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v1.3.3 · fc-doc

#구난직 세트 (救難職)

목차

권위. 본 문서는 변형 규칙(Variant)이다. 본권의 모든 변형 규칙이 그렇듯 GM 허가를 전제로 하며, fc는 co 정본(Canon)을 덮지 못한다. 표류물 데이터 카드의 수치는 좁은 Canon — 본권 안에서만 정본이다. 세트의 골격은 정체성 세트 총론이 확정한 5요소와 공통 양식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향 — 누구였는가

#도입 단편 — 머릿수부터 센다

불은 바람보다 빨랐다.

사내가 눈을 뜬 곳은 낯선 마을의 한복판이었고, 마을은 타고 있었다. 초가지붕 두 채가 한 덩어리로 불을 뿜었고, 사람들은 우물가에서 물통 하나를 놓고 서로 밀치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인지, 왜 여기인지를 묻는 일은 머리의 몫이었다 — 그리고 머리보다 먼저, 훈련이 움직였다.

"몇 명입니까!" 사내는 우물가의 노인을 붙들었다. "이 마을 사람, 전부 몇입니까. 못 나온 사람은!"

"무, 무어라?"

"머릿수! 가족끼리 모이라 하세요. 지금!"

노인은 사내의 차림을 위아래로 훑었다 — 본 적 없는 검은 윗옷, 누런 띠, 등에 진 쇳덩이. 그러나 그 물음만은 알아들은 얼굴이었다. 위기의 말은 시대를 건넌다.

"거기! 물은 불붙은 집에 끼얹지 마시오!" 사내는 이미 불 쪽으로 걸으며 외치고 있었다. "옆집! 아직 안 붙은 옆집 지붕을 적셔요! 바람이 그쪽으로 갑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사람들이 따랐다. 어느 가문의 누구인지도 모르는 자의 호령을, 그 밤의 마을은 따랐다.

"동쪽 두 채는 버립니다." 사내가 말했다. "그다음 집을 헐어요. 이 불은 못 끕니다 — 길을 끊는 겁니다. 갈고리! 도끼! 있는 대로!"

집 한 채가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불티가 밤하늘로 솟았고, 그 불티가 갈 곳을 잃어 갈 무렵 — 머릿수를 세던 아낙이 비명처럼 외쳤다.

"오키쿠가 없어! 베 짜는 집 오키쿠가!"

사내는 등에 진 쇳덩이에서 면체를 끌어내려 얼굴에 걸었다. 쉭 — 이 시대의 어떤 풀무도 낸 적 없는 숨소리가 새었다. 노인이 그 팔을 붙들었다. "사람이 들어갈 불이 아니오!"

"압니다." 사내는 면체 너머에서, 이상하리만치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들어가는 게 일이었습니다."

훗날 그 마을은 그 밤을 이렇게 전했다 — 신령이 감춰 두었던 자를 불 속에서 돌려보내 주셨다고. 검은 옷의 카미카쿠시(神隱し)는 연기 속으로 두 번 들어갔고, 두 번 다 사람을 안고 나왔다고.

그리고 그가 등에 졌던 쇳덩이는, 그 밤 이후로 두 번 다시 그 숨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향 — 지키는 일이 직분인 사람

이 단편의 사내가 어느 문으로 건너왔는지는 묻지 않아도 된다. 부록의 야간 버스 사람들과 같은 밤일 필요는 없다 — 카미카쿠시의 문은 한 번만 열린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떨어진 순간 가장 먼저 한 일이다. 머릿수부터 셌다.

경찰관, 소방관, 구급대원. 셋은 다른 직업이지만 하나의 훈련을 나눠 갖는다 — 위기의 첫 일 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머리가 아니라 몸이 먼저 아는 것. 이 시대에도 지키는 자는 있다. 영주의 무사가 있고, 마을의 자경단이 있고, 절의 승병이 있다. 그러나 지키는 일 그 자체가 직분(職分)인 사람 — 누구의 가신도 아니면서, 녹(祿)도 주군도 없이, 모르는 사람의 불과 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일인 사람은 — 이 시대가 아직 발명하지 못한 종류의 인간이다.

