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관 (自衛官)
목차
권위. 본 문서는 변형 규칙(Variant)이다 — 세트 총론이 "Variant 중의 Variant"라 적어 둔 바로 그 문서다. 본권의 모든 변형 규칙이 그렇듯 GM 허가를 전제로 하며, fc는
co정본(Canon)을 덮지 못한다. 시작 표류물의 세트 고유 카드 수치는 좁은 Canon — 본권 안에서만 정본이다. 그리고 세트 총론의 정본 보호 원칙을 첫머리에 다시 적는다 — 직접 전투력을 주는 세트는 자위관 하나뿐이고, 그 전투력은 화기와 소진에 묶인 시한부다. 총이 침묵하는 날, 자위관도 정본 현대인으로 돌아온다.
#향 — 명령을 기다리는 몸
#도입 단편 — 엎드린 몸
소리가 먼저 왔다. 함성 — 수백 명의 목에서 한꺼번에 터지는, 훈련장의 어떤 스피커도 흉내 낸 적 없는 소리.
몸이 생각보다 먼저 움직였다. 무릎, 팔꿈치, 낮은 포복.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진창에 엎드려 있었고, 한 호흡 전까지 등을 두드리던 폭우는 — 없었다. 하늘은 맑았다. 무릎 밑의 진창은 빗물이 아니라 논이었다.
"3소대, 응답하라." 그는 무전기 송신 단추를 누른 채 말했다. "현재 위치 불명. 응답하라."
잡음. 잡음뿐.
고개를 반 뼘 들었다. 논두렁 너머로 깃발이 보였다. 본 적 없는 문장(紋章)이었다. 창을 든 사람들의 열이 서로를 향해 달리고 있었고, 그 사이로 화살이 — 화살이? — 비스듬히 내리꽂혔다.
"……훈련이 아니다." 입속으로 말했다. 어느 부대가 이런 연습을 하나. 촬영인가. 그렇다면 카메라는 어디 있나.
화살 하나가 그의 왼쪽, 손 닿을 거리의 진창에 박혔다. 깃이 젖은 새처럼 떨었다. 소품이 아니었다.
몸이 다시 먼저 움직였다. 어깨의 소총을 내려 견착하고, 조정간에 엄지를 얹고 — 멈췄다. 약실은 비어 있었다. 탄창도 비어 있었다. 재해 파견에 실탄은 없다. 그는 삼십 분 전까지 무너진 강둑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었다. 삼십 분 전까지 — 그리고 사백 년 뒤에서.
논두렁 아래에서 신음이 들렸다. 어깨에 화살을 맞은 아시가루 하나가 창을 놓친 채 미끄러져 내려왔다. 열일곱이나 됐을까. 그는 기어가서 소년의 멱살을 잡아 둑 아래로 끌어 내리고, 소총 멜빵을 풀어 어깨 위를 졸라맸다.
"무, 무가의 분이오?" 소년이 물었다. "그 갑주는 — 어느 가문의……."
"묻고 싶은 건 이쪽이다." 그는 지혈 매듭을 마저 당기며 물었다. "지금이 언제지."
"……언제라니." 소년은 그 질문을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합전 중이오."
함성이 한 번 더 산을 흔들었다. 그는 빈 소총을 고쳐 메고, 소년을 들쳐 업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몰랐다. 다만 어느 쪽이 사선(射線)인지는 — 그것만은 몸이 알고 있었다.
#향 — 탄약이 남아 있는 동안만
훈련받은 군인. 이 시대 누구보다 잘 싸운다 — 탄약이 남아 있는 동안만.
자위관은 여섯 세트 가운데 유일하게 싸움을 직업으로 갖고 건너온 자다. 그래서 본권에서 균형이 가장 위태로운 세트이고, 그래서 소진에 가장 깊이 묶인 세트다. 이 세트의 강함은 전부 배낭과 탄창 안에 들어 있다 — 한 발 쏠 때마다 줄어들고, 끝까지 가면 침묵한다. 척추 문장은 이 세트에서 가장 잔인하게, 가장 정확하게 작동한다. 이 책은 현대인을 강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소모되는 미래의 드라마를 주는 책이다. 자위관 세트는 "강한 현대인"이 아니라, 아직 다 닳지 않은 현대인이다.
