 표준 양식을 따른다. 일곱 장의 공통 사항을 먼저 적는다.

  • 분류는 전부 전자기기. 고장 판정은 기본식 2d10+기+해제.
  • 공통 트리거는 낙하·침수 — 침수는 언제나 가혹(목표치 +2)이다. 비 오는 날의 품속이 이 분류의 방수포다.
  • 이 카드들은 전부 "그날 가방에 있던 것"이다 — 배낭 하나 원칙(표류의 원리) 안에서 굴러 나온 물건들. 일반인 세트가 이 분류의 대표 사용자이고, 기술자 세트의 작업등도 이 분류다 — 카드는 그쪽에 있다.
카드기본 [소진]시계가 도는 때비고
스마트폰4·시계전원이 켜진 장면마다 — 관용 없음본권에서 가장 엄격한 시계
보조 배터리3·시계1 소모 = 기기 1대에 시계 1 회복저장된 미래
태양광 충전기없음 (발전기)느린 영속 — 영속은 아니다
손전등4·시계켠 채로 보낸 장면마다01-02 견본 카드의 원본 재록
휴대 무전기6·시계켜 둔(대기 포함) 장면마다두 대부터 무전기다
디지털카메라8·시계전원이 켜진 장면마다 — 관용 없음렌즈 규칙의 본진
손목시계없음균일한 시간의 마지막 박동

#스마트폰 (携帶電話)

항목
명칭스마트폰 (携帶電話)
분류전자기기
효과권외 — 통신·검색·갱신은 영구히 침묵 (법 1). 남은 기능: ① 기록 — 사진·동영상·녹음. 법 3의 렌즈 규칙을 따른다. 전투 중 촬영은 활력 1. ② 조명 — 자기 구역의 어둠 페널티 무시 (손전등의 한 단 아래 — 인접 구역은 비추지 못한다). ③ 도구 — 계산기·나침반·수평기: 셈·측량·제도·방위가 걸린 비전투 판정 +1. ④ 서고 — 저장된 지도·문서·사진첩: 막간 반나절을 들여 참조하면 그 내용이 직결되는 비전투 판정 1회 +2 (학자 세트의 전공 서적 문법 준용 — 단, 참조한 막간에 시계 1). ⑤ 음악 — 카드 아래 별항.
[소진][소진 4·시계] — 전원이 켜진 장면이 끝날 때마다 1. 눈감아 주지 않는다 — 삼 초를 켰어도 장면은 장면이다 (법 1).
열화 특칙트리거: 낙하·침수 (침수는 가혹). 닳음: 전지가 부었다 — 켠 장면마다 시계가 2씩 돈다. 고장 직전: 화면 절반이 어둠에 잠긴다 — 서고·도구 기능의 보너스 상실.
한 줌의 이야기잠금 화면은 가족 사진이고, 비밀번호는 여전히 누군가의 생일이다. 손가락은 그 여섯 자리를 누를 때만, 아직 그 세계에 산다.
침묵 후의 가치꺼진 화면은 이 시대의 어떤 거울보다 검고 깊다 — 음양사는 그것을 "비추지 않는 거울"이라 부르며 들여다보기를 꺼린다. 그 검은 유리 안에 돌아오지 못한 얼굴들이 잠겨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도 안다. 백 년을 견디면 — 그 거울의 이야기는 표류 귀물의 것이다.

음악에 관하여 — 양날. 저장된 노래에 규칙 수치는 없다 — 활력도 전력도 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패주한 밤, 누군가를 묻은 밤, 화면을 엎어 놓고 낮게 흘려보낸 한 곡이 탁자에 무엇을 하는지는 수치의 영역이 아니다. 다만 기억하라 — 시대 밖의 소리는 시대 밖의 귀를 부른다. 한밤의 트인 곳에서 울렸다면, GM은 장면이 끝날 때 화기의 조우 유인 d10을 굴릴 수 있다 — 이때 요마의 행(8~9)은 6~9로 넓혀 읽는다. 총성은 소리를 듣고 오지만, 노래는 소리에 묻은 그리움을 맡고 온다.