그래서 이 세트의 무기는 거의 없다. 권총 한 자루에 다섯 발 — 그것이 전부이고, 그마저 이 세트의 엔진이 아니다. 구난직이 가져오는 것은 화력이 아니라 절차다. 머릿수를 세는 손, 불길을 끊을 집을 고르는 눈, 출혈부터 막는 순서. 그리고 본권의 척추는 여기서도 휘지 않는다. 이 책은 현대인을 강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소모되는 미래의 드라마를 주는 책이다. 구난직이 잃어 가는 것은 봄베의 숨이고, 가방의 회분이고 — 그 끝에서는, "모두를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세트 데이터

구난직은 한 세트이되 세 갈래다. 캐릭터 생성 시 경찰·소방·구급 중 하나를 고른다. 갈래는 세트의 일부이므로, 세트와 마찬가지로 중도 변경·겸임은 불가하다. 갈래가 가르는 것은 시작 기능 조정·세트 특기·시작 표류물의 세 가지이며, 갈등 훅과 적응 변형은 세 갈래가 나눠 갖는다. 총론 법 1의 5요소를 표 한 장으로 먼저 적는다.

#요소경찰소방구급
1시작 기능 조정책략 습득→체술 습득, 의술 입문→위압 입문책략 습득→지리 습득, 감지 입문→해제 입문책략 습득→약초 습득
2세트 특기 (1단)제압술화재 대응응급 처치
3시작 표류물회전식 권총 [소진 5·발수], 수갑, 경봉, 호각, 손전등 [소진 4·시계]방화복, 공기호흡기 [소진 2·시계], 손도끼, 로프구급 가방 [소진 8·회수], 의료 기구 일습, 보온 담요
4갈등 훅누구의 법인가구할 수 없는 규모구할 수 없는 규모
5적응 변형빠른 길 야인 / 막힌 길 시노비 — 세 갈래 공통

#요소 1 — 시작 기능 조정

총론의 규칙 그대로다 — 등급 보존, 기능 점수 불변, 교체로 얻은 기능은 면허(3) 상한, 정본 명인 가능 목록 불변. 교체로 들어오는 다섯 기능(체술·위압·지리·해제·약초)은 전부 정본 기능 목록의 것이며, 어느 것도 명인의 문을 새로 열지 않는다.

갈래교체남는 정본 기능읽는 법
경찰책략 습득→체술 습득, 의술 입문→위압 입문교섭 입문, 감지 입문체포술의 손과 직무의 목소리. 수사의 눈(감지)과 설득의 혀(교섭)는 정본 그대로 남는다
소방책략 습득→지리 습득, 감지 입문→해제 입문의술 입문, 교섭 입문지리는 불이 번질 길을 읽는 눈이고, 해제는 잠긴 문을 따고 벽을 헐어 길을 내는 손이다
구급책략 습득→약초 습득의술 입문, 교섭 입문, 감지 입문약리(藥理)의 지식 — 가방이 비어 가는 날, 이 시대의 풀로 갈아타는 다리

#요소 2 — 세트 특기

구난직의 세트 특기는 갈래당 1종, 전부 1단이다. 어느 것이든 정본 1단 선견지명택일이며, 어느 쪽을 골라도 활력 양도와 능력치 특수는 직업의 골격으로서 유지된다 (총론 법 2 — 정본 보호 원칙).

3단 세트 특기는 두지 않는다. 게으름이 아니라 설계다 — 정본 현대인의 3단 택일이 이미 세 갈래의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대 지휘는 현장을 호령하던 소방관의 목소리고, 활력 주입은 구급대원의 손이며, 현장 탐색은 경찰관의 눈이다. 구난직의 3단은 정본에서 고르면 된다.

#경찰 — 제압술 (制壓術)

[형] 제압술 (制壓術)
비용: 활력 2 / 한계: 간합 1회
대상: 같은 구역의, 실체가 있는 인간 크기 이하의 대상 1체.
      영체와 인간 크기를 넘는 요마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판정: 2d10+기+체술 >= 대상 방비
효과: 전력 피해는 없다 — 어떤 경우에도. 비살상이 이 특기의 정체성이다.
      성공 시 대상은 포박 — 이동·공격 불가, 매 자기 행동 시작에
      체 >= 13으로 탈출한다. 수갑·포승 등 구속구를 채웠다면 15.

힘이 아니라 관절의 기술이므로 용이 아니라 로 굴린다 — 현대인의 가는 팔로도 닿는 길이다. 이것은 현대인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근접 견제이되, 공격 판정에 어떤 보너스도 더하지 않고 전력 피해를 영원히 주지 못한다. 직접 전투력을 주는 세트는 자위관 하나뿐이라는 총론의 선은 여기서도 그대로다. 제압술은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죽이지 않고 멈추는 기술이고, 그 차이가 이 시대에 어떤 장면을 만드는가는 §시대와의 마찰이 다룬다.

