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v1.3.3 · fc-doc

#장비·보급품 (裝備·補給品)

목차

권위. 본 문서의 데이터 카드 수치는 좁은 Canon — 본권 안에서만 정본이며, 정본 장비와 소모품의 어떤 항목도 덮지 않는다. 빛의 양날 규칙·무전기 운용 등 변형 규칙은 Variant — 본권의 모든 변형이 그렇듯 GM 허가 전제다. §사소한 것의 가치 표는 Scene Tool — 수치가 아니라 장면이다. 그리고 척추는 여기서도 그대로 흐른다. 이 책은 현대인을 강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소모되는 미래의 드라마를 주는 책이다.


#향 — 배낭 속의 문명

#도입 단편 — 넉 밤의 등 (燈)

불을 피울 수 없는 밤이었다.

고개 하나 너머에 노부시 패가 진을 쳤다는 말을 듣고, 일행은 골짜기 안쪽에 등을 맞대고 앉았다. 젖은 어둠 속에서 짐꾼 야스케가 먼저 들었다 — 풀 밟는 소리. 하나가 아니었다.

"……들개요." 야스케가 속삭였다. "들개였으면 좋겠소."

소리가 둘레를 돌았다. 가까워졌다. 어둠 속에서 낮은 으르렁거림이 일었고 — 그 으르렁거림 뒤에서, 그것보다 크고 느린 숨소리가 들렸다.

카미카쿠시(神隱し)된 여자가 배낭을 열었다. 낭인 진자에몬이 칼자루에 손을 얹은 채 말렸다. "불은 안 된다고 했—"

빛이 켜졌다.

불이 아니었다. 희고 곧은 기둥이 어둠을 한 줄로 갈랐고, 그 끝에서 눈 네 쌍이 푸르게 빛났다. 들개들이 — 그리고 들개들 뒤의, 키가 처마에 닿는 무언가가 — 일제히 멈췄다.

빛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 호흡. 두 호흡. 키 큰 그림자가 먼저 물러났다. 들개들이 그 뒤를 따랐다. 풀숲이 닫히는 소리가 멀어지고, 골짜기에는 풀벌레 소리만 남았다.

"……물러갔군." 진자에몬이 칼자루에서 손을 뗐다.

"빛은 이겨요." 여자가 말했다. "짐승은 빛을 몰라요."

"짐승은 모르지." 낭인은 능선 쪽으로 턱짓했다. "사람은 아네."

능선 위, 고개 너머의 하늘이 흐리게 밝아져 있었다 — 횃불이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천천히 이쪽 비탈로 방향을 틀었다.

여자는 빛을 껐다. 어둠이 아까보다 깊게 닫혔다.

"그 등(燈)은," 진자에몬이 짐을 챙기며 물었다. "앞으로 몇 밤이나 더 켜지나."

"……넉 밤." 여자는 그렇게 답하고, 속으로 고쳐 말했다. 밤이 아니라 — 켜는 횟수다.

#향 — 작은 기적의 목록

본권의 카드 가운데 탁자에 가장 자주 오르는 것은 총이 아니라 이쪽이다. 총성은 한 캠페인에 몇 번 울리지만, 밤은 매일 오고, 상처는 매주 나고, 물은 끼니마다 마신다. 그리고 이 물건들은 하나하나가 이 시대에서 작은 기적이다 — 어둠을 무르는 빛, 십 초(町) 밖을 건너는 목소리, 곪지 않는 상처, 끓이지 않고도 마실 수 있는 물.

기적이므로, 본권의 셈법이 그대로 적용된다. 전부 소진 시스템의 한 방향 길 위에 있고, 어느 것도 이 시대가 다시 채워 주지 못한다. 라이터가 침묵한 아침에 부시를 치는 법을 배우고, 정수제가 다한 여름에 물을 끓이는 습관이 남는다 — 이 문서의 카드는 전부, 그 갈아타기까지의 시한부 다리다.

카드는 네 묶음으로 나눈다. 몸을 지키는 것, 밤을 이기는 것, 이어 주는 것, 살리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카드가 못 되는 사소한 것들의 값을 적는다.