#보조 배터리 (豫備電池)

항목
명칭보조 배터리 (豫備電池)
분류전자기기
효과막간에 1 소모: 시계 단위의 전자기기 1대에 [소진] 시계 1을 회복시킨다 (카드 시작값 상한). 본권에서 시계가 거꾸로 도는 두 길 중 하나 — 다른 하나는 태양광 충전기다.
[소진][소진 3·시계] — 넉 칸들이에 석 칸. 어젯밤 끝까지 충전해 둘걸, 하는 후회가 한 칸.
열화 특칙열화 4단계를 적용하지 않는다 — 줄어들 뿐이다. 단, 침수 한 번이면 판정 없이 침묵한다. 물과 전기의 셈에는 주사위가 없다.
한 줌의 이야기석 칸의 미래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 — 일행의 무전기인가, 내 사진첩인가. 이 작은 벽돌은 본권에서 가장 조용한 윤리 문제다.
침묵 후의 가치속을 열어도 장인이 읽지 못하는 은빛 내장 — 침묵한 뒤에도 사카이좌의 감정 목록에 오른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아무도 모르는 채로, 값만 오른다.

#태양광 충전기 (太陽光充電器)

항목
명칭태양광 충전기 (太陽光充電器)
분류전자기기
효과맑은 날 하루를 통째로 햇빛 아래 펼쳐 두면 (이동하려면 배낭 등에 묶고 느린 걸음), 그날 막간에 시계 단위 기기 1대의 [소진] 시계 1을 회복시킨다 (카드 시작값 상한). 흐린 날과 겨울 해는 이틀에 1 (GM). 하루가 한 눈금이다 — 완전한 자유가 아니라, 짧은 사용권의 회복.
[소진]없음 — 이것은 잔량이 아니라 샘이다. 다만 샘은 마르지 않는 대신, 닳는다.
열화 특칙트리거: 낙하·긁힘·침수 (침수는 가혹). 닳음: 충전이 이틀에 1로. 고장 직전: 사흘에 1, 그것도 맑은 날만. 침묵: 검은 판 위에 잎맥 같은 금 — 빛은 들어가되,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한 줌의 이야기재해 대비 가방에 들어 있던, 한 번도 펼쳐 본 적 없는 물건. 가장 쓸 일 없기를 바라던 물건이 — 가장 오래 곁에 남는다.
침묵 후의 가치해를 향해 펼쳐 두면 빛을 먹던 검은 판 —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해바라기의 일종이라 믿었고, 그 믿음은 틀린 만큼 정확했다. 장인은 잎맥 무늬의 금을 평생 들여다본다.

#손전등 (懷中電燈)

소진 시스템 법 4의 견본 카드가 이 카드다 — 그쪽이 원본이고, 여기 다시 싣는 것은 03 시리즈 안의 제 자리 때문이다. 어둠이 판정에 거는 셈의 문법은 상태 일람을 본다.

항목
명칭손전등 (懷中電燈)
분류전자기기
효과야간·암소에서 자기 구역과 인접 구역의 시야 확보 (등불의 상위 호환). 어둠에 의한 판정 페널티 무시 (자기 구역 한정).
[소진][소진 4·시계] — 켠 채로 보낸 장면이 끝날 때마다 1 감소.
열화 특칙트리거: 낙하·침수. 판정은 기본식(2d10+기+해제). 닳음: 장면당 1회, GM이 1호흡 동안 빛을 꺼뜨릴 수 있다.
한 줌의 이야기야간 버스 운전석 옆 비상함에 들어 있던 물건이다.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끝내 닿지 못한 그 버스의 종점이 떠오른다.
침묵 후의 가치렌즈와 거울면은 장인에게 귀한 재료 — 위세품 한 줌의 값을 한다. 백 년을 견디면, 빛을 기억하는 츠쿠모가미의 후보.