#소방 — 화재 대응 (火災對應)

[소양] 화재 대응 (火災對應)
효과: 상시.
  - 화염·연기가 부르는 판정 페널티 무시 (자기 구역 한정).
  - 화염 지대의 진입·통과·그 안에서의 구조 행동에 추가 활력이 들지 않는다.
    사람 1명을 업거나 끌며 이동해도 이동 비용은 늘지 않는다.
  - 불의 길: 장면당 1회, GM에게 묻는다 — "이 불은 다음에 어디로 번지는가."
    GM은 사실대로 답한다.

불 자체의 피해는 무시하지 못한다 — 그것은 기술이 아니라 장비의 일이고, 장비는 닳는다(방화복 카드). 화염 지대의 수치는 정본 그대로다. 이 특기가 바꾸는 것은 불의 수치가 아니라, 불 속에서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구급 — 응급 처치 (應急處置)

[형] 응급 처치 (應急處置)
비용: 활력 2 / 한계: 소강 1회
대상: 같은 구역의 아군 1명.
판정: 2d10+지+의술 >= 11
효과: 성공 시 전력 1 회복. 추가로 다음 중 하나 —
      대상의 출혈을 해제하거나, 독의 다음 1회 진행을 막는다.
      (출혈·독의 정본 수치는 비전투 규칙의 것 그대로.)
강화: 구급 가방의 [소진] 1회수를 소모하면 판정 없이 성공으로 치고,
      회복은 2가 된다.

상태이상의 수치는 전부 비전투 규칙의 정본을 그대로 쓴다 — 본 특기는 새 질병도 새 독도 만들지 않으며, 깊은 상처가 덧나 질병이 되는 것을 막는 손일 뿐이다.

야전 의료와의 거리. 정본 현대인의 야전 의료는 5단 특기다 — 전투의 한복판에서 전력 3을, 의술 판정이 따르면 5를 돌려놓는 손. 응급 처치는 그 손의 1단짜리 어린 시절이다. 소강에만, 한 명에게만, 1~2만. 단이 네 개 차이 나고 그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다 — 응급 처치는 야전 의료의 전제 조건도, 할인도 아니다. 5단에 닿은 구급대원이 야전 의료를 익히면 두 특기는 별개 슬롯으로 공존하고, 그날부터 그 손은 두 배로 바빠진다.

하나 더, 정직하게 적어 둔다. 응급 처치는 선견지명과 택일이고, 선견지명에는 의술 판정 +3이 들어 있다. 판정의 높이를 지키고 싶은 구급대원은 선견지명을 지켜라 — 그것도 정당한 구급대원이다. 응급 처치를 고르는 것은 판정이 아니라 절차를 고르는 것이다. 가방이 비어도, 굴림이 낮아도, 소강마다 반드시 무언가를 돌려놓는 손.

#요소 3 — 시작 표류물

배낭 하나 원칙. 모든 카드는 소진 시스템 법 4의 일곱 칸 양식을 따르고, 잔량 기록은 잔량 기록지에 PL이 적는다. 카드 없는 잔품 — 수갑, 경봉, 호각, 손도끼, 로프, 의료 기구 — 은 닳지 않는다. 잃어버릴 뿐이다.