#법 1 — 공통 사항

  • 모든 카드는 소진 시스템 법 4의 일곱 칸 표준 양식을 따른다. 잔량 기록은 PL의 몫 — 잔량 기록지에 적고, 줄어들 때마다 지운다.
  • 분류는 장비·물자다. 한 장의 예외는 휴대 무전기 — 분류는 전자기기이고, 같은 카드가 전자기기에 실린다 (손전등 견본 카드가 소진 시스템에 실린 것과 같은 선례다). 손전등·헤드램프·스마트폰 등 전지로 사는 빛과 기계의 카드 본체는 전자기기의 것이다.
  • 신규 척도는 없다. 효과는 전부 정본 문법 — 방비·전력·활력·구역·간합·장면 — 이고, 본권이 발명한 척도는 [소진] 하나뿐이다. 본 문서의 어떤 카드도 새 회복 수치를 적지 않는다.
  • 가격 칸이 없다. 정본 장비 표의 금화 칸은 시장의 것이고, 표류물에는 시장이 없다. 값은 흥정이 정한다 — §사소한 것의 가치가 그 흥정의 출발점이다.
  • 세트 문서가 먼저 적은 카드 — 방탄복(防彈胴衣)·개인 구급낭·전투식량(자위관 세트), 회전식 권총·방화복·공기호흡기·구급 가방(구난직 세트), 수술 도구·처치 소모품·항생제(의료인 세트) — 는 그 세트의 것이다. 본 문서는 가리키고, 겹쳐 싣는 카드는 글자 하나까지 같게 재록한다.
  • 정비·고장·대체는 소진 시스템 법 2~3 그대로. 카드의 열화 특칙에는 고유 트리거와 닳음 효과만 적는다.
카드묶음[소진]비고
방탄조끼없음 (열화 누적)베기에 강하고, 끝에 약하다
철모없음위에서 오는 것 1점
방화복없음구난직 세트와 같은 카드
라이터4·시계판정 없는 불씨
야광봉3·회수꺼지지 않는 하룻밤의 등불
휴대 무전기이음6·시계 (대당)분류 전자기기 — 같은 카드가 전자기기
구급함4·회수깨끗한 처치·지혈 보조
진통제6·회수통증·발열 페널티 무시
항생제3·회수의료인 세트와 같은 카드
정수제10·회수물을 안전하게 — 맛은 그대로
비상식량6·회수불 없는 한 끼

#법 2 — 데이터 카드

#몸을 지키는 것

이 묶음의 문법은 정본 갑옷의 것이다 — 방비, 그리고 방비를 깎는 값. 공통 규칙은 하나뿐이다. 정본 갑옷·투구와 겹쳐 쓰지 못한다 — 하나를 고르라. 갑옷은 더해지는 물건이 아니다.

그리고 이 묶음의 정서는 "막은 만큼 닳는다"이다. 발수도 회수도 없는 기물이지만, 받아 낸 칼과 충격이 그대로 열화의 트리거가 된다. 이 옷들의 일생은 잔량이 아니라 — 흉터의 수다.

#방탄조끼 (防彈衣)

항목
명칭방탄조끼 (防彈衣)
분류장비·물자
효과부드러운 겹천의 조끼 — 겉옷 속에 받쳐 입을 수 있어, 겉보기에 무장이 아니다. 방비 +1, 활력·잠입 페널티 없음. 공격의 종류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베기(카타나·나기나타 등 베는 날): 방비 +2로 친다 — 겹천은 날을 미끄러뜨린다. 찌르기·화살(야리·탄토의 찌르기·살촉): +1 그대로 — 한 점에 모이는 끝에는 약하다. 총탄: 권총탄·산탄의 [관통]을 무시한다. 소총탄·저격탄·철포의 납탄에는 무력하다 — [관통] 그대로 꿰뚫린다. 정본 갑옷과 겹쳐 입을 수 없다.
[소진]없음 — 기물. 줄지 않는다, 받아 낸 만큼 죽어 갈 뿐이다.
열화 특칙막을 때마다 닳는다 — 트리거: 베기·총탄을 이 옷으로 받아 낸 장면(혹사 취급), 침수. 판정은 기본식(2d10+기+해제). 닳음: 모든 방비 보정 -1 (기본 +0, 베기 +1). 고장 직전: 추가로 총탄 항을 잃는다 — 권총탄·산탄에도 [관통]을 받는다. 침묵: 그저 무겁고 더운 조끼다.
한 줌의 이야기안깃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 물려 입는 물건이었다. 이 옷이 지킨 가슴은, 주인의 것이 처음이 아니다.
침묵 후의 가치쇠 없이 칼을 받는 천 — 풀어 보면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이 천 겹이다. 갑옷장이는 그것을 베끼려다 평생을 쓰고, 옷에 남은 베다 만 칼자국 하나하나는 무용담으로 따로 팔린다.

