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v1.3.3 · fc-doc

#GM 가이드 (運用指南)

목차

권위. 본 문서의 골격은 Scene Tool — 규칙이 아니라 GM의 손잡이다. 다만 집단 표류의 공동 재고, 귀환의 대가, 세계의 저항처럼 변형 규칙의 성격을 갖는 절은 Variant이며, 본권의 모든 변형이 그렇듯 GM 허가를 전제로 한다. fc는 co 정본(Canon)을 덮지 못한다. 그리고 본권의 위험물 — 전투형 세트, 차량, 시대 오염 — 의 안전핀이 전부 이 문서에 모인다. 안전핀의 모양은 전부 같다. 이 책은 현대인을 강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소모되는 미래의 드라마를 주는 책이다.


#향 — 네 권의 장부

#도입 단편 — 베개 밑의 장부

서원의 등잔이 두 번째 심지를 갈 무렵, 서기가 첫 장부를 폈다.

"첫째 장부입니다. 히가시 마을의 카미카쿠시(神隱し) — 여인 하나. 지난달 산사태에 깔린 일꾼 셋을 살려 냈다 합니다. 마을은 이제 그 여인 없이는 안 돌아간다고."

"한 사람이면 마을 하나가 바뀐다." 가로(家老)는 차를 식히며 말했다. "계속하라."

"둘째. 사람은 없고 물건만 — 나루터에 떠밀려 온 궤짝입니다. 속엣것은 사카이좌가 감정 중인데, 값을 부르는 자가 벌써 셋입니다."

"물건은 늘 사람보다 먼저 왔지. 연표에도 그리 적혀 있다. 셋째는."

서기는 장부를 넘기기 전에 한 번 숨을 골랐다. "……쉰입니다. 쉰 명이 한꺼번에. 쇠 수레 한 대와 함께, 고개 하나가 통째로. 저들끼리 패를 짜고, 보초를 세우고, 곳간을 지었습니다. 마치 — 작은 번(藩)처럼."

찻잔이 멈췄다. "무장은."

"천둥 막대가 몇 자루 있다 합니다. 다만 우두머리가 셈이 밝은 자라, 함부로 울리지 않습니다. 울릴 때마다 줄어드는 물건이라며."

"줄어드는 것을 셀 줄 아는 자라면, 말이 통하는 자다." 가로는 찻잔을 내려놓았다. "넷째는."

"……이것은 장부라기보다 소문의 묶음입니다." 서기가 가장 얇은 책을 폈다. "돌아가는 길을 찾는 자들입니다. 균열을 수소문하고, 출처 모를 귀물을 사 모으고, 저마다 처음 떨어진 자리를 다시 파 본다 합니다."

가로는 한참 말이 없었다. 등잔 심지가 타닥, 하고 한 번 울었다.

"넷째 장부만 따로 두어라. 베개 밑에 둘 것이다."

"어째서입니까. 넷 중 가장 해가 없는 자들로 보입니다만."

"해가 없지 — 길을 찾기 전까지는." 노인은 창밖의 어둠을 보았다. "저들이 끝내 길을 찾으면 문이 열린다. 그리고 문이라는 것은 말이다, 이보게. 한쪽으로만 열리는 법이 없어."

#향 — 네 개의 탁자

가로의 장부 네 권이 곧 본권의 캠페인 네 형태다. 한 사람의 카미카쿠시가 양념으로 떨어진 탁자, 사람 없이 물건만 흘러드는 탁자, 집단이 통째로 건너온 탁자, 그리고 돌아가는 길을 찾는 탁자. 본 문서는 그 네 탁자의 차림법과 — 더 중요하게는 — 각 탁자에 채워 둘 안전핀을 다룬다.

읽는 순서는 자유지만, 한 절만은 건너뛰지 마라. 법 2의 소진 다이얼. 본권의 균형은 수치가 아니라 속도 위에 서 있고, 그 속도의 손잡이를 쥔 사람이 GM — 당신이다.


#법 1 — 네 가지 캠페인 형태

이 절의 1·2형은 Scene Tool, 3형의 공동 재고는 Variant(GM 허가 전제)다.

이름한 줄탁자의 모양
1형양념형기존 캠페인에 카미카쿠시 한 사람정본 파티 + 표류자 PC 1명 — 기본값
2형표류물만사람 없이 물건만현대인 PC 없는 정본 탁자 — 최소 활용선
3형집단 표류부대·버스·학급이 통째로PC들 + NPC 분대 — 전국자위대(戰國自衛隊) 프레임
4형귀환 캠페인돌아가는 길을 찾는 장기 아크법 3에서 상세

#1형 — 양념형: 국에 더하는 한 술 (기본값)

가장 싸고, 가장 안전하고, 그래서 기본값이다. 굴러가던 정본 캠페인에 카미카쿠시 PC 한 사람이 들어온다 — 바뀌는 것은 그것뿐이다.