표류는 야간 버스만 고르지 않는다(표류의 원리). 재해 파견의 진창에서, 야간 훈련의 안개 속에서 — 군복째로 건너오는 자들이 있다. 그리고 자위관에게는 표류의 순간이 곧 운명의 분기다. 무엇을 메고 건너왔는가. 전투 장구를 완비한 채였는가, 실탄 없는 구조 임무 중이었는가 — 그 차이가 아래의 두 패키지를 가른다.
마지막으로, 이 세트의 가장 깊은 상처를 적어 둔다. 자위관은 명령으로 움직이는 직업이었다. 기상도 식사도 발포도 명령이 정해 주었다. 이 시대에는 그 명령이 없다 — 지휘 계통도, 교전 수칙도, 책임져 줄 국가도 함께 사라졌다. 카미카쿠시(神隱し)된 군인이 가장 늦게 익히는 것은 칼도 예법도 아니다. 명령 없이 움직이는 법이다.
#세트 데이터
세트 총론 법 1의 다섯 요소 그대로다. 운용 규칙도 총론을 따른다 — 세트는 캐릭터당 1개, 생성 시에만, GM 허가 필수. 덧붙여 본 세트만의 한 줄: 허가는 패키지 단위로도 쪼갤 수 있다. 전투 파견형을 막고 재해 파견형만 여는 탁자도 정당하다 — 오히려 본권의 척추에 가장 가까운 탁자다.
#요소 1 — 시작 기능 조정
정본 현대인의 시작 자동 기능 네 개 — 책략 습득, 의술 입문, 교섭 입문, 감지 입문 — 중 하나를 바꾼다.
의술 입문 → 궁술(총기 한정) 입문 (두 패키지 공통 — 훈련은 파견을 가리지 않는다)
- 궁술이다, 신규 기능이 아니다. 정본 궁술은 활과 철포를 포괄하는 원거리 무예이고, 현대 화기도 같은 축에 선다(화기 법 1). 본권은 "사격"이라는 기능을 만들지 않는다.
- 총기 한정. 자위관이 얻는 것은 궁술(총기 한정) — 현대 화기와 철포 등 총(銃)에는 솜씨가 통하나, 활에는 통하지 않는다. 정본이 무기 구분이 유의미한 곳에서 쓰는
궁술(철포)괄호 표기와 같은 방식이다. 활을 당기려면 궁술을 따로 들여야 한다. - 면허 상한. 세트 교체로 얻은 궁술(총기 한정)은 면허(3)까지만 오른다 — 명인 불가. 총론의 문장 그대로다: 전직의 기술은 건너온 그날이 정점이고, 명인의 문은 정본만이 연다.
- 의술을 잃는 이유. 위생병이 아닌 한, 자위관의 응급처치는 의술이 아니라 "구급낭을 쓸 줄 아는 것"이다. 처치는 장비가 했고 — 장비는 [소진]이다. 손이 아니라 주머니가 배운 기술은, 주머니가 비면 끝난다.
- 감지와 책략은 그대로다. 보초의 눈과 전술 교리는 탄약 없이도 닳지 않는다. 이 둘이 소진 이후의 자위관을 받친다.
- 생존은 교체할 필요가 없다. 정본 현대인의 명인 가능 목록에 생존이 이미 있다. 야영과 행군을 아는 자라면 기능 점수를 그쪽에 부어라 — 세트가 줄 것이 아니라, 정본이 이미 열어 둔 문이다.
#요소 2 — 세트 특기
1단·3단 각 1종. 총론 그대로 택일이다, 추가가 아니다 — 그리고 두 특기 모두 화기와 탄약이 있어야 숨을 쉰다. 본권에서 소진 의존이 가장 강한 특기 두 개이며, 그것이 설계 의도다.
[소양] 화기 숙련 (火器熟練) — 세트 1단 (정본 「선견지명」과 택일)
효과: 현대 화기([화기]의 카드 전부)를 다루는 판정 — 고장 판정(2d10+기+궁술),
총검 기법, GM이 요구하는 취급 판정 — 에서 능력치 특수의 용/기 -1
페널티를 무시한다. 화기의 장전·분해 결합·응급조치는 비전투 상황에서
판정 없이 성공하며, 탄걸림 배출(닳음 단계의 선언)에 활력을 쓰지 않는다.
한정: 현대 화기만. 칼·창·활 — 그리고 철포 — 에는 어떤 효과도 없다.