자위관의 방탄복(防彈胴衣) — 가슴에 방탄판을 끼우는 것 — 은 별개의 카드다. [소진 3·회수], 회심을 받아 내는 물건. 자위관 세트에서 다룬다. 판이 든 것은 받아 줄 횟수를 세고, 천뿐인 것은 흉터를 센다.

#철모 (鐵帽)

항목
명칭철모 (鐵帽)
분류장비·물자
효과머리에 쓴다 — 정본 투구(카부토·진가사)와 겹쳐 쓰지 못한다. 위에서 오는 것 — 낙석·붕괴, 무너지는 들보, 투석, 높은 곳에서의 추락 — 으로 받는 전력 피해를 장면당 1회, 1점 경감한다. 방비 보정은 없다 — 머리는 지켜도, 싸움을 지켜 주지는 않는다.
[소진]없음 — 기물.
열화 특칙트리거: 경감을 쓴 장면(충격을 머리 대신 먹었다), 낙하·침수. 판정은 기본식. 닳음: 내피가 주저앉는다 — 경감이 장면당 1회에서 하루 1회로 준다.
한 줌의 이야기이마 위에 네 글자가 적혀 있다 — 安全第一. 사백 년을 건너서도 글 아는 자라면 읽을 수 있고, 읽은 자는 한 번 웃고 —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침묵 후의 가치금 간 철모는 진가사(陣笠)보다 가볍고 단단한 수수께끼다. 투구장이는 두드려 보고, 갸웃하고, 끝내 베끼지 못한다 — 그동안 그것은 우물가에서 가장 좋은 두레박 노릇을 하고 있다.

#방화복 (防火服)

구난직 세트 — 소방관의 등짐 — 에 실린 것과 같은 카드다. 같은 카드는 어디서나 같다.

항목
명칭방화복 (防火服)
분류장비·물자
효과착용 중: 화염 지대의 소강 전력 피해를 무시하고, '경갑 이하 추가 1전력'도 받지 않는다. 화공·화염 속성 공격의 전력 피해 1 경감. 갑옷이 아니다 — 방비 보정은 없고, 칼과 화살은 막지 못하며, 정본 갑옷과 겹쳐 입을 수 없다.
[소진]없음 — 천은 줄지 않는다. 죽어 갈 뿐이다 (열화의 물건).
열화 특칙트리거: 화염 지대에서 보낸 장면은 '혹사'로 친다. 판정은 기본식 (2d10+기+해제). 닳음: '피해 무시'가 '피해 1 경감'으로 약화된다.
한 줌의 이야기등에 소속 서(署)의 이름이 박혀 있다. 이 시대의 누구도 읽지 못하는 글자지만, 주인은 그것이 제 가몬(家紋)이라고 — 절반쯤은 진심으로 — 말하고 다닌다.
침묵 후의 가치불을 먹고도 남은 천 — 검게 그을린 조각 하나하나가 장인에게는 수수께끼다. 화공을 업으로 삼는 군세가 이것을 탐낸다면, 그것은 이미 좋은 시나리오다.

#밤을 이기는 것

이 시대의 밤은 우리 시대보다 어둡다. 정본 야간 규칙의 페널티가 그 어둠의 수치이고, 등불과 횃불이 이 시대의 답이다. 현대의 빛은 그 답보다 밝고, 곧고, 바람에 꺼지지 않는다 — 그리고 그 값을 받는다.

빛은 위치를 알린다 (Variant)

본권의 모든 현대 광원 — 본 묶음의 카드, 그리고 전자기기의 손전등·헤드램프·스마트폰 — 에 적용한다. 이 시대의 눈은 등불의 주황을 안다. 희고 곧은 빛은, 한 번 본 자가 잊지 못하는 색이다.

1. 잠입의 끝 — 빛을 켜는 순간, 켠 자와 그 곁의 잠입은 깨진다. 빛이 닿는 구역에서는 야간·어둠이 주는 잠입 보너스도 없다.

2. 과녁 — 어둠 속에서 빛을 든 자를 노리는 원거리 공격은 야간·어둠의 판정 페널티를 무시한다. 빛은 과녁의 한가운데다.