#경찰의 허리띠

  • 회전식 권총 — 아래 카드.
  • 수갑 (手匣) — 구속구. 제압술의 탈출 목표치를 15로 올린다. 잠든·제압된 상대에게는 판정 없이 채운다. 이 시대의 자물쇠 장인도 못 본 물건 — 열쇠 없이 따려면 해제 >= 15. 열쇠는 하나뿐이다.
  • 경봉 (警棒) — 정본 임시 무기 '나무 막대기'의 문법 그대로 (후려치기 — 비살상). 다만 부러지지 않는 좋은 물건이다.
  • 호각 (號角) — 한 초(町) 밖까지 닿는 날카로운 외마디 (도량형). 규칙은 없다 — 신호 하나를 미리 정해 두는 것은 규칙이 아니라 지혜다.
  • 손전등 (懷中電燈)[소진 4·시계]. 카드는 전자기기의 것을 그대로 인용한다.
항목
명칭회전식 권총 (回轉式拳銃)
분류화기
효과사격 (활력 2, 1발): 2d10+궁술+1 >= 11, [관통 전체], 1전력. 사거리: 같은 구역 — 인접 구역도 쏠 수 있으나 명중 보정을 잃는다. 심부: 사용 가능, 활력 +1 — 다섯 발의 총은 난전에서 한 호흡 더 신중하다. 약실 5발 — 재장전은 한 발씩 손으로, 활력 1에 2발, 도중에 끊고 사격 가능. 총성의 값은 화기의 총성 규칙 그대로.
[소진][소진 5·발수] — 탄종: 회전식 권총탄. 자동권총의 권총탄과 호환되지 않는다. 예비탄은 아래 Variant.
열화 특칙수동 기구 — 탄걸림 선언 없음. 흑색화약 재장전탄도 화기 법 3의 수동 화기 줄을 따라 일반 트리거로 받는다. 닳음: 사격 -1.
한 줌의 이야기주인은 이 총을 이십 년 넘게 차고 다니며 두 번 뽑았고, 한 번도 쏘지 않았다. 그 기록이 이 시대에서도 이어지기를 — 총을 닦을 때마다, 주인은 그렇게 빈다.
침묵 후의 가치다섯 발이 끝나도 이 총은 끝나지 않는다 — 비어 있는 총구 앞에서, 이 시대의 누구도 그것이 비었음을 모른다. 위세품이자 허세의 도구. 그리고 백 년 뒤 — 한 번도 사람을 쏘지 않은 총의 츠쿠모가미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Variant — 예비탄 다이얼 (GM 선택). 시작 예비탄은 0~10발 사이에서 GM이 정한다. 기본 권장은 0이다. 이것은 인색함이 아니라 설계다 — 자위관의 수명은 잔탄과 함께 끝나도록 만들어졌지만, 구난직의 수명은 탄약에 묶이지 않는다. 권총은 이 세트의 엔진이 아니라, 마지막에 아껴 둔 다섯 마디의 대사다. 권총이 침묵한 다음 날에도 경찰관은 어제와 같은 일을 한다 — 그것이 이 세트가 자위관과 다른 점의 전부다.

#소방관의 등짐

  • 방화복·공기호흡기 — 아래 카드 두 장.
  • 손도끼 (手斧) — 정본 임시 무기 '곡괭이'의 문법을 빌린다 (찍기 — [관통 1] + [파괴]). 본래 용도는 사람이 아니라 벽과 문이다 — 구조물을 헐어 길을 내는 해제·파괴 행동에 GM은 이 도끼를 근거로 +2를 줄 수 있다.
  • 로프 — 열 켄 남짓 (도량형). 절벽·수직 이동에서 밧줄 보정 +2 (비전투 규칙의 환경 표 그대로). 사람을 묶어 내리고, 끌어 올리고, 서로를 잇는다.
항목
명칭방화복 (防火服)
분류장비·물자
효과착용 중: 화염 지대의 소강 전력 피해를 무시하고, '경갑 이하 추가 1전력'도 받지 않는다. 화공·화염 속성 공격의 전력 피해 1 경감. 갑옷이 아니다 — 방비 보정은 없고, 칼과 화살은 막지 못하며, 정본 갑옷과 겹쳐 입을 수 없다.
[소진]없음 — 천은 줄지 않는다. 죽어 갈 뿐이다 (열화의 물건).
열화 특칙트리거: 화염 지대에서 보낸 장면은 '혹사'로 친다. 판정은 기본식 (2d10+기+해제). 닳음: '피해 무시'가 '피해 1 경감'으로 약화된다.
한 줌의 이야기등에 소속 서(署)의 이름이 박혀 있다. 이 시대의 누구도 읽지 못하는 글자지만, 주인은 그것이 제 가몬(家紋)이라고 — 절반쯤은 진심으로 — 말하고 다닌다.
침묵 후의 가치불을 먹고도 남은 천 — 검게 그을린 조각 하나하나가 장인에게는 수수께끼다. 화공을 업으로 삼는 군세가 이것을 탐낸다면, 그것은 이미 좋은 시나리오다.
항목
명칭공기호흡기 (空氣呼吸器)
분류장비·물자
효과면체를 쓰고 잠그는 동안: 연기와 독안개의 체 판정·전력 피해 면역, 물속에서도 숨 쉴 수 있다. 면체의 시야는 좁다 — 착용 중 감지 판정 -1.
[소진][소진 2·시계] — 면체를 쓰고 보낸 장면이 끝날 때마다 1 감소. 재충전의 길은 이 시대에 없다 — 회복 불가. 두 장면. 그것이 이 등짐에 남은 숨의 전부다.
열화 특칙트리거: 낙하·침수 (면체의 유리가 먼저 운다). 판정은 기본식. 닳음: 면체가 샌다 — 면역이 '체 판정 +2'로 약화되고, 새는 숨소리 탓에 착용 중 잠입 불가.
한 줌의 이야기봄베에 검사 합격 도장이 찍혀 있다. 다음 검사 기한이 함께 적혀 있다 — 사백 년 뒤로는 미룰 수 없는 날짜였다.
침묵 후의 가치빈 봄베는 두드리면 종(鐘)보다 맑게 운다. 어느 산사가 그것을 범종 대신 매달았다는 소문이 돌면 — 주인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른다.