총검을 단 소총은 현대 화기다. 총에서 떼어 낸 대검은 그냥 칼이다.
화기 숙련을 고르면 선견지명의 지식 — 역사 지식, 의술 +3, 요마 교섭 +2 — 을 포기한다. 다만 총론의 정본 보호 원칙대로 활력 양도와 능력치 특수는 직업의 골격으로서 유지된다. 그리고 정본 5단 「전투 적응」과는 영역이 다르다 — 화기 숙련은 총의 특기이고 전투 적응은 몸의 특기다. 겹치는 효과는 없고, 한쪽이 다른 쪽을 앞당기지도 않는다.
알고 골라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총이 침묵하면, 화기 숙련도 침묵한다. 그날 이 슬롯은 빈자리가 아니라 기념비가 된다 — 그 거래까지가 이 특기의 값이다.
[형] 제압 사격 (制壓射擊) — 세트 3단 (정본 3단 택일과 택일)
비용: 활력 3 + 소총탄 5발 ([소진] 5 감소). 한계: 간합 1회.
조건: 점사·연사가 가능한 현대 화기 — 본권에서는 89식 소총.
(기관총은 제 카드의 소사 특칙을 따른다.)
효과: 사거리 안의 구역 1개 지정. 명중 판정도 피해도 없다.
그 구역의 적 분대(졸·잡)는 결속력 -1.
다음 자기 호흡까지, 그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나가는
모든 적의 이동에 활력 +1.
총성: 총성 규칙([화기])이 그대로 발동한다 — 은밀 종료, 그리고 조우 유인.
정본 유미야 분대 기법 「제압 사격」과는 별개의 특기다 — 이름이 같은 것은 훈련의 목적이 같기 때문이고, 수치는 각자의 것을 따른다.
구역 단위의 제압은 무기가 아니라 훈련의 몫이다 — 화기가 예고한 그 특기가 이것이다. 예순 발이면 열두 번. 제압 사격은 구역 하나의 주도권을 발수 다섯과 바꾸는 거래이며, 그 셈을 PL의 손에 쥐여 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3단의 갈림길이 이 세트의 축소판이다. 제압 사격을 고르면 정본 「분대 지휘」를 포기한다 — 다섯 발씩 타들어 가는 화력인가, 끝까지 남는 목소리인가. 어느 쪽을 골라도 틀리지 않는다. 다만 한쪽은 캠페인 중반에 침묵하고, 다른 쪽은 마지막 합전까지 남는다.
#요소 3 — 시작 표류물: 두 개의 파견
표류물 묶음은 2종 패키지 중 하나로 고른다 (캐릭터 생성 시, GM 허가). 배낭 하나 원칙 그대로 — 차량과 중화기는 어느 패키지에도 없다. 잔탄 기록은 PL의 몫이다 — 잔량 기록지에 탄종별로 적고, 쏠 때마다 지운다.
| 품목 | 전투 파견형 (戰鬪派遣型) | 재해 파견형 (災害派遣型) |
|---|---|---|
| 한 줄 | 합전 같은 훈련에서, 훈련 같은 합전으로 | 사람을 구하러 갔다가, 시대를 잃었다 |
| 89식 소총 | 1정 — [소진 60·발수] (탄창 2개분 — 화기 카드) | 1정 — [소진 0~10·발수] (GM 선택 — 실탄 극소) |
| 자동권총 | 1정 — [소진 15·발수] (예비 탄창 없음 — 화기 카드) | — |
| 총검 | ○ — 장착 시 정본 바요네트 기법 | — |
| 방탄복 | ○ — [소진 3·회수] (아래 카드) | — (작업복뿐) |
| 철모 | ○ | ○ |
| 개인 구급낭 | 1개 — [소진 3·회수] (아래 카드) | 2개 — 각 [소진 3·회수] |
| 전투식량 | [소진 6·회수] (아래 카드) | [소진 6·회수] |
| 휴대 무전기 | — | 1대 — 카드와 [소진]은 전자기기 |
| 라이트 | 손전등 카드 준용 — [소진 4·시계] | 같음 |
| 그 외 ([소진] 없음) | 전투복·수통·야전삽·장갑 | 작업복·수통·야전삽·로프 한 사리·구조 장갑 |
예순 발은 타이트하라고 고른 수다. 한 캠페인 안에 반드시 바닥나는 설계 — 그 근거와 셈은 화기의 "예순 발의 설계"가 다룬다. GM은 GM 가이드의 다이얼로 이 수를 올릴 수 있으나, 소진 시스템의 '느림' 경고를 먼저 읽으라.