#휴대 무전기 (携帶無電機)

항목
명칭휴대 무전기 (携帶無電機)
분류전자기기
효과같은 채널의 켠 무전기끼리 즉시 대화한다 — 서로 다른 구역, 서로 다른 장면 사이에도 정보가 그 자리에서 건너간다. 가청 거리는 지형이 정한다: 트인 들과 물 위에서 일 리(里) 남짓, 산·숲·골짜기·마을 안에서는 십 초(町)까지 (용어·도량형 사전) — 이 나라의 지형은 안테나의 적이고, 높은 곳에 선 쪽은 GM이 후하게 쳐 준다. 전투에서는 분대 명령의 가청 거리를 무전기 너머까지 늘린다 — 명령의 비용·횟수·문법은 정본 그대로다. 외부에서 내리는 지휘는 정본 구역 기믹이 이미 열어 둔 길이며, 무전기는 그 길에 목소리를 빌려줄 뿐이다.
[소진][소진 6·시계] — 대마다 따로 센다. 켜 둔(수신 대기 포함) 장면이 끝날 때마다 1 — 듣고만 있어도 닳는다, 기다림도 전기를 먹는다. 약속한 각(刻)에만 켜는 운용은 시계를 늦춘다 — 대신 꺼진 무전기는 아무것도 잇지 못한다.
열화 특칙트리거: 낙하·침수 (침수는 가혹). 대마다 따로 죽는다. 닳음: 모래 끓는 잡음 — 긴 말이 끊긴다. 한 장면에 건널 수 있는 전달은 한 줌(GM 재량)으로 줄고, 분대 명령 확장을 잃는다. 그리고 짝의 규칙 — 들어 줄 무전기가 하나도 남지 않으면, 남은 한 대는 그날로 침묵과 같다. 시계가 남아 있어도, 그것은 카드가 아니라 유품이다.
한 줌의 이야기옆구리에 재해 현장의 호출 부호가 테이프로 붙어 있다. 응답하던 모든 부호가 사백 년 밖에 있다 — 그런데도 버릇처럼, 송신 단추를 누르기 전에 한 박자 기다리게 된다.
침묵 후의 가치"바람을 타는 목소리 상자" — 다이묘의 보물고에서 식신(式神)을 부리는 도구로 감정된다. 틀린 감정이지만, 아주 틀리지는 않았다. 백 년을 견디면 — 잡음 너머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츠쿠모가미의 후보.

한 대뿐이라면. 무전기는 두 대부터 무전기다 — 재해 파견형 자위관의 배낭에 든 한 대가 켜져서 듣는 것은, 이 시대의 텅 빈 하늘이 내는 잡음뿐이다. 그러나 어느 밤 그 잡음 사이로 사람의 목소리가 — 이쪽의 말로 — 잡힌다면, 그것은 규칙이 아니라 시나리오다. 같은 시대에서 감춰진 자는, 한 사람만이 아니므로.

#디지털카메라 (寫眞機)

항목
명칭디지털카메라 (寫眞機)
분류전자기기
효과사진·동영상 — 법 3 렌즈 규칙의 본진. 광학 줌 — 2구역 밖까지 끌어당겨 본다: 먼 구역을 살피는 감지·정찰 판정 +1, 그리고 본 것이 기록으로 남는다. 전투 중 촬영은 활력 1, 떨리는 손은 2d10+기+감지 >= 11 — 실패하면 흔들린 사진이다. 어둠 속의 섬광(플래시)은 빛의 총성이다 — 그 장면의 잠입·매복은 깨진다 (화기 총성 규칙 1항 준용 — 조우 유인은 굴리지 않는다).
[소진][소진 8·시계] — 전원이 켜진 장면마다 1, 관용 없음 (법 1). 한 가지 일만 하는 전지는 오래 간다.
열화 특칙트리거: 낙하·침수 (침수는 가혹). 닳음: 렌즈에 실금 — 모든 사진이 흐릿해진다. 법 3의 "선명한 사진"을 더는 만들 수 없다 — 기계는 살아 있는데, 증거는 죽는다.
한 줌의 이야기새를 찍던 사람의 물건이다. 메모리에는 물총새 사백 장 — 그리고 건너온 뒤 찍힌 첫 장에는, 새가 아닌 것이 날고 있다.
침묵 후의 가치렌즈만으로 남만 거울 열 장의 값을 한다. 속에 잠긴 사진들은 영영 꺼낼 수 없게 닫힌다 — 본 것을 돌려주지 않는 검은 눈. 음양사가 그 앞에서 합장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손목시계 (腕時計)