#구급대원의 가방

  • 구급 가방 — 아래 카드.
  • 의료 기구 일습 — 가위, 핀셋, 부목, 청진기. 닳지 않는 도구들 — 잃어버리거나, 빌려주고 못 받을 뿐이다.
  • 보온 담요 — 은빛으로 빛나는 한 장의 천. 한 사람을 혹한의 하룻밤에서 지킨다 — 한겨울 노숙의 체 판정 +1 (한 사람분). 이 시대의 누구에게나, 이것은 천이 아니라 보물처럼 보인다.
항목
명칭구급 가방 (救急鞄)
분류장비·물자
효과잔량이 1 이상인 동안, 가방을 열고 하는 의술·약초 판정 +1 (도구 보정). 1회수 소모로 다음 중 하나 — ① 응급 처치 특기의 강화 발동 (특기 칸 참조). ② 비전투의 치료·해독 의술 판정 하나에 +3. ③ 환자 1명의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는다 — 그 상처를 원인으로 한 질병 발동을 봉쇄한다 (질병 자체의 수치는 정본 그대로 — 본권은 새 병명을 만들지 않는다).
[소진][소진 8·회수] — 한 번 뜯으면 1 감소. 현대의 의약품은 1인분씩 포장되어 있다. 계절이 바뀔 만큼 묵힌 가방에는, GM이 막간에 1 감소를 선언할 수 있다 — 약에도 기한이 있다 (소진 시스템 법 1의 '시간 그 자체가 적이다'를 회수로 읽은 것).
열화 특칙내용물은 소모품 — 정비 불가, 대체의 길만 있다. 가방 자체의 트리거: 침수 — 고장 판정(기본식)에 실패하면 열화 진행 대신 잔량 절반(내림)을 잃는다.
한 줌의 이야기안주머니에 환자 인계 기록지가 그대로 들어 있다. 마지막 줄 — 「의식 청명, 활력 징후 안정, 병원 도착 예정 —」 그 뒤가 비어 있다.
침묵 후의 가치빈 가방은 좋은 가방이다. 그리고 이 시대의 약사는, 그 안에 남은 빈 약포지 하나하나에서 "백 년 뒤의 처방"을 읽어 내려 든다.

#가방이 빈 다음 — 약초의 다리

구급 가방의 여덟 회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구급 갈래의 기능 조정이 약초 습득인 것이다 — 멸균 거즈가 떨어지면 쑥을 알아보고, 진통제가 떨어지면 달일 것을 아는 손으로, 천천히 갈아탄다. 완전한 보급은 없다 — 점점, 이 시대의 의술이 되어 간다. 의술의 깊이 그 자체는 의료인 세트의 영역이다. 구급대원은 의사가 아니다 — 현장에 먼저 닿는 사람이고, 그 정체성은 가방이 빈 뒤에도 닳지 않는다.

#요소 4 — 갈등 훅

정본 삼도육심 갈등 목록의 구체화 — 새 축은 없다, 렌즈만 바꾼다.