3. 부름 — 밤에 현대의 빛을 켠 채 보낸 장면이 끝날 때, GM은 야외 조우 체크를 한 번 더 부를 수 있다. 총성 규칙의 작은 동생이다 — 총성은 한 번 울리고 그치지만, 빛은 켜져 있는 내내 말한다. 트인 들에서 그 빛은 십 초(町) 밖에서도 보인다 (용어·도량형 사전).

어둠을 지우는 값이 이것이다. 끄고 숨을 것인가, 켜고 알려질 것인가 — 그 선택이 매일 밤 돌아오게 하는 것이 이 규칙의 전부다.

손전등·헤드램프 등 전등붙이의 카드 본체는 전자기기에 있다 — 견본은 소진 시스템의 손전등 카드([소진 4·시계]) 그대로다. 여기에는 전지 없이 빛과 불을 다루는 두 장을 싣는다.

#라이터 (點火器)

항목
명칭라이터 (點火器)
분류장비·물자
효과엄지 한 번으로 불씨가 온다. 마른 부싯깃·초·횃불·화승·모닥불 — 불을 일으키는 행동이 판정 없이 성공한다. 비바람 속에서는 GM이 한 번의 헛손질을 선언할 수 있다 — 그래도 부시보다 빠르다. 이 시대의 밤이 불씨를 지키느라 쓰는 손길 전부 — 꺼뜨리면 안 되는 화로, 새벽의 부시질 — 를 통째로 생략한다. 그것이 이 기적의 정체다.
[소진][소진 4·시계] — 불을 일으키는 데 의미 있게 쓴 장면이 끝날 때마다 1 감소 (일반인 세트의 가방 속 표와 같은 값). 담뱃불 한 번을 세지는 않는다 — 시계는 초시계가 아니라 모래시계다.
열화 특칙트리거: 침수. 고장 판정 대신 GM은 시계 1 상실을 고를 수 있다 — 부싯돌은 마르지만, 그 밤은 길다. 닳음: 첫 불꽃이 늦는다 — 다급한 전투의 호흡 중에 쓰려면 활력 1.
한 줌의 이야기담배도 안 피우면서 가방마다 하나씩 굴러다니던 물건이다. 어느 시대에서는 공짜로 나눠 주던 것이 — 어느 시대에서는 마을 하나의 저녁을 켠다.
침묵 후의 가치연료가 다해도 부싯돌은 남는다 — 엄지로 돌리면 불꽃만은 튄다. 불씨가 한나절 품삯이던 시대에, 그 불꽃만으로도 부시보다 낫다.

#야광봉 (夜光棒)

항목
명칭야광봉 (夜光棒)
분류장비·물자
효과꺾으면 빛난다 — 그 일야(一夜) 동안 정본 등불로 취급한다 (야간 인접 구역 시야 확보). 불이 아니다: 바람과 비에 꺼지지 않고, 물속에서도 빛나고, 짚더미 곁에서도 안전하다. 손을 떠나도 빛난다 — 던져서 어둠 저편을 비추고, 갈림길에 표지로 남기고, 물에 띄워 흐름을 읽는다. 빛 규칙(위)은 그대로 적용된다 — 던져진 야광봉은, 던진 자의 방향도 함께 말한다.
[소진][소진 3·회수] — 한 번 꺾으면 무를 수 없다. 아껴 쓰는 법이 없는 물건이다 — 쓸지 말지가 있을 뿐이다.
열화 특칙없음 — 꺾이기 전에는 죽지 않고, 꺾인 뒤에는 하룻밤뿐이다.
한 줌의 이야기야간 버스 비상함의 아래 칸에 들어 있던 물건이다. 손전등은 운전사의 몫이 되었고 — 이것은 맨 뒷자리 승객의 주머니로 갔다.
침묵 후의 가치빛이 죽은 막대는 속이 비치는 작은 관(管)이다. 유리장이는 들여다보고 한숨을 쉬고, 아이들은 그것을 "별이 살다 간 집"이라 부른다.

#이어 주는 것

이 시대의 말은 사람보다 빨리 가지 못한다. 전서구는 한 방향이고, 봉화는 한 글자이고, 파발은 말의 다리만큼 빠르다. 무전기는 그 전부와 다르다 — 왕복이고, 즉시이고, 목소리 그대로다. 이 묶음의 가치는 화력이 아니라 시간이다. 기습을 반 박자 먼저 아는 것, 퇴각을 한 박자 먼저 정하는 것 — 그 박자는 수치가 아니고, 수치가 아니라서 강하다.