항목
명칭손목시계 (腕時計)
분류전자기기
효과균일한 시간을 세는, 이 나라의 단 하나뿐인 물건. 이 시대는 계절 따라 늘고 주는 부정시법(不定時法)으로 시간을 센다 (용어·도량형 사전) — 손목 위의 이것만 혼자 다른 셈을 지킨다. 시간을 맞춘 합동 행동(동시 기습, 갈림길의 합류, 교대 보초)이 관건인 장면에서, GM은 관련 판정에 +1을 줄 수 있다 — 카미카쿠시끼리 시계를 맞추는 의식은 본권의 작은 명물 장면이다.
[소진]없음 — 단추 전지는 본권의 시계로 세지 않는다. 햇수로 산다. 언젠가 멎는 날은 오지만, 그날은 시나리오가 아니라 어느 조용한 아침이다.
열화 특칙트리거: 낙하·침수 (침수는 가혹). 닳음: 하루 몇 분씩 어긋난다 — 합동 보너스 상실. 어긋나는 줄 모르고 차고 다니는 시계가, 맞는 시계보다 위험하다.
한 줌의 이야기합격 선물로 받은 물건이다. 약속 시간에 늦지 말라고 채워 준 손목인데 — 이제 이 시계가 아는 약속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침묵 후의 가치멎은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 뒷뚜껑을 연 장인은 톱니의 우주 앞에서 끼니를 잊고, 가라쿠리의 꿈이 한 뼘 자란다. 백 년을 견디면 — 시간을 세던 것은, 시간을 건너는 것이 된다.

#법 3 — 요마와 렌즈 (Variant)

이 절은 Variant — GM 허가 전제의 변형 규칙이다. 본권의 명물 규칙이며, 백귀전승기의 이름 이론과 한 축으로 돈다.

#요마는 찍히는가 — 격(格)이 정한다

찍힌다. 다만 무엇이 찍히는가는 셔터가 아니라 피사체의 격이 정한다. 정본 등급 문법과 fc08의 분류 축을 그대로 빌린다.

피사체사진에 남는 것
살과 가죽의 요마 — 몸을 가진 것들 (잡·졸·련 등급의 대부분 — 오니, 갓파, 타누키…)찍힌다. 보이는 그대로 — 어둠 속이면 어둡게, 달빛 아래면 달빛만큼. 송곳니의 개수까지 남는, 움직일 수 없는 기록.
[영체] 축의 것들 — 원령·사령·생령, 몸 아닌 몸흐릿하다. 형체 대신 징후만 — 빛 번짐, 사람 꼴로 비어 있는 어둠, 화면 절반을 삼킨 잡음. 무언가 있었다는 증거는 되지만, 무엇이었는지의 증거는 되지 못한다.
장·주급 — 이름을 가진 상급 (몸이 있든 없든)흐릿하다 — 몸이 있어도. 격이 렌즈를 누른다. 초점이 미끄러지고, 잡음이 끓고, 최악의 경우 전원이 떨어진다 — GM은 촬영 시도 자체를 그 자리에서 고장 트리거로 선언할 수 있다.

녹음도 같은 문법이다 — [영체]의 목소리는 재생하면 잡음과 숨소리만 남는다. 흐릿한 사진을 박하게 다루지 마라. 증거로는 모자라지만, 연출로는 차고 넘친다 — 사람 꼴로 비어 있는 어둠 한 장이, 선명한 송곳니 열 장보다 탁자를 조용하게 만든다.

#찍는 것은 잡는 것

선명한 사진 한 장은 이 시대의 조사 장면을 바꾼다. 목격담은 흔들리고 부풀고 서로 다투지만, 사진은 다투지 않는다.