GM의 준비물은 네 가지로 끝난다.

  1. 정본 현대인 — 직업 본체. 본권이 없어도 완전한 골격이며, 본권은 여기에 한 글자도 더하지 않는다.
  2. 세트 허가 1건세트 총론에서 출신 패키지 하나. 세트 하나하나가 별개의 허가 단위다 — 자위관만 막는 탁자도 정당하다.
  3. 배낭 카드 몇 장 — 03 시리즈에서 그 PC의 시작 표류물 카드만. 카탈로그 통독은 필요 없다.
  4. 잔량 기록지빠른 참조의 한 장. 기록은 PL의 몫이고, GM은 세어 주지 않는다.

운용의 요점은 하나다. 표류자 한 사람은 전력이 아니라 시점(視點)이다. 이 시대 PC들에게 당연한 것 — 신분, 합전, 요마, 죽음의 셈법 — 을 낯설게 보는 눈이 탁자에 하나 생긴다. 관문에서, 전장에서, 처형장에서 그 눈이 묻는 "왜?"가 양념형의 본편이다. 밸런스 걱정은 내려놓아도 좋다 — 세트 총론의 정본 보호 원칙이 일을 다 해 두었고, 유일한 전투형인 자위관조차 그 전투력이 소진에 묶인 시한부다. 시작은 도착 장면부터 — 표류의 원리의 표 두 개가 그 첫 장면을 차려 준다.

#2형 — 표류물만: 사람 없는 표류 (최소 활용선)

현대인 PC가 한 사람도 없는 탁자 — 카미카쿠시라는 소재 자체가 내키지 않는 탁자조차 — 본권을 산 값은 여기서 전부 회수된다. 이 절이 본권 구매자 전원에게 보증하는 최소 활용선이다.

근거는 본권이 아니라 정본에 있다. 정본 연표에 따르면 시간을 이탈한 물건 — 영계 귀물 — 은 십 년 전부터 이 세계에 흘러들고 있었고, 지금도 전국을 떠돈다. 사람 없이 물건만 쓰는 캠페인은 그러므로 변형조차 아니다 — 정본 문장의 직계 운용이다. 본권의 03 시리즈 다섯 편이 통째로 그 사건집이 된다.

  • 화기 — 사카이좌의 경매에 "출처 불명, 강력함 보장"으로 나온 침묵한 소총. 쏘는 물건이 아니라 빼앗고 감정하고 모셔지는 물건으로.
  • 장비·물자·전자기기 — 행상의 짐에서 나온 읽을 수 없는 글자의 통, 보름밤마다 혼자 빛나는 검은 패. 괴담의 씨앗으로.
  • 차량 — 마을 어귀에 멈춰 선 쇠 사당. 발견은 던전이고, 신앙은 분쟁이 된다.
  • 표류 귀물 — 이 형의 시나리오집 그 자체. 여섯 점 전부가 "주인은 이미 죽었다"에서 시작하는 사건이다.

읽는 법도 하나뿐이다. 각 카드의 한 줌의 이야기 칸이 죽은 주인의 사연 — 곧 시나리오의 의뢰문이고, 침묵 후의 가치 칸이 이 시대의 욕망 — 곧 그 물건을 노리는 세력의 명단이다. 카드 한 장이 사건 하나다. 카미카쿠시는 무대 밖에 두라 — 물건이 곧 NPC다.

#3형 — 집단 표류: 전국자위대(戰國自衛隊) 프레임

진지 하나가, 야간 버스 한 대가, 수학여행 학급 하나가 통째로 감춰진다 — 본권에서 가장 큰 사건이고, 가장 욕심나는 캠페인이며, 규칙이 가장 무거워질 것 같은 형태다.

그래서 첫 선언이 가장 중요하다. 새 규칙은 없다. 표류 집단은 정본 분대 문법으로 굴린다. 부대 운용이 분대·결속력·분대 명령·무지휘를 이미 전부 만들어 두었다 — 본권은 그 문법에 이름표만 바꿔 단다. 표류 집단 = NPC 분대 몇 개 + PC들. 그게 전부다.

묶는 법. 정본의 분대 정의 — 같은 등급, 같은 무기의 3~6명 묶음 — 를 본권의 말로 옮기면 "같은 처지, 같은 도구"다. 소총을 멘 소대원들은 졸 분대 하나, 버스의 승객들은 잡 또는 졸의 비무장 분대, 위생병과 양호교사는 정본 보조 분대(의무대)의 문법 그대로. 이름과 얼굴이 필요한 사람만 개인 NPC로 빼라 — 나머지는 분대라는 그릇이 받는다. 쉰 명의 시트를 쓰는 순간 이 캠페인은 죽는다. 분대 다섯 줄이면 쉰 명이 산다.