재해 파견형은 거래다. 화력 대신 구급낭 두 개와 무전기, 그리고 거의 빈 총을 받는다. 총은 있으나 미래가 거의 없다 — 시작이 곧 침묵 곁인 자위관, 본권의 척추에 가장 가까운 자위관이다. 군인의 몸과 군인의 눈은 그대로이므로 기능 조정과 특기는 두 패키지가 같다. 다만 재해 파견형의 제압 사격은 대개 평생 두 번을 넘지 못한다 — 그 두 번이 언제인가가, 그 캐릭터의 이야기다.
세트 고유 품목 세 개의 카드를 적는다. 양식은 소진 시스템 법 4의 일곱 칸 그대로다.
#방탄복 (防彈胴衣)
| 항목 | 값 |
|---|---|
| 명칭 | 방탄복 (防彈胴衣) |
| 분류 | 장비·물자 |
| 효과 | 방비 +1 (경갑 미만 — 갑옷 추가분 1로 취급, [관통]·[직격] 정산 시 추가분 1), 활력 페널티 없음. 착용 중, 원거리 사격(화살·납탄·총탄)의 회심 1회를 일반 적중으로 격하할 수 있다 — 선언 시 [소진] 1 감소. |
| [소진] | [소진 3·회수] — 방탄판이 받아 줄 수 있는 횟수. |
| 열화 특칙 | 트리거: 회심을 받아 낸 장면(혹사 취급), 침수. 판정은 기본식(2d10+기+해제). 닳음: 방비 +1 상실 (격하 기능은 남는다). |
| 한 줌의 이야기 | 가슴판 안쪽에 사진 한 장 들어갈 자리가 있다. 규정 위반이지만 — 다들 그렇게 했다. |
| 침묵 후의 가치 | 금 간 방탄판은 이 시대의 어떤 살촉도 뚫어 본 적 없는 재료다. 장인은 조각을 갈아 보며 밤을 새우고, 소문은 더 빨리 값을 매긴다 — "맞아도 죽지 않는 갑옷을 입은 카미카쿠시"라고. |
#개인 구급낭 (個人救急囊)
| 항목 | 값 |
|---|---|
| 명칭 | 개인 구급낭 (個人救急囊) |
| 분류 | 장비·물자 |
| 효과 | 1회 소모: 의술이나 약초 판정 +2, 그 처치가 회복시키는 전력 +1. 또는 1회 소모: 출혈·중독의 악화를 그 장면 동안 판정 없이 멈춘다. 사용자는 의술이 없어도 좋다 — 처치는 주머니가 한다. |
| [소진] | [소진 3·회수] |
| 열화 특칙 | 소모품 — 열화하지 않고, 정비할 수 없다. 줄어들 뿐이다. |
| 한 줌의 이야기 | 지혈대에 유성펜으로 사용법이 적혀 있다 — 본인이 본인에게 쓸 때를 위해. 그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이 시대에 그 하나뿐이다. |
| 침묵 후의 가치 | 빈 낭의 칸막이와 잠금쇠는 약장수의 꿈이다. 의승은 빈 주머니를 받아 들고, 약이 아니라 "칸을 나눈다"는 생각을 베껴 간다. |
#전투식량 (戰鬪食糧)
| 항목 | 값 |
|---|---|
| 명칭 | 전투식량 (戰鬪食糧) |
| 분류 | 장비·물자 |
| 효과 | 1회 소모: 한 사람의 한 끼. 불 없이 데워 먹을 수 있다 — 연기가 없다. 야영 식사로 쓰면 그날 밤 생존 판정의 식량 확보가 필요 없다. |
| [소진] | [소진 6·회수] |
| 열화 특칙 | 소모품 — 열화 없음. 보존 기한은 본권의 캠페인보다 길다. |
| 한 줌의 이야기 | 봉지에 인쇄된 글자 — "비상용. 명령 없이 개봉 금지". 첫 봉지를 뜯던 밤, 그는 그 문장을 오래 들여다보았다. 명령은, 오지 않았다. |
| 침묵 후의 가치 | 물이 새지 않는 주머니는 이 시대에 없는 물건이다. 빈 봉지는 산사람의 부싯깃 주머니가 되고, 가열제의 원리는 어느 장인의 평생 숙제가 된다. |
#요소 4 — 갈등 훅
정본 현대인의 삼도육심 갈등 목록을 자위관의 시점으로 좁힌다. 새 갈등 축이 아니라 렌즈다.