  • 증거 — 그 요마에 직결된 정보 수집·증언 대조·의뢰주 설득의 비전투 판정에 +2. 사진 한 장당 시나리오 1회 — 학자 세트의 기록물과 같은 문법이고, 같은 한계다. 사진은 물건이다 — 건네지고, 팔리고, 빼앗긴다.
  • 첫 기록현대요마의 약점 문법은 "최초 게시자, 최초 영상, 첫 피해자, 원래 장소를 찾으면 지배력 -1 또는 방비 -1"이라 적는다. 본권에서 선명한 사진은 그 최초의 기록 자리에 설 수 있다 — 괴담의 진짜 모습을 한 장에 고정한 자는, 그 요마를 푸는 첫 단추를 쥔 것이다. 적용은 GM이 연다.

#퍼뜨리는 것은 먹이는 것

그러나 fc08의 이름 이론은 양면이다 — 이름을 잃으면 약해지고, 이름이 퍼지면 강해진다. 사진이 일행과 의뢰 관계자의 손을 벗어나 퍼지는 순간 — 저자에서 보여 주며 묻고 다니고, 화공이 그것을 옮겨 그리고, 그 그림이 방(榜)으로 나붙는 순간 — 퍼지는 것은 경고가 아니라 이름과 모습이다.

  • GM은 그 요마에게 강화 배경 이름 있는 요마(이름이 퍼진 지역에서 지배력 +1)나 괴담 증식(소문이 퍼질수록 재등장)을 붙일 수 있다.
  • 그리고 전파의 법칙이 따라온다 — 현대요마의 공통 규칙 그대로, 본 사람이 다음 목격자가 될 수 있다. 매체가 화면에서 입과 그림으로 바뀌었을 뿐, 법칙은 같다. 사진을 돌린 마을에서 목격담이 늘기 시작하면 —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현상 수배인가, 비밀 수사인가. 이 갈림길을 PL의 손에 쥐여 주는 것이 이 규칙의 목적이다. 빨리 찾으려면 퍼뜨려야 하고, 퍼뜨리면 적이 자란다 — 셔터는 공짜지만, 인화는 외상이다.

#요마는 안다

찍힌 요마는 — 이름과 금기의 축을 가진 것일수록 — 제 모습이 검은 패 안에 고정된 것을 안다. 이름을 먹고 사는 것들에게 사진은 빼앗긴 이름이다. 어떤 것은 그것을 되찾으러 온다. 어떤 것은 제 모습이 더 퍼지기를 바라며 일부러 렌즈 앞을 걷는다 — 어느 쪽인지는 그 요마가 무엇을 먹는가(요마란 무엇인가)가 정한다. 그리고 기억하라 — 추적은 찍은 손이 아니라 지닌 품을 따라간다. 사진이 든 기기를 팔아넘기는 것은, 추적을 팔아넘기는 것이다.

백귀전승기는 저장되고 복사되고 검색되며 태어나는 요마를 적었다 — 기록이 요마를 낳는 시대의 책이다. 본 절은 그 거울상이다 — 기록이 요마를 잡는 시대. 다만 같은 렌즈에서 잡는 기록과 먹이는 기록이 함께 나온다는 것, 그것만은 두 시대가 같다.

#운용 — 렌즈를 탁자에 올릴 때 (Scene Tool)

이 항만 Scene Tool — 규칙이 아니라 GM의 손잡이다.

  • 사진은 문이지, 발이 아니다. 증거 +2는 조사 장면을 건너뛰는 표가 아니라 닫힌 입을 여는 패다. 목격자는 여전히 찾아가야 하고, 산길은 여전히 걸어야 한다.
  • 결정적 한 장은 잔량과 맞바꾸게 하라. 어둠 속의 한 장이 시계 한 눈금 값일 때 셔터는 무게를 갖는다. "찍을까"가 고민이 되는 순간, 이 규칙은 일을 다 한 것이다.
  • 이 시대의 눈을 잊지 마라. 사진을 처음 보는 사람의 절반은 요마보다 사진을 무서워한다 — "혼을 베껴 가는 거울"이라는 소문은 일행보다 빨리 걷고, 음양료의 감정인은 그 패를 사러, 혹은 압수하러 온다. 렌즈는 요마만 부르는 것이 아니다.

눈금 넷. 고향은 이제 거기에 산다 — 한 번 켤 때마다 한 번씩, 가까워지는 얼굴과 줄어드는 미래가 같은 화면에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