지휘와 결속. 분대 명령의 비용은 정본 그대로다 — 기본 2활력, 지(智) +2 이상이면 1활력. 본권은 이 셈에서 한 푼도 깎지 않는다. 정본 현대인의 능력치 특수(지 +1)와 3단 특기 「분대 지휘」가 여기서 빛난다 — 현대인은 원래 참모의 직업이고, 집단 표류는 그 직업의 본진이다. 결속력은 이 캠페인의 계기판이다. 전투의 감소 규칙은 정본 그대로 쓰되, 야영지에서도 같은 결을 GM 선언으로 준용하라 — 식량이 바닥을 보일 때, 요마를 처음 본 밤, 지도자가 흔들린 날. 그리고 지휘하던 PC가 쓰러지면 정본 무지휘 차등표를 펴라 — 자위대 부대라면 정규군 표, 승객과 학생들이라면 징집병 표가 맞는 옷이다.

무전기. 전자기기의 휴대 무전기는 이 형의 명물이다 — 서로 다른 구역·장면 사이의 즉시 정보 전달, 그리고 분대 명령이 닿는 가청 거리의 확장. 다만 선은 분명하다. 무전기가 바꾸는 것은 목소리가 닿는 거리이지, 명령의 무게가 아니다. 활력 비용의 체계는 불가침이다.

집단의 소진 — 공동 재고 (Variant). 쉰 명분의 개인 잔량을 따로 세는 것은 기록이 아니라 형벌이다. 집단 단위의 물자는 품목별로 묶어 추상화한다.

공동 재고 (共同在庫) — 집단 표류 한정 특칙 (GM 허가 전제)
생활 물자: 식량·물·땔감 등 품목당 공동 [소진 N·시계] 하나.
  눈금은 장면이 아니라 하루다 — 집단이 하루를 날 때마다 1 감소.
  (표준 단일 시계의 틀은 그대로다. 차량의 이중 시계가 그랬듯,
   눈금의 보폭만 카드 특칙으로 바꾼다.)
  시작값은 곳간이 아니라 드라마를 보고 정하라 — 첫 식량 위기가
  보름 안에 오는 값이 좋다.
탄약: [화기]의 법 그대로 탄종별 공동 발수. 소총 분대의 일제
  사격 1회마다 공동 잔탄 5 감소를 권장한다.
보충: 사냥·매입·개간·약탈 — 전부 장면으로 다룬다. 보충은
  굴림이 아니라 시나리오다.
기록: PL 한 사람의 몫. 병참 담당이라는 역할 자체가 드라마다 —
  곳간 열쇠를 쥔 손은, 곳간이 비는 날 가장 먼저 의심받는다.

리더십 드라마. 이 형의 본편은 합전이 아니라 야영지다. 계급장은 사백 년 밖의 종잇조각이고, 명령권의 정당성은 매일 밤 다시 의결된다. 줄어드는 공동 시계 앞에서 표가 갈리고 — 싸울 것인가, 섬길 것인가, 흩어질 것인가 — 결속력이 2 밑으로 내려간 날의 모닥불 가에 한 장면을 줘라. 그 장면에서 굴려지는 것은 주사위가 아니라 삼도육심이다 — 그 운용은 법 5가 받는다.

균형 경고. 분대는 화력이다. 현대 화기를 쥔 분대도 정본의 분대 장비 규칙을 준용하라 — 관련 판정 +1, 카드 특칙과 기법은 미적용. 분대는 도구의 극한을 끌어내는 존재가 아니다 — 정본의 문장 그대로다. 그리고 소총 분대 하나의 존재는 그 자체로 화기의 GM 전용 화기급 사건이다. 적으로 쓸 때는 합전 하나의 결말을 정하는 카드로 아껴 쓰고, 아군으로 쓸 때는 공동 탄약 시계로 단단히 묶어라. 밸런스 기준점의 셈 — 보통 전투의 적 총 화력 —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 그 전투는 전투가 아니라 처형이 된다. 마지막으로, 집단의 생명선이 트럭 한 대에 실려 있다면 차량의 수송 호위 운용론을 펴라 — 멈추면 끝나는 차가, 멈출 수 없는 이유를 싣고 달린다.

#4형 — 귀환 캠페인

넷째 장부 — 돌아가는 길을 찾는 자들. 정본 현대인 갈등의 최종 항목을 캠페인 아크로 격상하는, 본권에서 가장 긴 이야기다. 법 3 전체를 이 형에 바친다.


#법 2 — 소진 다이얼 운용

Scene Tool. 소진 시스템이 정의만 두고 본 문서에 위임한 그 다이얼이다. 소진의 속도는 곧 캠페인의 난이도이자 장르다 — 그리고 그 손잡이는 수치가 아니라 GM의 손에 달려 있다.