#휴대 무전기 (携帶無電機)

분류는 전자기기다 — 같은 카드가 전자기기에 실린다. 카드의 자리는 그쪽이되, 분대와 만나는 운용의 자리는 여기다.

항목
명칭휴대 무전기 (携帶無電機)
분류전자기기
효과같은 채널의 켠 무전기끼리 즉시 대화한다 — 서로 다른 구역, 서로 다른 장면 사이에도 정보가 그 자리에서 건너간다. 가청 거리는 지형이 정한다: 트인 들과 물 위에서 일 리(里) 남짓, 산·숲·골짜기·마을 안에서는 십 초(町)까지 (용어·도량형 사전) — 이 나라의 지형은 안테나의 적이고, 높은 곳에 선 쪽은 GM이 후하게 쳐 준다. 전투에서는 분대 명령의 가청 거리를 무전기 너머까지 늘린다 — 명령의 비용·횟수·문법은 정본 그대로다. 외부에서 내리는 지휘는 정본 구역 기믹이 이미 열어 둔 길이며, 무전기는 그 길에 목소리를 빌려줄 뿐이다.
[소진][소진 6·시계] — 대마다 따로 센다. 켜 둔(수신 대기 포함) 장면이 끝날 때마다 1 — 듣고만 있어도 닳는다, 기다림도 전기를 먹는다. 약속한 각(刻)에만 켜는 운용은 시계를 늦춘다 — 대신 꺼진 무전기는 아무것도 잇지 못한다.
열화 특칙트리거: 낙하·침수 (침수는 가혹). 대마다 따로 죽는다. 닳음: 모래 끓는 잡음 — 긴 말이 끊긴다. 한 장면에 건널 수 있는 전달은 한 줌(GM 재량)으로 줄고, 분대 명령 확장을 잃는다. 그리고 짝의 규칙 — 들어 줄 무전기가 하나도 남지 않으면, 남은 한 대는 그날로 침묵과 같다. 시계가 남아 있어도, 그것은 카드가 아니라 유품이다.
한 줌의 이야기옆구리에 재해 현장의 호출 부호가 테이프로 붙어 있다. 응답하던 모든 부호가 사백 년 밖에 있다 — 그런데도 버릇처럼, 송신 단추를 누르기 전에 한 박자 기다리게 된다.
침묵 후의 가치"바람을 타는 목소리 상자" — 다이묘의 보물고에서 식신(式神)을 부리는 도구로 감정된다. 틀린 감정이지만, 아주 틀리지는 않았다. 백 년을 견디면 — 잡음 너머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츠쿠모가미의 후보.

#무전기와 분대 — 목소리의 거리

본 절이 이 문서의 백미다 — 그리고 백미일수록 선을 먼저 긋는다.

  • 정본의 줄은 한 글자도 바뀌지 않는다. 분대는 분대 명령으로만 움직이고, 명령은 주/장의 활력으로 산다 — 기본 2활력, 지(智) +2 이상이면 1활력, 명령의 종류와 판정 전부 그대로. 무전기는 그 비용 체계의 바깥에 서 있다.
  • 멀리서 내리는 명령은 정본이 이미 안다. 구역 기믹 도감의 '적의 본진'을 보라 — 외부에 숨어 분대 명령만 내리는 지휘관은 정본의 그림이다. 무전기는 그 그림에 새 능력을 더하지 않는다. 더하는 것은 지휘가 아니라 거리다 — 목소리가 닿는 범위가, 맞은편 무전기가 있는 곳까지 늘어날 뿐이다.
  • 먼저 오는 시너지는 명령이 아니라 정보다. 둑 너머 구역의 척후가 본 것이 한 호흡에 본진에 닿는다. 갈라진 일행이 서로의 장면을 산다 — "다리는 끊겼다, 나루로 와라"의 한마디가 한나절의 헛걸음을 지운다. 탁자에서 이 카드가 일하는 시간의 아홉 할은 이쪽이다.
  • 셈의 예. 지 +2의 지휘관이 전열 구역에, 분대와 무전기 든 짐꾼이 둑 너머 구역에 있다. 지휘관이 무전기에 대고 "방패벽"을 명한다 — 활력 1 (지 할인, 정본 그대로), 짐꾼이 복창하고, 분대가 진을 짠다. 그리고 그 장면이 끝나면 양쪽 무전기의 시계가 한 칸씩 돈다.