- 명령 없는 방아쇠 — "충(忠)이냐 자유냐"의 렌즈. 발포를 허가해 줄 상관도, 책임져 줄 국가도 없다. 방아쇠의 책임이 처음으로 통째로 제 것이 된다. 그때 어느 다이묘가 손을 내민다 — "내가 너의 명령이 되어 주마." 그 말은 무섭도록 달콤하다. 충으로 기울 것인가, 명령 없이 서는 법을 배울 것인가.
- 조준선 위의 사람 — "전쟁의 의미"의 렌즈. 그는 사람을 향해 쏘아 본 적 없는 군대에서 왔다. 요마를 쏘는 손은 떨리지 않는다 — 그러나 합전은 사람과 사람의 일이다. 방아쇠 한 번이 잔탄 한 발이라는 셈법과, 그 한 발이 사람의 목숨이라는 셈법이 같은 손가락 위에 함께 걸린다. 인(仁)은 그 손가락에서 흔들린다.
#요소 5 — 적응 변형
적응의 정본 규칙은 전부 그대로다. 색은 두 줄.
- 빠른 길 — 사무라이. 진형, 분대, 군기 — 군인은 군인을 알아본다. 사무라이에게서 차용하는 첫 특기부터 같은 직업 면제를 적용한다. 참호를 파던 몸은 진형도 하루 만에 읽는다.
- 막힌 길 — 시노비의 영역. 암살, 교란, 그림자의 싸움. 이 영역의 차용에는 면제 규칙이 끝까지 적용되지 않는다 — 활력 페널티가 남는다. 군복과 깃발과 교전 수칙으로 길러진 몸은, 명령도 정면도 없는 전쟁에 끝내 서툴다.
#시대와의 마찰
마찰은 페널티가 아니라 장면의 재료다 — 총론의 문장 그대로, 자위관은 그 재료가 가장 풍부한 세트다.
#총성이 부르는 것
자위관의 모든 강함은 소리와 함께 온다. 현대 화기의 총성은 천둥의 급이고, 이 시대의 들과 밤은 우리 시대보다 훨씬 조용하다 — 트인 들에서 십 초(町) 밖의 보초가 고개를 들고, 바람이 도우면 일 리(里) 밖의 마을이 잠에서 깬다(용어·도량형 사전).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화기의 총성 규칙이 발동한다 — 은밀은 끝나고, 장면이 끝날 때 GM은 "총성을 들은 것은" 표를 굴린다. 마을, 노부시, 척후, 요마, 그리고 — 아는 자.
이것이 자위관 운용의 첫 교리다. 쏘는 것은 두 번 지불한다. 한 번은 발수로, 한 번은 소문으로.
#철포보다 무서운 철포
한 번이라도 그 사격을 본 다이묘는 잠을 설친다. 화승 없이, 비 오는 날에도, 한 호흡에 세 번 우는 철포 — 영입 경쟁은 빠르고, 집요하고, 정중하다. 쿠니토모좌는 총을 원하고, 카구라번은 부대를 원하고, 사카이좌는 값을 매기러 온다(외인의 세계가 먼저 닦아 둔 길이다).
다만 그 환대의 정체를 보라. 군세가 원하는 것은 무사가 아니라 무기다. 좋은 처소, 좋은 봉록, 그리고 시연 요구 — "한 발만 보여 주시오". 잔탄을 아는 자위관에게 그 한 발의 값은 봉록보다 무겁고, 잔탄을 모르는 다이묘에게 자위관의 거절은 무례다. 환대는 어느 날 새장이 된다. 예순 발이 다하는 날 새장의 문이 열릴지, 더 굳게 닫힐지는 — 그때까지 그가 화력 말고 무엇을 보여 주었는가에 달렸다.