#운용표 — 캠페인 길이별 권장 속도

캠페인 길이권장 다이얼시계의 결운용 한 줄
단편 (세션 1~3)빠름 — 서바이벌시작 잔량은 카드 기본값의 절반, 막간마다 시계 점검첫 세션 안에 첫 침묵을 보여 줘라. 짧은 이야기에는 빠른 결말이 필요하다
중편 (세션 4~10)표준 — 표류기카드 기본값 그대로예순 발의 설계가 정확히 이 길이를 향해 있다(화기) — 손대지 마라
장편 (세션 10+)느림 — 영웅담시계는 GM이 정한 이정표 장면에서만잔량 대신 열화를 부지런히 — 느린 캠페인에서 장비를 미는 것은 발수가 아니라 세월이다

빠름의 요점은 잔량이 아니라 시선이다 — 모든 장면의 끝에서 기록지를 보게 하라. 표준은 손댈 것이 없다. 그리고 느림 — 느림에는 따로 적을 것이 있다.

#느림 = 영웅담 — 멈춤이 아니라 긴 호흡

느림은 소진을 끄는 다이얼이 아니다. 호흡을 늘이는 다이얼이다. 시계가 이정표에서만 돌더라도, 열화의 트리거 — 혹사, 낙하·침수, 비전문가 분해, GM 선언 — 는 평소보다 부지런히 쳐라. 잔량이 줄지 않는 캠페인에서 끝을 보증하는 것은 열화뿐이다. 총알이 남아도 총은 죽는다 — 그 한 줄이 느림 다이얼의 생명줄이다.

유지되는 문 — 옵션 한 줄. 열린 채 유지되는 문, 오가는 보급, 본국의 명령 — 이 책에 대하여가 기본에서 배제한 그 구조를 그래도 열겠다면, 느림 다이얼 위에서만 열어라. 그리고 문은 GM의 NPC로 다뤄라 — 변덕스럽고, 값을 부르고, 언제든 닫힌다. 보급은 시나리오 보상으로만, 탄약은 한 번에 30발을 넘기지 말 것(화기). 경고는 그대로다 — 보급선이 있는 카미카쿠시는 카미카쿠시가 아니라 원정군이며, 그 탁자의 드라마는 소진에서 외교로 바뀐다. 그것을 알고 고르는 탁자라면, 좋은 캠페인이 될 수도 있다. 모르고 고르는 탁자는 — 석 달 뒤에 이 절로 돌아온다.

#경고 절 — 소진을 끄면 생기는 일

다이얼의 끝, 느림 너머에는 눈금이 없다. 거기는 다이얼이 아니라 낭떠러지이기 때문이다. 소진을 아예 꺼 버린 탁자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 순서대로 적는다.

  1. 닳지 않는 89식 소총 한 자루는 무기 도감 전체의 상위 호환이 된다. 철포 비교표의 아래 두 줄 — 보급과 수리, 철포가 압도하던 두 줄 — 이 지워지고, 위 두 줄만 남는다.
  2. "장기전이면 철포가 이긴다"가 거짓이 된다. 본권의 모든 수치가 지키도록 설계된 단 한 문장이.
  3. 외인이 직업째 장식이 된다. 유파와 분대와 보급선 — 쿠니토모의 백 년이 통째로.
  4. 그 순간 본권은 변형 규칙이 아니라 정본 무기 체계의 교체가 된다. 그리고 fc는 co를 덮지 못한다 — 이것은 취향이 아니라 본 시리즈의 절대 규칙이다.

그러므로 단호하게 적는다. 소진을 끄는 스위치는 본권에 없다. 그래도 끄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 이 책을 덮는 것. 비난이 아니다. 닳지 않는 총으로 전국을 휩쓰는 이야기는 그것대로 한 장르다 — 다만 그것은 다른 책의 일이고, 이 책의 척추는 그 무게를 받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외인·철포 PC와의 공존 점검 리스트

파티에 외인 또는 철포를 다루는 PC가 있다면, 캠페인 시작 전에 한 번 — 그리고 자위관의 잔탄이 절반 밑으로 내려갔을 때 한 번 더 — 아래를 확인하라. 하나라도 걸리면 재검토다.

  • [ ] 자위관의 시작 잔탄을 올렸는가 → 외인이 있다면 올리지 마라. 예순 발은 외인의 성장 곡선과 맞물리도록 고른 수다 — 한쪽은 닳아 가는 천둥, 한쪽은 길러지는 천둥(화기 "외인의 자리").
  • [ ] 시나리오 보상으로 탄약을 풀었는가 → 한 번에 30발 상한. 30발은 캠페인 한 막이다.
  • [ ] 현대 화기에 철포 유파·기법을 얹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가 → 불가. 유파는 화승의 호흡으로 빚어진 기술이다 — 철포의 것으로 두라.
  • [ ] 외인의 보급선 장면(사카이·쿠니토모)을 줄였는가 → 줄이지 마라. 자위관의 천둥이 죽어 갈수록, 그 빈자리를 받는 것이 외인의 장면이다.
  • [ ] 다이얼 '느림'에서 외인이 머쓱해 보이는가 → 느림일수록 위 네 줄이 더 무겁다. 닳지 않는 총 곁의 철포는 가장 빨리 장식이 된다.