균형추는 셋이고, 셋 다 카드에 적혀 있다 — 짝이 있어야 하고, 시계가 돌고, 지형이 깎는다. 더 무거운 추는 필요 없다.

덧붙여 — 호각(號角)은 카드가 없다. 구난직 세트의 문장 그대로: 한 초(町) 밖까지 닿는 날카로운 외마디, 그리고 "신호 하나를 미리 정해 두는 것은 규칙이 아니라 지혜다." 다만 부는 순간 제 위치도 함께 알린다는 것만 잊지 마라. 무전기가 침묵한 뒤에도 호각은 운다 — 본권에서 가장 믿을 만한 통신기는 끝까지, 숨이다.

#살리는 것

먼저 이 묶음의 회복 문법을 못 박는다.

  1. 전력을 회복시키는 카드는 이 묶음에 없다. 회복의 수치는 정본 휴식 규칙의 것이고, 본권은 거기에 한 점도 얹지 않는다.
  2. 활력은 회복이 아니다. 활력은 행동 경제다 — 약이 활력을 돌려준다고 적은 카드는 본권에 없다.
  3. 이 카드들이 하는 일은 회복 판정의 보조다. 악화를 막고(감염·오염), 환자의 내성 판정을 돕고(체), 페널티를 지운다(통증). 그리고 의술 판정에 상시 고정 보너스를 얹는 카드는 한 장도 없다 — 소모·도구 보정(구급 가방 +1, 개인 구급낭 +2 등)은 정본 장비 문법의 일시 보정으로 별도다. 의료인 세트의 상한 선언 그대로다.

본권의 구급 가방은 이미 세 벌이 있다 — 어느 가방이 어느 카드인가부터 정리한다.

가방[소진]카드가 있는 곳
개인 구급낭3·회수자위관 세트 — 의술 없는 손을 위한 군용품
구급 가방8·회수구난직 세트 — 구급대원의 본체
처치 소모품·항생제6·회수 / 3·회수의료인 세트 — 왕진 가방의 속 (항생제는 아래 재록)
구급함4·회수본 문서 (아래) — 민간의 구급 키트

#구급함 (救急函)

항목
명칭구급함 (救急函)
분류장비·물자
효과가정과 차량의 구급 키트 — 1회분으로 다음 중 하나. 깨끗한 처치: 상처 하나를 소독·피복한다. 그 상처는 감염으로 악화하지 않는다 (정본 질병(疫) 규칙의 "오염 환경"으로 세지 않는다). 지혈 보조: 출혈(血) 해제를 위한 환자의 체 판정(>=13)에 +2 — 압박대와 깨끗한 거즈의 몫이다. 의술(>=11) 쪽 판정에는 더하지 않는다 — 그쪽은 손의 일이다. 어느 쪽도 전력·활력을 한 점도 움직이지 않는다.
[소진][소진 4·회수] — 현대의 소모품은 1인분씩 포장되어 있다.
열화 특칙소모품 — 열화하지 않는다. 침수 트리거 시 GM은 고장 판정 대신 잔량 1 상실을 선언할 수 있다 (의료인 세트의 처치 소모품과 같은 문법).
한 줌의 이야기부엌 찬장 위에서 유통기한만 갈리던 물건이다. 주인은 안에 든 가위가 이렇게 잘 드는 줄을, 사백 년을 건너와서야 알았다.
침묵 후의 가치비어도 함은 남는다 — 뚜껑의 붉은 십자를 본 적 있는 마을에서, 그 문양은 이미 영험한 표식이다.