  • 누구의 법인가 (경찰). — "충(忠)이냐 자유냐"와 "신분제와 평등"의 렌즈. 그가 지키던 법은 만인에게 같은 법이었다. 이 시대의 법은 영지마다, 신분마다, 절의 담장 안팎마다 다르다. 무사가 무례한 평민을 베어도 죄가 되지 않는 땅에서, 체포라는 행위는 정의인가 월권인가 — 그리고 도적을 묶어 마을에 넘겼을 때, 마을의 법이 그 자리에서 목을 치겠다고 하면, 수갑의 열쇠를 쥔 손은 무엇을 하는가.
  • 구할 수 없는 규모 (소방·구급). — "전쟁의 의미"의 렌즈. 그의 시대에 화재는 사고였고 부상은 구호의 대상이었다. 이 시대에 화공(火攻)은 전술이고, 들판의 부상자는 버려지는 것이 셈법이다. 한 마을의 불은 끊을 수 있다. 전란은 끊을 수 없다 — 직업이 통째로 감당할 수 없는 규모 앞에서, 전환 트리거 2회의 마음은 빠르게 닳는다. 그래도 눈앞의 하나는 구할 수 있다. 그 하나로 충분한가 — 이 세트의 캠페인은 그 물음을 끝까지 따라간다.

#요소 5 — 적응 변형

적응 메커닉의 정본 규칙은 전부 그대로 — 세트는 두 줄의 색만 칠한다. 세 갈래 공통이다.

  • 빠른 길 — 야인. 첫 특기부터 같은 직업 면제. 사람을 업고, 붙들고, 버티고, 무너지는 것 밑에서 끌어내는 몸의 기예 — 구조 현장의 손은 카무이의 손을 가장 빨리 읽는다. 둘 다, 도구가 아니라 몸이 마지막 장비인 사람들이다.
  • 막힌 길 — 시노비. 면제 없음 — 활력 페널티가 끝까지 남는다. 시노비의 기예는 결국 혼자 사라지는 법이다. 그림자에 스미고, 흔적을 지우고, 구할 수 없는 자리를 미련 없이 떠나는 법. 사람을 두고 가는 법을, 이 손은 끝내 배우지 못한다.

#시대와의 마찰

마찰은 페널티가 아니라 장면의 재료다 — 세 갈래마다 부딪히는 벽이 다르다.

#경찰 — 관할 없는 자의 체포

이 시대의 치안은 한 덩어리가 아니다. 영주의 무사가 영지의 질서를, 마을의 자치가 마을의 다툼을, 절이 절의 영역을 나눠 가진다. 그 사이를 떠도는 카미카쿠시에게는 관할이 없다 — 그의 체포는 누구의 이름으로도 행해지지 않으며, 보는 자에 따라 의로운 오지랖이거나, 월권이거나, 그냥 납치다. 좋은 GM은 이것을 막다른 길이 아니라 갈림길로 쓴다. 촌장이 "당신이 묶은 자를 우리 법으로 다루겠다"고 할 때, 영주의 부교(奉行)가 "그 솜씨, 내 밑에서 쓰지 않겠나"라고 물을 때 — 제압술 한 번이 시나리오 하나가 된다.

#소방 — 은인의 경로

목조에 초가지붕, 처마가 처마에 닿는 밀집 — 이 시대의 마을과 죠카마치는 불에게 차려진 밥상이고, 화재는 일상의 재난이다. 이 시대의 소화는 물보다 해체다: 번질 길목의 집을 헐어 방화선을 끊고, 인력을 모아 버틴다. 소방관의 우위는 물을 뿌리는 법이 아니라 어느 집을 헐 것인가를 아는 판단에 있다 — 그 판단은 이 시대 최고의 노련한 촌로와 같은 결론에 더 빨리, 더 정확하게 닿는다. 그래서 소방은 본권에서 가장 빠른 비전투 명성의 길이다. 마을 하나를 불에서 건지면 명성 +1~2 — 정본 수치 그대로, 그러나 이 세트는 그 기회를 남보다 자주 만난다. 은인의 이름은 영주의 귀에 닿고, 영주는 묻는다 — "그 재주, 성 아래 마을 전부에 쓰면 어떻겠는가."

#구급 — 먼저 닿는 손

이 시대에도 의원은 있다. 의승이 있고, 약사가 있고, 침과 뜸과 탕약의 깊은 전통이 있다. 없는 것은 현장에 먼저 닿는 손이라는 직분이다 — 다친 자가 의원의 집까지 살아서 닿게 만드는 일이 직업이라는 발상 자체가 이 시대에는 없다. 그래서 구급대원의 마찰은 의술 논쟁이 아니라 순서 싸움이다. 기도가 먼저라는 가족, 신분 높은 환자가 먼저라는 가신, 부정(穢れ)을 탄 피를 만지지 말라는 마을 — 지혈대를 감는 십 초를 얻기 위해, 구급대원은 매번 교섭부터 한다. 그리고 그 십 초가 사람을 살리는 것을 본 의승이라면 — 좋은 스승이자, 좋은 친구가 된다.