#직분 없는 군인
이 시대는 이름보다 직분을 묻는다 — 그런데 자위관의 직분은 이 시대의 어느 칸에도 없다. 무가인가 하면 가문이 없고, 아시가루인가 하면 너무 잘 싸우고, 낭인인가 하면 주인을 잃은 적이 없다 — 주인이 통째로 사라졌을 뿐. 계급장은 천 조각이고, 경례는 낯선 절이고, "소속"을 묻는 관문에서 그는 매번 반 호흡 늦게 대답한다. 정본 현대인의 시대 부적응 — 예법과 신분의 페널티 — 은 군인이라고 면제되지 않는다. 오히려 군의 예법이 몸에 깊이 밴 만큼, 이 시대의 예법과 부딪히는 소리가 더 크다.
#성장 곡선 — 화력에서 지휘로
자위관의 캠페인은 잔탄이 셋으로 가른다. 단(段)이 아니라 발수가 막을 넘긴다.
화력의 계절 — 잔탄이 넉넉할 때. 파티의 원거리 해결사. 들개 떼도, 노부시의 매복도, 이름 모를 요마도 그의 사선 안에서 끝난다. 다만 모든 해결은 발수로 지불되고, 모든 총성은 소문으로 청구된다. 이 계절의 GM에게: 활약을 막지 마라 — 세어지게 하라. 줄어드는 기록지가 곧 이 계절의 드라마다.
셈의 계절 — 잔탄이 줄어들 때. 서른 발 밑으로 내려가면 캐릭터가 바뀌기 시작한다. 제압 사격이 아까워지고, 점사 대신 단발을 고르고, 쏘지 않고 이기는 길을 먼저 찾는다. 총검술과 체술이 손에 돌아오고, 이 시대의 장비가 허리에 늘어난다 — 죽창을 깎는 손, 철포를 어림하는 눈. 철포 역시 총(銃)이니 궁술(총기 한정) 면허(3)까지의 솜씨가 이 시대의 총에도 통한다 — 다만 화승의 호흡은 이 시대의 스승에게 배워야 한다 (막간 하나 — 이 시대의 인물이 현대 화기를 익히는 셈법의 역방향). 그리고 그 솜씨는 끝내 면허에서 멈춘다. 길러지는 천둥의 길은 외인의 것이다.
지휘의 계절 — 총이 침묵한 뒤. 남는 것은 분대를 움직이는 눈이다. 엄폐를 고르는 눈, 사선을 읽는 눈, 겁에 질린 열일곱 명을 한 목소리로 움직이는 훈련 — 그것은 [소진]이 가져가지 못한다. 5단부터 세트 특기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위관은 정본 현대인의 특기 목록으로 합류한다 — 정보전, 전장 통제, 그리고 전략의 극한. 소진이 끝나면 정본으로 돌아온다 — 이 세트의 성장 곡선은 그렇게 설계되었고, 그 끝은 패배가 아니라 정본 현대인이 처음부터 잘하던 자리, 참모이자 지휘자의 자리다.
총론의 양식 그대로 못 박는다. 이 곡선은 전직도 이중 빌드도 열지 않는다 (정본 택일 원칙). 침묵한 총을 멘 채 진형을 호령하는 자위관이 "사실상 군학자(軍學者)"처럼 보인다면 — 그것은 서사이지 데이터가 아니다.
#탁자 훅
- 서른 발의 호위행. 상단의 호송 의뢰. 길은 사흘, 고개는 둘, 노부시는 셋쯤. 출발 전에 GM은 PL과 함께 잔탄을 소리 내어 센다 — 그리고 도착했을 때 다시 센다. 줄어든 수가 곧 이 시나리오의 본편이고, 남은 수가 보수 협상의 패가 된다.
- 같은 부대 마크. 떠도는 소문 — 같은 연대 마크를 단 카미카쿠시가 어느 군세의 철포대를 조련하고 있다 한다. 찾아가면 무엇이 있는가. 재회인가, 적의 교관인가. 그가 가진 것은 탄약인가, 부대 명부인가, 아니면 "언젠가 부대로 복귀한다"는 끝내 버리지 못한 환상인가.
- 한 발의 시연. 다이묘의 초대장이 온다 — 정중하고, 거절이 어렵다. 어전에서 한 발을 쏘면 후원과 봉록과 소문이 함께 오고, 쏘지 않으면 무례가 된다. 잔탄 한 발과 거처 하나의 흥정. 그리고 어느 쪽을 골라도,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가 그 총을 기억한다.
세트별 샘플 캐릭터와 공통 도입은 부록에 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인다. 명령이 끊긴 들판에서 그의 군대는 예순 발 — 그것이 다하는 아침, 해산하는 것은 화력이지 군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