#진통제 (鎭痛劑)

항목
명칭진통제 (鎭痛劑)
분류장비·물자
효과1회분 복용: 한 장면 동안, 통증·발열로 인한 상황 페널티를 무시한다 (의료인 세트 처치 소모품의 '진통·해열'과 같은 문법). 밤에 쓰면 통증으로 끊기던 잠을 잇는다 — 부상자의 하룻밤 숙영이 깨어지지 않는다. 회복량은 늘지 않는다 (정본 휴식 표 그대로 — 전력 2는 전력 2다). 그리고 아픔이 사라진 것은 나은 것이 아니다 — 통증을 지운 채 무리한 값은, 다음 장면에 GM이 청구할 수 있다.
[소진][소진 6·회수]일반인 세트의 가방 속 표와 같은 값.
열화 특칙소모품 — 열화 없음. 계절을 넘겨 묵힌 약에는 막간 감소 선언이 온다 (소진 시스템 — 시간 그 자체가 적이다).
한 줌의 이야기라벨의 깨알 같은 주의사항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시대에 주인 하나뿐이다 — 하루 세 번, 식후 삼십 분. "식후"라는 말이 사치가 된 시대에.
침묵 후의 가치마개 달린 작은 통은 글자가 양각된 합(盒)이다 — 약은 떠나도 통은 남아, 약장수의 위세품이 된다.

#항생제 (抗生劑)

의료인 세트의 왕진 가방에 실린 것과 같은 카드다 — 같은 카드는 어디서나 같다. 민간 표류물의 가방에서도 드물게 나온다 — 처방받고 다 먹지 않은 반 통의 형태로. 그 경우의 시작 잔량은 GM이 1~2로 깎는 쪽이 어울린다.

항목
명칭항생제 (抗生劑)
분류장비·물자
효과1회분 투여: 진행 중인 질병(疫) 또는 곪아 가는 상처 하나의 악화가 멈춘다. 투여일부터 정본 질병 규칙의 매일 판정(체>=13)을 굴리지 않으며, 사흘째에 2d10+지+의술 >= 13 성공 시 완치 — 충분한 휴식(마을·성)이 없는 길바닥에서도. 외상의 전력은 한 점도 회복시키지 않는다. 요마의 저주(呪)와 독(毒)에는 무효 — 저주는 퇴마의 영역이고, 독은 해독약의 영역이다.
[소진][소진 3·회수] — 한 사람의 한 병(病)에 1회분. 나눠 쓰면 둘 다 못 살린다 — 반 회분은 0회분이다.
열화 특칙단위는 회수지만 시간에도 진다 — 계절이 바뀔 만큼 묵힌 약품에 대한 막간 감소 선언(소진 시스템 — 시간 그 자체가 적이다)은 이 카드에도 적용된다.
한 줌의 이야기병원 약품장에서는 흔해서 셈하지도 않던 물건이다. 지금은 한 알의 무게를 손바닥이 기억한다 — 세 번의 기적, 그리고 그다음은 없다.
침묵 후의 가치빈 약병은 아무 병도 고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약으로 살아난 자의 집에서는 신단에 올라가 있다 — 약사여래(藥師如來)의 사리병이라는 이름으로.

#정수제 (淨水劑)

항목
명칭정수제 (淨水劑)
분류장비·물자
효과1정을 물에 풀고 반각(半刻)을 기다리면, 두세 쇼(升)들이 물통 하나가 마실 물이 된다 (용어·도량형 사전). 그 물은 질병(疫) 발동의 "오염 환경"으로 세지 않는다. 흐린 빛깔과 냄새까지 지우지는 못한다 — 안전한 물과 맛있는 물은 다른 물이다. 이미 든 병은 고치지 못한다 — 그것은 항생제와 의술의 일이다.
[소진][소진 10·회수] — 한 정이 한 회.
열화 특칙소모품 — 열화 없음. 침수 트리거 시 잔량 상실 선언 가능 (눅눅해진 알약은 약이 아니다). 묵힌 약품의 막간 감소도 그대로 받는다.
한 줌의 이야기등산 배낭 옆주머니에서 십 년을 잔 물건이다. 사 놓고 쓸 일이 없기를 바랐고 — 그 바람은 사백 년을 거슬러 와서 깨졌다.
침묵 후의 가치알약이 다해도 가르침은 남는다 — "끓여 마셔라." 정수제의 침묵 뒤에 남는 것은 약이 아니라 습관이고, 그 습관 하나가 마을의 여름을 바꾼다.