#성장 곡선

전직도 이중 빌드도 열리지 않는다 — 정본 택일 원칙 그대로. 구난직의 성장은 장비의 죽음과 맞물려 세 박자로 흐른다.

  1. 장비가 살아 있는 동안 (1~3단). 직업의 기억으로 움직이는 시간. 권총이 허리에 있고, 봄베가 숨 쉬고, 가방이 차 있다. 1단 세트 특기와 표류물이 장면을 만들고, 3단에서는 정본 택일 — 분대 지휘, 활력 주입, 현장 탐색 — 이 제 갈래의 얼굴을 찾아간다.
  2. 침묵의 사이 (적응의 시간). 다섯 발이 끝나고, 봄베가 멎고, 가방이 빈다. 교체 기능 — 체술, 지리, 약초 — 이 도구의 자리를 이어받고, 야인의 기예가 빠른 길로 들어온다. 5단부터 세트의 색은 끝나고 정본 현대인의 특기 목록으로 합류한다 — 7단 위기 관리가 이 세트의 정서적 종착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쓰러지는 아군에게 가장 먼저 반응하는 손 — 그것은 처음부터 이 사람의 일이었다.
  3. 방재역 (防災役). 마을 자경단에 호각 부는 법과 머릿수 세는 법을 가르치던 카미카쿠시가, 어느 해부터 영지의 방재를 맡아 보고 있다 — 우물의 배치를 바꾸고, 길목의 집 한 채를 미리 비워 두고, 합전 뒤의 들판에 들것 든 사람들을 보낸다. 사람들은 그것을 새 직분처럼 부르지만, 시트 위에 새 직업은 없다. 적응이 가속된 끝이 "사실상의 새 직업"처럼 보이는 것은 서사이지, 데이터가 아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하나뿐이다 — 정본 현대인의 비전투 지원 곡선, 그 위를 이 사람은 제 직업의 걸음걸이로 걸어갔을 뿐이다.

#탁자 훅

GM이 그 자리에서 집어 쓸 크기로, 세 개.

  1. 대화재 전야 (大火前夜). 가물고 바람 마른 죠카마치. 소방관 PC의 눈에만 보인다 — 시장 거리의 짚단과 기름통의 배치가 우연이 아니다. 누군가 불의 길을 설계하고 있다. 방화범을 쫓는 수사(경찰의 눈), 미리 끊어 둘 방화선의 설계(소방의 손), 그날 밤을 위한 들것과 물과 회분의 셈(구급의 가방) — 세 갈래 중 누가 있어도 굴러가고, 셋이 다 있으면 한 세션이 통째로 찬다. 불이 나기 전에 막으면 명성이고, 나고 나서 끊으면 전설이다.
  2. 연쇄 카미카쿠시. 마을에서 보름마다 사람이 하나씩 사라진다. 마을은 신령의 일이라 부르며 제를 올린다 — 경찰 PC의 눈에는 발자국이 보이고, 패턴이 보이고, 사라진 이들의 공통점이 보인다. 수사라는 개념이 없는 시대의 수사. 끝에 있는 것이 요마든, 히토도리(人取り)의 인신매매든 — 진실을 쥔 날, 물음은 첫 번째 훅으로 되돌아온다. 누구의 법으로 심판하는가.
  3. 스물여덟과 하나. 합전이 끝난 들판, 버려진 부상자 스물여덟. 가방의 잔량은 셋. 트리아지를 시작한 구급대원 앞에 영주의 사자가 말을 세운다 — "도련님이 다치셨다. 가진 약을 전부 내놓아라." 가장 위중한 자 먼저라는 직업의 법과, 신분이 곧 순서인 시대의 법. 정답은 준비하지 마라 — 이 훅의 보수는 금화가 아니라, 그날 밤 PC의 삼도육심이 어디로 움직였는가다.

불은 사백 년 전에도 불이고, 피는 사백 년 전에도 피다 — 그래서 지키던 손은, 어느 시대에 떨어져도 같은 것부터 센다. 머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