#법 3 — 귀환 캠페인: 돌아갈 것인가

귀환 조건과 엔딩의 운용은 Scene Tool, 귀환의 대가는 Variant(GM 허가 전제)다.

정본 현대인의 삼도육심 갈등 목록은 이렇게 끝난다 — "돌아갈 것인가, 남을 것인가" — 귀환의 길이 열린다면, 이 시대의 동료를 버릴 수 있는가. 최종 선택. 정본이 갈등 한 줄로 적어 둔 그 문장을, 본 절은 캠페인 아크로 격상한다. 표류의 원리가 "돌아가는 길은 규칙이 아니라 이야기의 보상"이라고만 적고 본 문서에 위임한 그 길이다.

원칙은 셋이다.

  1. 길은 이야기의 보상이다. 귀환 판정은 없다. 굴려서 열리는 문은 문이 아니라 함정 해제다.
  2. 공짜 귀환은 없다. 값 없는 문은 드라마를 익사시킨다 — 아래 "귀환의 대가"가 그 값의 목록이다.
  3. 문이 열리는 날이 마지막 회다. 귀환 캠페인의 클라이맥스는 문 너머가 아니라 문 앞이다 — 넘을 것인가, 누가 넘을 것인가, 무엇을 두고 넘을 것인가.

#귀환 조건 훅 6종

여섯 개의 길이다. 굴리는 표가 아니라 고르는 표다 — 하나를 캠페인의 등뼈로 삼고, 나머지를 헛소문과 막다른 길로 깔아라. 진짜 길 하나에 가짜 길 다섯이 섞여야, 수소문 자체가 캠페인이 된다.

#
1시간 균열의 역류정본 연표의 풍수사는 경고했다 — "영계 귀물이 너무 많이 모이면 시간 균열이 발생한다." 그 경고를 뒤집으면 지도가 된다. 균열은 때때로 거꾸로 분다 — 그 역풍이 부는 때와 자리를 읽을 수 있는 자는, 무시당한 그 풍수사의 계보뿐이다. 위험은 하나 — 역류하는 문은 사람을 가려 받지 않는다. 무엇이 함께 건너오는가.
2영계의 문 통과영계는 시간의 흐름이 다른 차원이다 —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는 곳(표류의 원리). 그렇다면 균열로 들어가, 영계 안에서 "현대로 나오는 문"을 찾는 길도 셈은 선다. 본권은 영계의 지도를 그리지 않는다 — 문을 여는 조건(봉인, 의식, 열쇠 귀물)을 캠페인의 본편으로 삼고, 통과 자체는 마지막 한 장면으로 추상하라. 문 안의 여정을 길게 펴는 것은 GM의 자작 영역이다 — 본권 없이도, 다른 책 없이도, 이 훅은 그 한 장면으로 완결된다.
3요마와의 거래요마 보충 권의 욕망 이론(영계의 문, 요마의 욕망)에는 이런 욕망이 예시로 적혀 있다 — "문이 닫히기 전에 돌아간다." 같은 문의 반대쪽에서, 같은 것을 원하는 존재가 있다. 길을 아는 요마와의 거래 — 값은 그 요마의 욕망 축으로 정하라. 먹는 자에게는 기억 한 갈피를, 이름을 얻으려는 자에게는 저쪽 세계에 퍼뜨릴 소문을. 요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다만 계약서의 글자보다 작게 말할 뿐이다.
4표류 귀물 모으기표류 귀물의 정본 인용 그대로 — 귀물이 한 자리에 셋 이상 모이면 그 자리의 문이 들썩인다. 흩어진 귀물을 찾아 모으는 수집 여정 — 03 시리즈의 카드들이 그대로 이정표가 된다. 다만 대가의 씨앗을 미리 심어 두라. 귀물에 고인 것은 이 시대의 마음이다 — 문을 연 귀물들이 함께 건너가 줄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다.
5카미카쿠시들의 전승먼저 건너온 자들이 있다 —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전승이 있다. 돌아갔다는 소문의 인물, 돌아가기를 그만둔 선배, 길을 찾다 죽은 자의 수기. 본권 샘플 일행보다 먼저 건너와 이 시대에 뿌리내린 선배 카미카쿠시(샘플 캐릭터)가 그 전승의 산 출처다. 전승은 늘 반쪽이다 — 나머지 반쪽을 채우는 것이 캠페인이고, 반쪽인 채로 믿은 값을 치르는 것도 캠페인이다.
6처음 떨어진 자리의 재개방문은 등 뒤에서 닫혔지만, 경첩은 그 자리에 남아 있다. 같은 자리, 같은 계절, 같은 조건 — 도착의 기억(표류의 원리의 표 1)이 그대로 귀환의 지도가 된다. 야간 버스로 건너온 일행이라면 그 자리에는 이미 쇠 사당이 서 있다(표류 귀물) — 시작점이 곧 종점이 되는, 가장 둥근 캠페인.