#비상식량 (非常食糧)

항목
명칭비상식량 (非常食糧)
분류장비·물자
효과1회 소모: 한 사람의 한 끼. 조리도 불도 물도 필요 없고, 걸으면서도 먹는다. 먹은 자는 그날 굶주리지 않는다 — 굶주림의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다만 "제대로 된 식사"의 몫까지는 못 한다 — 그것은 따뜻한 밥의 일이다. 전력은 한 점도 돌아오지 않는다 — 배부른 것과 낫는 것은 다르다.
[소진][소진 6·회수]
열화 특칙소모품 — 열화 없음. 보존 기한은 본권의 캠페인보다 길다. 포장이 찢기면(낙하·침수 트리거) GM은 잔량 1 상실을 선언할 수 있다.
한 줌의 이야기봉지에 산과 헬리콥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재해에 대비해 만든 밥 — 만든 자들은 그 재해의 깊이가 사백 년일 줄은 몰랐다.
침묵 후의 가치물이 새지 않는 은빛 봉지는 이 시대에 없는 물건이다 — 부싯깃 주머니로, 씨앗 주머니로, 두 번째 생이 길다.

자위관의 전투식량(戰鬪食糧) — 불 없이 데워 먹는 군용판 — 은 별개의 카드다. 자위관 세트에서 다룬다.


#법 보충 — 사소한 것의 가치 (Scene Tool)

카드 네 묶음이 끝났다. 그런데 배낭의 바닥에는 카드가 못 되는 것들이 남는다 — 바늘, 비누, 지퍼, 유리병. 본권은 이것들을 데이터로 만들지 않는다. 만들면 안 된다 — 한 줌의 일상품에 수치를 매기는 순간, 그것은 흥정의 재료이기를 멈추고 환금표가 된다.

그래서 먼저 선언한다. 아래 표는 창작이다. 사실(史實)의 교환비를 재구성한 것이 아니라, 흥정 장면을 차리기 위한 가치 감각이다. 어휘는 용어·도량형 사전의 것 — 몬(文), 몬메(匁), 료(両) — 을 그대로 쓰고, 수치는 쓰지 않는다. 일반인 세트의 「시세 감각」이 GM에게 물어 올 때, 그 답의 출발점이 이 표다.

가치는 세 층으로만 센다.

감각흥정의 꼴
동전 한 줌수십 몬 — 국밥 몇 그릇그 자리에서 즉석 교환. 하룻밤 숙식과 바꾸기 좋다
은을 부르는 것몬메 단위 — 장인의 한 철 품삯흥정 장면 하나를 차릴 값. 좌(座)의 감정인이 끼어든다
칼을 부르는 것값을 셈할 자가 없다흥정이 아니라 사건 — 소문, 도둑, 영주의 사자
물건이 시대의 눈가치 층
재봉 바늘 한 쌈굵기가 고르고 녹이 없다 — 바느질하는 손이면 한눈에 안다동전 한 줌. 산촌에서는 하룻밤 숙식
비누 한 장기름때가 거품으로 풀린다 — 씻는 일이 업인 집(유녀옥·찻집)이 먼저 안다은을 부르는 것
정제 소금 한 봉희고 곱고 쓴맛이 없다동전 한 줌 — 소금길에서 먼 산촌에서는 은
사탕 한 줌꿀보다 고운 단맛동전 한 줌 — 그러나 아이의 마음과 다인(茶人)의 화제를 산다
금속 지퍼여닫는 시늉 한 번에 좌중이 모인다 — 용수철도 경첩도 아닌 것은을 부르는 것 — 장인이 끼면 칼을 부른다
투명한 유리병남만 유리보다 맑고, 기포 하나 없다은을 부르는 것 — 다이묘의 다실에 닿으면 료를 부른다
손거울청동거울의 시대에, 얼굴이 그대로 비친다칼을 부르는 것 — 팔린 곳에서 신물(神物)이 된다
볼펜 한 자루먹도 벼루도 없이 가는 줄이 끝없이 나온다은을 부르는 것 — 다 마른 뒤의 일은, 파는 자의 양심에

쓰는 법은 두 줄이면 된다. 동전 한 줌의 물건은 장면의 윤활유다 — 숙식을 사고, 길을 묻고, 아이를 웃게 하라. 칼을 부르는 물건은 값이 아니라 시나리오다 — 팔 것인가부터가 장면이고, 판 다음이 본편이다. 거울 하나가 마을의 소동이 되고, 비누 한 장이 찻집 여주인과의 십 년 인연이 된다 — 이 표의 목적은 환금이 아니라, 그 인연이다.


배낭은 한 칸씩 가벼워진다. 그리고 그 가벼워진 무게만큼 — 카미카쿠시는 이 시대의 사람이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