#귀환의 대가 — 공짜 귀환 금지 (Variant)

문은 값을 받는다. 아래에서 최소 하나를 골라 캠페인의 저울에 미리 올려 두라 — 그리고 문이 열리기 전에, 반드시 그 값을 PL들에게 보여 줘라. 값을 숨긴 거래는 거래가 아니라 함정이다. 선택이 드라마가 되는 것은, 값을 알고 고를 때뿐이다.

두고 가는 것그 값의 결
동료문은 카미카쿠시만 받는다. 이 시대에서 맺은 인연 — 의형제, 연인, 거둔 아이 — 은 문턱을 넘지 못한다. 손을 놓는 장면에는 판정이 없다. 굴림 없이 연기하게 하라.
가져갈 것맨몸 귀환. 표류물도, 귀물도, 사백 년의 증거도 — 문 이쪽에 남는다. 돌아간 세계에서 이 모든 것은 증명할 수 없는 꿈이 된다.
이룬 것이름, 봉록, 구한 마을, 막은 균열. 떠난 자의 흔적은 세계가 천천히 메운다(법 4의 저항 그대로) — 남는 자들의 기억 속에만 남는다.
기억카미카쿠시 전승의 결말 그대로 — 몇 해 뒤 멍하니 돌아온 자. 이 시대의 전부를 잊는다. PL은 기억하고 PC만 잊는 에필로그는 잔인하고, 그래서 아름답다.
세월돌아간 그곳이 떠난 그 밤이라는 보장은 없다. 십 년 뒤일 수도, 그 새벽일 수도 — 어긋난 시간 속으로의 귀환. 문은 자를 쓰지 않는다.
자리문이 받는 머릿수가 정해져 있다. 전원은 못 간다 — 누가 가는가를 GM이 정하지 마라. PC들이 정하게 하라. 그 의논이 캠페인 전체의 최종 시험이다.

#엔딩 3형

엔딩에필로그의 조언
돌아간다값을 치르고 문을 넘는다돌아간 자의 첫 아침을 한 장면 줘라 — 전파가 터지는 화면, 수도꼭지의 더운물.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낯설다는 것. 귀환은 두 번째 표류의 시작이다 — 그 한 컷으로 끝내라.
남는다문 앞에서 등을 돌린다귀화(歸化)의 완성 — 본권의 척추가 가장 좋아하는 끝이다. 배낭은 비었고, 손은 이 시대의 일을 안다. 마지막 표류물 하나를 어디에 두는가 — 무덤에, 신단에, 다음 카미카쿠시의 손에 — 그 선택으로 끝내라.
제3의 길돌아가지도, 녹아들지도 않는다시대의 틈새에 산다. 문과 문 사이의 파수꾼 — 다음에 떨어질 누군가를 맞이하는 자, 쇠 사당의 사당지기, 균열의 지도를 그리는 길잡이. 캠페인은 끝나도 세계에 남는 끝이다.

제3의 길에는 떡밥 하나를 묻어 둔다. 전국이 끝나도 문은 다 닫히지 않을 것이고, 백 년 뒤의 밤에도 카미카쿠시는 떨어질 것이다. 그들을 맞이하고, 감추고, 데려가는 자들이 그 시대의 뒷골목에 있다면 — 태평한 세상의 그늘에서 은폐된 사건들을 다루는 자들의 시대(에도이문록)에 — 그 계보의 첫 줄에 적히는 것은, 당신 탁자의 PC다.


#법 4 — 시대 오염: 미래 지식의 유출 관리

기본 전제는 정본 인용, 보조 다이얼 둘은 Scene Tool, 세계의 저항의 적극 운용과 문명 개화물은 Variant(GM 허가 전제)다.

문제를 먼저 똑바로 적자. 기술자가 쿠니토모좌의 화로 곁에 서면 — 무연화약이 사백 년 일찍 오는가? 의료인이 다이묘의 전속 의원이 되면 — 역사가 갈려 나가는가? 미래에서 온 지식은 탄약과 달리 닳지 않는다. 그래서 소진의 안전핀이 닿지 않는 유일한 표류물이고, GM의 불안이 모이는 자리다.

#기본 전제 — 바꿀 역사가 없다 (정본)

그 불안의 해독제는 본권의 발명품이 아니라 정본의 선언이다. 정본 연표는 못 박아 두었다 — "혼세영요담은 실제 역사와 분기된 세계다." 영계 진동, 오니의 산, 텐구의 경고 — 우리 역사 어디에도 없는 백 년이 이 세계의 등뼈이고, "현재"의 연도조차 정본은 고정하지 않고 GM의 선택에 맡긴다.

그러므로 이 세계에는 지킬 정사(正史)가 없다. 카미카쿠시가 오케하자마를 귀띔해서 역사가 "망가질" 일도 없다 — 바꿀 원본이 애초에 없기 때문이다. 탁자 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곧 이 세계의 정사다. 표류의 원리가 이 선언을 전권의 원칙으로 격상해 두었다 — 카미카쿠시가 아는 역사는 이 세계의 예언이 아니라 다른 세계의 기억이고, 그래서 맞을 때는 섬뜩하게 맞고 틀릴 때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틀린다. 이것은 통제 장치 목록의 1번이 아니라, 그 목록 전체가 깔고 앉는 바닥이다. 아래 두 다이얼은 이 바닥 위에서 — 분기 세계라도 오염의 속도를 조절하고 싶은 탁자를 위해 — 돌리는 보조 손잡이일 뿐이다.

#보조 다이얼 1 — 재료·정밀도의 벽

아는 것과 만들 수 있는 것은 다르다. 무연화약을 예로 들면 — 그것은 흑색화약을 더 곱게 간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물질이다. 독한 산(酸)으로 솜을 삭여 만들고, 씻고 안정시키고, 입자를 고르게 빚고, 불붙지 않게 말려 보관해야 한다. 그 공정 하나하나가 산을 만드는 산업과, 순도를 재는 계기와, 실패해도 공방이 통째로 날아가지 않을 안전을 요구한다. 쿠니토모좌의 명장 백 명이 모여도 안 되는 일이다 — 모자란 것이 솜씨가 아니라 세기(世紀)이기 때문이다. 의술도 같다. 항생제의 이름을 아는 것과, 그것을 길러 내고 걸러 내는 것 사이에는 공장 하나가 아니라 문명 하나가 놓여 있다.

운용은 세 가지 질문이면 된다. PL이 "그거 제가 만들 수 있는데요"라고 말하는 순간, 미소와 함께 물어라.

  1. 재료가 이 시대에 있는가?
  2. 그 정밀도를 잴 수 있는가?
  3. 실패의 값은 누가 치르는가?

하나라도 "아니오"라면, 그 제작은 정비 판정의 일이 아니라 시나리오급 과제다 — 소진 시스템이 침묵의 부활에 그어 둔 그 선과 같다. 그리고 이 벽의 좋은 점을 놓치지 마라. 벽은 "안 된다"가 아니라 "되려면 캠페인 하나가 필요하다"다. 재료를 찾는 여정, 계기를 대신할 장인의 손, 실패가 부른 화재 — 벽을 오르는 이야기 자체가 좋은 캠페인이다. 오르게 하라. 다만 한 세션에 오르게 하지는 마라.

#보조 다이얼 2 — 세계의 저항

벽으로도 모자라면 — 세계 그 자체를 움직여라. 영계가 열린 세계는 어긋남을 스스로 메운다. 풍수사의 경고를 한 단 넓혀 읽는 것이다. 귀물이 모이면 균열이 생기듯, 시대 밖의 지식이 너무 크게 울리면 세계의 인과가 미신의 편을 든다.

표현은 세 가지면 충분하다.

  • 소문이 이상하게 빨리 죽는다. 마을을 구한 끓인 물의 지혜가, 한 계절이 지나면 "어느 떠돌이 신령의 영험"으로 바뀌어 있다.
  • 기록이 유실된다. 그 제법을 적은 필사본의 그 장만 좀이 슬고, 그 장인만 갑자기 부름을 받아 먼 영지로 떠난다.
  • 냄새를 맡는 것들이 온다. 시대 밖의 일이 크게 울린 자리에는 시간의 냄새를 맡는 것들이 모여든다 — 화기의 총성 표에서 요마의 눈이 자주 나오기 시작했다고 선언해도 좋다.

강도는 GM의 손에 있다 — 그리고 영(0)이어도 좋다. 분기 세계 선언만으로 충분한 탁자가 사실 대부분이다. 이 다이얼을 적극적으로 — PC의 성취를 지우는 방향으로 — 돌리는 것은 변형 규칙의 영역이니, 탁자의 합의를 먼저 받아라. 세계의 저항은 연출이지, 몰수가 아니다.

#오염을 허용하는 캠페인 — 문명 개화물 (Variant 중의 Variant)

마지막으로, 반대쪽 문도 한 단락만 열어 둔다. 벽을 부수고 저항을 이겨 내고 — 이 시대에 미래를 심는 캠페인. 종두법이 퍼지고, 활자가 돌고, 어느 영지의 농법이 백 년을 앞서가는 이야기. 하고 싶다면 하라 — 다만 세 가지를 알고 하라. 첫째, 이것은 Variant 중의 Variant다 — GM 허가가 아니라 탁자 전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둘째, 그 세계는 정본 연표의 세계에서 한 번 더 갈라진 "두 번 분기한 세계"라고 선언하라 — 본권의 다른 문서들과 정본의 어떤 기둥도 그 세계를 책임지지 않는다. 셋째, 본권은 그 길의 지도를 그려 주지 않는다 — 여기서부터는 당신의 책이다. 본권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문을 가리키는 것까지다.


#법 5 — 표류자와 삼도육심

Scene Tool. 수치는 없다 — 본권의 마지막 안전핀은 규칙이 아니라 마음의 운용이기 때문이다.

#세트별 갈등 훅 총괄표

02 시리즈 여섯 세트가 저마다의 자리에 흩어 둔 갈등 훅을 한 표에 모은다. 전부 정본 현대인의 삼도육심 갈등 목록 — 충(忠)이냐 자유냐, 신분제와 평등, 전쟁의 의미, 요마와의 공존, 돌아갈 것인가 — 의 구체화이며, 새 갈등 축은 단 하나도 없다. 렌즈만 여섯 벌이다.

세트갈등 훅비추는 정본 갈등
자위관명령 없는 방아쇠 / 조준선 위의 사람충이냐 자유냐 / 전쟁의 의미
구난직누구의 법인가 / 구할 수 없는 규모충·신분제 / 전쟁의 의미
의료인누구를 살릴 것인가 / 기적의 대가신분제와 평등 / 충·요마와의 공존
학자·교사참인 답과 듣고 싶은 답 / 글은 누구의 것인가충이냐 자유냐 / 신분제와 평등
기술자고칠 것인가, 묻을 것인가 / 장인의 자존심전쟁의 의미 / 돌아갈 것인가
일반인·학생왜 나였나 / 돌아가고 싶다, 그냥전쟁의 의미 / 돌아갈 것인가

표의 마지막 열을 위에서 아래로 읽어 보라. 여섯 세트의 렌즈가 제각각 다른 곳을 비추다가, 끝에서 같은 물음으로 모인다 — 돌아갈 것인가. 법 3의 귀환 캠페인이 본권의 마지막 장인 이유가 이 표 안에 있다.

#전환 트리거 2회 — 운용 조언

정본의 데이터를 다시 적는다. 일반 직업의 삼도육심 전환 트리거는 3회 — 현대인은 2회다. 이 시대의 가치관에 흔들리기 쉽다는 것이, 서사가 아니라 수치로 박혀 있다. 이 2회를 다루는 손이 본권 GM의 마지막 기술이다.

  • 막 단위로 아껴라. 세션마다 갈등 장면을 때리면 2회는 두 달을 못 간다. 트리거를 건드릴 장면은 캠페인의 막(幕)마다 하나 — 그 하나를 깊게.
  • 벌이 아니라 조명으로. 갈등 훅은 PC를 깎는 함정이 아니라 PC를 비추는 조명이다. 정답이 있는 장면은 갈등이 아니다 — 어느 쪽을 골라도 무언가를 잃는 양자택일만이 트리거를 건드릴 자격이 있다.
  • [소진]과 묶어라. 마음이 가장 흔들리는 밤은 물건이 침묵한 직후다. 마지막 항생제를 쓴 밤, 잔탄이 영이 된 아침 — 잔량 기록지의 영(0)과 갈등 장면을 겹쳐라. 본권의 두 축은 그렇게 한 드라마가 된다.
  • 전환은 실패가 아니다. 트리거 2회가 다해 마음이 꺾이는 것은 캐릭터의 끝이 아니라 2부의 시작이다 — 특히 귀환 캠페인에서, 한 번 꺾였던 마음이야말로 "남는다" 엔딩의 가장 깊은 씨앗이 된다.

#마무리 — 진짜 전장

마지막으로 한 걸음 물러서서 보라. 본권이 GM에게 쥐여 준 것들 — 예순 발의 소총, 멈출 날이 정해진 트럭, 보름밤에만 깨어나는 검은 패 — 은 전부 소품이다. 그 소품들이 전부 한 방향을 가리킨다. 줄어드는 잔량은 셈이 아니라 초조함이고, 침묵한 총은 고철이 아니라 상실이며, 귀환의 문은 출구가 아니라 질문이다.

표류자의 마음이 본권의 진짜 전장이다. 캠페인 네 형태도, 다이얼 세 눈금도, 안전핀 전부도 — 그 전장을 지키기 위한 무대 장치일 뿐이다. 잔량이 줄어드는 소리 너머에서 PL의 목소리가 "이 사람, 돌아가야 할까요"라고 물어 오는 밤 — 그 밤이 오면, 이 문서는 제 몫을 다한 것이다.


네 권의 장부 중 어느 것을 펴든, 마지막 장에서 굴려지는 것은 주사위가 아니다 — 돌아갈 것인가라는, 단 한 줄의 물음이다.